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시장에 개방하는 등의 ‘은밀한 민영화’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서비스의 민영화 금지 및 재공영화 기본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을 구조조정하거나 전력시장을 개방하는 등의 ‘은밀한 민영화’정책을 펴왔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민영화뿐 아니라 공기업·공공기관 일부 기능을 민간위탁 하거나 공공서비스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은밀하고 위장된 민영화 개념이 새로 등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일제 강제징용 정부 해법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1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긴급현안질의’ 참고인으로 나와 “대통령은 옷 벗으라 하고 싶다”고 절규했다.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외통위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열렸다. 여야 간사가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했다.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따로 입장문을 내고 “한일정상회담 등 굵직한
내년 국민의힘의 공천 실무를 맡을 사무총장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국민의힘은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담당한다.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절반이 넘는 71명이 속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의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 일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는 총괄보좌역을 맡았다.전략기획 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남녀고용평등법은 19조3항에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불리한 처우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같은 조항을 기준으로도 다른 내용의 판결이 나온다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남양유업과 롯데쇼핑 육아휴직 사용 뒤 복귀한 직원을 기존 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민족사관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빨갱이”라는 인신공격성 혐오발언을 한 데에 민사고 교장이 “아이들의 자유이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라고 말해 논란이다.한만위 민사고 교장은 9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한 교장은 “학생들이 만연하게 빨갱이, 적폐라는 발언을 쓴 것을 아느냐. 교육의 대상으로, 지도할 생각을 하지 않으셨냐”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학교는 개입하지 않고, 학생들 간의 토론”이라며 이같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월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했다.신정훈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민주당이 지난해 발의한 법안에 비해 수사 범위가 줄었다. 특검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전시 관련 불법후원 및 협찬 의혹을 수사 범위로 했다. 지난해 9월 발의한 안은 김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건설 노동자들이 최근 노동자와 국회의원을 사기회생죄로 고소한 전병우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에게 경영권을 포기하고 소송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건설기업노조 대우조선해양건설지부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금지급일에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체불이 발생했고 현장 공사가 중단됐다”며 “이런 상황에도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전 회장은 회사 내부 자금을 유출하고 스포츠단체 회장 직함을 갖고 체육계 지위를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류 의원과 더불어 기자회견을 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우선하던 정의당이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로 선회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쌍특검’과는 여전히 내용과 통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 입장차가 좁혀질지 주목된다.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6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조사를 촉구하고자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용산지검’으로 쪼그라든 ‘죽은 검찰’을 확인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원 포인트로 한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민주당안과는
시민들이 선불충전을 하고도 쓰지 않아 사업자에게 귀속된 돈이 최근 3년간 1천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티머니가 챙긴 돈은 무려 537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2020~2022년 3년간 사용자가 쓰지 않아 사업자에 귀속된 이른바 ‘낙전수입’ 관련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선불사업자 67곳 가운데 27곳이 낙전수입으로 1천119억8천900만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낙전수입을 올린 곳은 교통카드사인 티머니다. 양정숙
국방기술품질원 노동자들이 2019년 노조를 설립하고도 여전히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관련법이 이들의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와 노동계 간 법률 개정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이 반대해 난관에 부딪혔다.6일 취재 결과 국회 국방위원회에는 국방기술품질원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이 2021년부터 계류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네 차례 국회 국방위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발의했다.수사 대상은 ‘50억 클럽’ 등 사업 관련자들의 불법자금 및 부당이득 관련 의혹과 천화동인 3호 소유자 등 사업 관련자들의 부동산 거래 특혜·불법 의혹으로 했다. 특별검사 임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가 2명을 추천하도록 했다.‘50억 클럽’ 관계자만 수사하고 비교섭단체만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정의당안과 차이를 보인다. 민주당안대로라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자택을 매입한 것도 수사할 수 있다
정의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후 목표로 삼은 이른바 ‘일하는 시민 기본법’ 논의의 불쏘시개가 될 초안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노동 조직 바깥에서 자영업자의 모습으로 일하는 사람까지 연대할 대상으로 포섭하고, 노무를 제공해 생계를 유지하는 자들의 보호는 계약의 형식과는 관계없이 고용노동부의 관할 영역임을 분명히 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정의당, 1인 자영업자 포괄 고민 담아현실적으로 법제화 가능한지 고민 필요기본법안 초안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 주최로 열린
27일 본회의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1호 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표결이 국회의장 직권으로 미뤄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순서를 앞으로 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올라오자 “표결을 미루고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원내다수당으로 법안 합의처리 노력을 마지막으로 기울여 주시고, 국민의힘도 협상에 적극 임해 합의안을 도출해 달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정부 쪽에서 거부권 행사가 공공연하게 선포된 이상, 의장으로서 국회 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다만 민주당이 표결 전 ‘압도적 부결’을 이야기한 것과 다르게 의석수에 미치지 못하는 부결표가 나와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됐다.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여야 의원 297명의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통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이로써 이재명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조사가 필요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수정안을 받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의 심사권을 가지고 있어 ‘상원’으로 불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우회해 본회의에 직회부된 ‘강행 1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장께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에 여러 우려가 있어 수정의결을 저희에게 전달해 준 바 있고, 저희가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키로 했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수정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들여다보며 정부에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강행처리하던 중 정부가 표준운임제를 제안하자 타당한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인데, 정부 역시 타협의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 평가토론회에서 “정부의 대책이 일방통행식이고, 당사자 간 이견을 더 크게 만들고 있어 염려스럽다”며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최인호·김민철·김병욱·장철민·조오섭·
3개월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등에 대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끝났다.운영위는 지난해 11월9일 이후 첫 회의를 22일 오후에 개최했지만 대통령실 업무보고 안건에 합의하지 못하고 현안질의도 없이 끝났다.이날 야당 의원들은 새해가 됐음에도 대통령실 업무보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이 어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3월 임시회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1일에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6일부터 하자는 입장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법 5조의2(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 2항1호는 2·3·4·5·6월1일과 8월16일에 임
코로나19 시기 3년간 2천893억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대한항공의 배당 결정에 여당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국내 항공사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내역’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천89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전체 항공사에 지급된 지원금 5천571억원의 52%에 해당한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7천796억여원(잠정)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천770억여원을 산정했다. 3년간 받은 고용유지지원금 2천893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찬성 9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 표시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여당 “타협점 찾았어야”야당 “시간 드렸지만 불참”여야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사실상 반대토론을 하며 부딪쳤다. 국민의힘은 심도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개정안은) 처음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