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교섭결렬을 선언한 금융노조가 중앙투쟁본부를 가동하면서 파업준비를 본격화한다. 노사가 핵심 요구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노조는 10일 오후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2014년 산별임단투 승리 투쟁계획안’을 심의하고 중앙투쟁본부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투쟁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성장단계에 이른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성장사다리로는 신용보증보다 신용보험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오후 연구원과 B&MC(옛 부즈앨렌 해밀턴코리아)가 개최한 ‘중소기업 신용지원제도’ 정책콘퍼런스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신용보증과 신용보험 모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신용보험은
개인회생 같은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저축은행 부채잔액증명서를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채무자가 영업구역 밖 원격지가 아니면 다른 저축은행에서 부채잔액증명서를 받을 수 없었다. 9일 금융감독원은 "같은 영업구역 내 다른 저축은행에서 원격지 부채잔액증명서 발급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분란을 일으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 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위원장 성낙조)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조합원 1천여명이 모여 ‘낙하산 경영진’의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가 하나금융지주의 조기통합 추진과 외환카드 분사 중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9일 청와대에 제출했다. 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2·17 노사정 합의는 론스타에 맞서 10년간 진행된 범국민적 투쟁의 결과로 은행 간 합병 여부는 5년 뒤 노사합의로 논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국내 지주회사들이 자회사의 배당이나 브랜드수수료·용역비로 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개혁연구소는 8일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분석’ 보고서에서 "지주회사의 제품이나 상품 매출액 비중이 전체 영업수익의 47.3%"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배당수익과 브랜드수수료·임대수익·기타용역수익으로 채워졌다. 지주회사는 지난 99년 독점규제 및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금융보안 전담기구에 대한 금융결제원 노동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위원장 정윤성)는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2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금융보안 전담기구 설립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전담기구는 금융결제원·한국증권전산(코스콤)이 운용하는 금융 정보
KB신용정보 노동자들이 장유환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20여차례의 인사이동으로 직원들을 줄 세우고, 잦은 욕설에다 벌 세우듯 복명복창을 시키는 등 인격을 모독했다는 주장이다. 사무금융노조 KB신용정보지부(지부장 이종진)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를 자신의 사유물로, 직원을 노예로 생
NH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아비바생명에서 강제퇴직 논란이 불거졌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을 연고 없는 원격지로 발령을 냈다는 것이다. 8일 사무금융노조 생명보험업종본부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 4일 84명의 직원을 발령했다. 인사발령된 직원 중에는 부산에서 서울로, 혹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발령지가 바뀌기도 했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주택정책이라기보다 은행의 건전성과 가계부채 차원의 금융정책 도구다. (규제완화) 발표는 없다.” 지난달 9일 기자들을 만나 LTV·DTI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던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방향 선회를 시사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제윤 위원장은
우수인증설계사 비중이 10%를 넘는 보험사가 32곳 중 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33.8%),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서울보증(25.3%)이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높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체별 우수인증설계사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업체별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AXA손해보험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성과급을 도입하는 내용의 신인사제도를 추진하면서 노사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동자들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불이익 변경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7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AXA손보지부(지부장 정태수)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쟁점은 성과에 따라 5개 평가등급으 매겨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신인사
최근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가 주식이나 채권·외환·파생상품 같은 투자손실, 즉 기타영업수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해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업점 폐쇄와 구조조정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경제연구소가 6일 공개한 ‘최근 국내은행 수익성 하락 현상과 구조조정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이끈 결정적 요인
재벌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친족분리’를 활용하는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거래 비중 100% 기업에 대해 친족분리를 승인해 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공정거래위는 올해 3월18일 미편입 계열사 4곳을 자진신고한 LG그룹에 대해 경고조치를 하면서 4곳의 친족분리 신청을 2
재벌들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쌓고 있는 내부유보금을 계열사 늘리기나 경영권 방어에 쏟아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국내 대기업의 내부자금 유보와 자산 구성 변화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재벌기업들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유보된 이익을 활용한 투자도 정체돼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보고
금융지주회사 경영진의 지배력 독점과 남용을 막기 위해 금융권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신 국민연금에 대한 정부나 정치권의 부적절한 간섭과 개입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제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경제연구소는 3일 ‘국민연금의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주주권 행사 효율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위경
정부가 불법 카드모집과 관련한 신고포상금을 대폭 늘리고 신고기간을 연장한 뒤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불법모집행위를 방조한 영업점장을 징계하도록 카드사 내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불법카드모집 신고제도(카파라치제도)를 개선한 후 불법모집신고 접수가 종전 월평균 11건에서 지난달 67건으로 6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권 노사의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쟁의조정 신청을 내는 등 8월 말을 목표로 파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여섯 번째 산별중앙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노사 모두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협의
지난달 20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6개 건설사 대표를 만난 일로 구설에 올랐는데, 이들 건설사가 이른바 업계에서 손꼽히는 ‘담합 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간담회에서 노대래 위원장은 담합 적발업체의 입찰자격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공정거래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담회에 참석했던
금융감독원이 인터넷상에 사이버 대동계(契) H사이트를 개설하고 금융피라미드 식으로 계원을 모집한 유사수신 혐의업체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해당 업체는 은행의 가상계좌를 자금모집 창구로 활용해 "곗돈을 입금한 후 계원을 모집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가상계좌는 고객의 실계좌(모계좌)에 딸린 연결계좌(자계좌)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