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벚꽃이 만개한 4월이네요. 여러분의 일터에서도 봄이 보이나요?반가워요. 저는 15년 차 결혼이주여성 제인입니다. 제가 태어난 중국에도 이맘때 천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반가워요. 저는 바양빌랙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어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저는 서울과 닮은 도시에서 태어났어요. 제 출신국가의 수도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였어요. 아빠는 못 말리는 딸바보였습니다. 남자친구들한테 전
삼성전자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2005년 이후 19년이 지났다. 황씨 이후에도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의 산재사망은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르는 산재사망을 노동자 스스로 끊기 위해 반올림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연구진의 글을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 2007년 3월6일 고 황유미님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삼성 직업병 문제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됐다. 11년의 긴
삼성전자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2005년 이후 19년이 지났다. 황씨 이후에도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의 산재사망은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르는 산재사망을 노동자 스스로 끊기 위해 반올림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연구진의 글을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 3월6일은 고 황유미님의 17주기 추모일이었다. 2007년, 스물세 살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삼성반도체 노동자 황
삼성전자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2005년 이후 19년이 지났다. 황씨 이후에도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의 산재사망은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르는 산재사망을 노동자 스스로 끊기 위해 반올림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연구진의 글을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 삼성전자판매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총 4천95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2005년 이후 19년이 지났다. 황씨 이후에도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의 산재사망은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르는 산재사망을 노동자 스스로 끊기 위해 반올림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연구진의 글을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 삼성전자서비스 소속으로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하거나 센터에서 고객의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노동자, 자재 업무 및 상
겨울철 건설노동자 목숨을 위협하는 갈탄은,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양생작업에 사용된다. 건설노조가 질식사고 위험이 높은 갈탄의 사용금지를 촉구하는 글을 보내왔다. 가난 속에는 언제나 위험이 웅크리고 있었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시절, 비가 내리고 추웠던 밤이 지나면 동네마다 영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가 떠돌았다. 수탈과 전쟁으로 황폐해진 숲에서는 장작을 구하기 힘들었고, 도시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아무것도 없었다. 고단하고 가난한 농민, 도시 서민들에게 한 장이면 한나절을 데워주던 연탄은 사신의
겨울철 건설노동자 목숨을 위협하는 갈탄은,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양생작업에 사용된다. 건설노조가 질식사고 위험이 높은 갈탄의 사용금지를 촉구하는 글을 보내왔다. 얼마 전 서울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21.7도를 기록해 모스크바보다 추웠다고 한다. 이런 날씨에 바깥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겐 살을 에는 추위뿐 아니라 걱정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갈탄으로 인한 질식사고다. 건설노동자들에게 출근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는 공포감은 막연하지 않다. 고용노동부 발표에서도 최근 겨울철
겨울철 건설노동자 목숨을 위협하는 갈탄은,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양생작업에 사용된다. 건설노조가 질식사고 위험이 높은 갈탄의 사용금지를 촉구하는 글을 보내왔다. 동절기 건설현장에서는 갈탄이라는 석탄을 땐다. 추위에 몸을 녹이기도 하지만, 주된 용도는 타설한 콘크리트가 얼지 않고 양생해 강도를 발현하도록 여러 연료를 사용해 보온작업을 하는 것이다. 한때 등유 열풍기가 널리 쓰이기도 했지만 다시 갈탄 사용량이 늘고 있다고 현장노동자들은 증언한다. 지난겨울만큼이나 올겨울도 예년에 비해 턱없이 높은 등유 가격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산재환자를 ‘나이롱’이라 부르며 증거도 없이 ‘카르텔’을 잡겠다고 산재보험 제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전문가들이 5차례 걸쳐 문제점을 짚는다.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는 속칭 나이롱 산재환자 뿌리 뽑는다는 제목으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장기요양환자 조사
고용노동부가 산재환자를 ‘나이롱’이라 부르며 증거도 없이 ‘카르텔’을 잡겠다고 산재보험 제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전문가들이 5차례 걸쳐 문제점을 짚는다. 근로복지공단의 ‘2022년 소송상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행정소송의 공단 패소율은 무려 34.3%다(판결 14.4%·패소가 예상돼 공단 스스로 원처분 변경 19.9%). 공단이 불인정한 10건 중 3건 이상이 법원에서 산재로 인정된 것이다. 공단은 패소 원인을 증거 판단의 견해 차이(78.2%)와 범죄행위 등에 대한 법령해석의 견해 차이(2
고용노동부가 산재환자를 ‘나이롱’이라 부르며 증거도 없이 ‘카르텔’을 잡겠다고 산재보험 제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전문가들이 5차례 걸쳐 문제점을 짚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발표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에서 산재보험 부정수급으로 산재보험기금의 재정건정성이 악화된다며 117건, 60억원의 부정수급 사례를 증거로 내놓았다. 하지만 노동부의 이야기대로 노동자들이 산재보험을 부정하고,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산재보험 이용현황과 거리가 멀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확인한 산재은폐 및 미신고 적발 건수
고용노동부가 산재환자를 ‘나이롱’이라 부르며 증거도 없이 ‘카르텔’을 잡겠다고 산재보험 제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전문가들이 5차례 걸쳐 문제점을 짚는다.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에서 눈에 가장 띄었던 부분은 부실한 감사내용도, 과한 문구도 아니었다. 발표 막바지에 갑자기 추정의 원칙에 대한 재계의 문제제기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장관의 언급이었다. 노동부가 야심차게 제기한 ‘산재 카르텔’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으면서, 개연성도 전혀 없이 재계의 일방적인 문제제기를 검토하겠다니
고용노동부가 산재환자를 ‘나이롱’이라 부르며 증거도 없이 ‘카르텔’을 잡겠다고 산재보험 제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전문가들이 5차례 걸쳐 문제점을 짚는다. 지난 20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누가 산재 카르텔을 구성하는 조직인지, 그런 집단이 산재보험의 공정한 운영과 판단에 어떤 저해요소가 있는지는 전혀 밝히지 못했다. 지난달 1일 감사 착수 보도자료에서 밝힌 ‘산재환자 대상 과도한 특별수가, 산재 카르텔 등 제도 운영상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언급하지 못했다. 매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나는 IT업계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다. 역시 이 업계에서 일하다 과로와 직장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잃은 동생의 언니다. IT업계는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이 높다. 주요 원인으로는 크런치모드와 포괄임금제 남용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사업주 입장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도구로 활용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한국은 장시간 노동의 나라다. 과로사 원조국인 일본보다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는 거꾸로 업종별로 노동시간을 더욱 유연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절대적인 시간을 늘리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주 최대 노동시간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규제의 단위기간을 분기나 반기로 늘린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필요한 어린이에게 조기 진단과 개입은 매우 중요하다. 2007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만 3~17세까지 특수교육 대상자의 의무교육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을 받아줄 유치원이 없어 결국 2011년 동법 11조에 ‘어린이집을 다니는 경우 유치원 의무교육을 받는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지난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약속했던 공약이 유보통합이었다.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우리 아이들이 처음 받는 교육부터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첫 단추인 정부조직법 개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유보통합의 첫 단계로 정부조직법부터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던 야당은 교육부에 “부처 통합을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연장수당 추가로 지급하겠다. 몇 시간만 더 일하자.”영화·영상 제작현장에서 법정 최대 근로시간 내에 계획한 촬영분을 마치지 못했을 때 제작사가 스태프에게 하는 말이다. 이런 회사의 요청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합원이나 일반 스태프들이 노조에 자주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