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21년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회로차단 전환 스위치(COS) 투입·개방 작업을 하다 고압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김다운씨 사건에 한전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정의당과 건설노조, 유족이 25일 재수사를 촉구했다. COS 작업은 2020년까지 한전이 하다 2021년 도급업체로 외주화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류하
최근 5년간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에서 산재 은폐로 고용노동부가 시정조치 혹은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한 사례가 8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CFS의 근로감독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8년 부터 2022년까지 산업안전보건법 57조를 위반해 적발된 사례는 모두 8건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 57조 1~3항은 사업주의 산재 은폐를 금지하고, 사업주가 산재 발생 원인 등을 기록·보존, 일부 재해에 대해서는 재해 발생 개요·원인 등에 대해 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 업무중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숨졌던 샤니 성남공장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4차례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시행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샤니 성남공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매해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감독을 받았다. 하지만 과태료 처분은 6건에 그쳤다. 사고 발생 직후 노동부가 샤니 성남공장을 기획감독한 결과 30건의 법 위반 사항을 확인해 이 중 13건에 대해 7천63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과 대조된다. 안전보건감독
경찰이 최근 6년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침해로 받은 시정권고가 21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찰의 인권침해로 피해자가 인권위에 접수한 진정은 7천183건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4일 인권위에서 받은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경찰 관련 인권침해 권고내용 및 이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경찰에 대한 인권위 인권침해 시정권고를 보면 2018년 24건이었지만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인 2020년 51건, 2021년 48건, 2022년 41건으로 크게 올랐다.
‘중대재해 최다 기업’으로 알려진 DL그룹의 이해욱 회장과 1년 사이 노동자 2명이 숨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노동계와 유족이 강하게 반발했다. DL이앤씨 중대재해 근절 및 고 강보경 일용직 하청노동자 사망 시민대책위원회와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24일 오후 서울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11월 국회 본회의에 오른다. 정부여당의 반대에도 빠르면 11월10일에는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국감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1월9일부로 여야 합의 본회의가 시작하는데, 노조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의장도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 3법은 방송 3사 이
‘e편한세상’ 건설사로 유명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번째 사망사고가 일어난 최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전국 시공현장을 일제 감독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DL이앤씨 사고 원인과 문제점을 유족 인터뷰와 사고 경위 분석을 통해 연속해 살펴본다.DL그룹 계열사에서 생명이 스러져 간 노동자가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망자가 8
배전노동자들이 활선작업을 하며 전자파에 노출돼 각종 직업성 암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근로복지공단 산재처리 지연으로 이들이 이중고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배전노동자의 갑상선암이 처음으로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지만 공단 항소로 법정 다툼이 계속되는 상황이다.건설노조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법원에서 배전노동자의 직업성 암을 업무상질병으로 승인했다”며 “이를 부인하려면 직업성 암과 전자파(극저주파 자기장)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공단이 입증해야 한다”고 주
의학적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산재를 승인하지 않는 근로복지공단의 기존 태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23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산재 지연 승인으로 재해자가 겪는 고통을 알리며 근로복지공단과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을 질타했다.“국민세금으로 항소, 배임 행위”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7년 33살의 나이에 파킨슨병 판정을 받은 재해자 A씨의 산재 지연 사례를 지적했다. A씨는 2017년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지만 공단은 2019년 산재 불승인 판정을 했다. A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3일 서울시청에서 실시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다음달 9일 예고된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이 도마에 올랐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사는 2022년 기준 누적적자 17조6천억원으로 서울시 지원 없이 자생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이런 경영상황에서도 노조는 구조조정 반대, 인력증원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들을 불러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중대재해 사망사고의 원인을 묻고 재발방지대책을 약속받으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SPC 회장 “안전시스템 확충 위한 해외출장”DL 회장 “건설경기 침체 극복과 투자 확대 위해”허 회장과 이 회장은 23일 환노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는 모두 해외 출장이다. 허 회장은 “미리 계획된 불가피한 해외 출장 때문에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하는
음식 배달노동자 산업재해가 지난 4년 동안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537건이던 음식 배달노동자 산재 승인 건수는 지난해 2천879건으로 증가했다.그동안 음식 배달노동자 산재 발생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근로복지공단이 음식 배달노동자 산재를 퀵서비스업종에 포함해 집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퀵서비스업 노동자 전체 산재 승인은 6천62건인데 이 중 64%(3천879건)가 음식 배달노동자 산재였다.사업장별 산재 승인 현황을 보면 배달의민족이 1천8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동자의 올해 업무상질병 산재 승인율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올해 6월까지 질병 산재 승인율은 30%로 노동자 평균 산재 승인율(59.6%)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풀필먼트의 업무상 질병 산재 승인율은 2021년과 지난해도 전체 평균보다 각각 18.4%포인트, 22.1%포인트 낮았다.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업무상질병 산재 신청(105건) 중 7
5년마다 세우는 장애인 고용계획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일자리를 “근로조건이 좋은 일자리”라고 했던 장애인고용공단이 실제로는 장애인 노동자 근로조건 자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평균 임금·고용형태 모르는 장애인고용공단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노동자의 근로환경을 모르고 있다. 공단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평균임금 규모는 별도로 파악, 관리하고 있지 않다. 근로자별 고용형태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파리바게뜨 빵을 만드는 SPC그룹 계열사 SPL에서 또 끼임 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SPC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한 지 6일 만이다. 끊이지 않는 산재사고 뒤에는 여전히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생산의 후순위로 두는 SPC그룹의 경영 방침이 있다는 비판이 높다. 실제로 매일노동뉴스가 확보한 ‘SPC그룹 안전 강화 방안’에는 두 차례 산재 사망사고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된 장시간·야간노동 문제 해결은 빠져 있다. ‘근로환경
소방공무원의 단체보험료 전체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곳은 17개 시·도 소방본부 중 10개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소방공무원의 복지포인트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단체보험 현황’을 공개하며“소방공무원 맞춤형 단체보험 도입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공무 중 부상·장해를 얻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 4천858명에 달한다. 소방공무원은 직무특성상 각종 스트레스, 사고 등에 노출돼 보험이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소방공무원 단체보험에는
최근 5년간 직업계고 학생의 업무상사고 3건 중 1건은 골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체부위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2건 있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9일 “현장실습생의 산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이은 중대재해로 논란이 된 SPC와 DL그룹 회장을 2년 만에 국정감사장에 끌어냈다. 계열사들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룹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이끌어내는 게 숙제다. ‘회장님’들이 국회에 출석할지, 책임 있는 약속을 할지 주목된다.2년 만에 소환된 회장들, 실제 출석할까환노위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 추가 및 변경의 건을 채택했다.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박영우 대유위니아 대표, 김왕배
8년 가까이 이어져 온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분쟁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노동부 국감에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대표에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임금협상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전임 대표인 장 투불을 2018년 국감에 소환했던 이가 자신이라며 “(문제가) 흔쾌히 해결 안 되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압박했다. 그러자 호튼 대표는 “향후 합의할 수 있게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은 노사 간 협상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발의 법안을 평가한 결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이 각각 경제와 정치 부문 ‘개혁 입법’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개혁 입법’ 점수가 가장 높은 의원은 경제 분야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현재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