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증설계사 비중이 10%를 넘는 보험사가 32곳 중 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33.8%),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서울보증(25.3%)이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높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체별 우수인증설계사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업체별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보사 중에서 우수인증설계사 비중이 많은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으로 전체 설계사의 33.8%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16.4%, ING생명이 14.4%, 한화생명이 14.2%, 메트라이프생명이 13.9%, PCA생명이 10.6%로 뒤를 이었다.

전체 보험사 32곳의 우수설계사 보유 비중은 평균 10.5%였다. 생보사 13곳은 보유 비중이 5%를 넘지 못했다. 손보사는 11곳 중 3곳만 평균을 넘었다. 서울보증이 25.3%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18.6%)와 현대해상(10.6%)이 다음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손보협회와 생보협회가 최근 2만6천217명의 우수인증설계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며 “홍보에는 활용하면서도 보험소비자들에게 업체 간 비교정보 제공 의무는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보험사 간 '좋은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업체 간 우수설계사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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