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은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임금이란 노동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所定)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을 말한다. 통상임금의 범위를 넓게 보면 볼수록 근로자는 유리해지는 반면에 사용자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 대부분 사업장의 복잡한 임금체
1. 민주주의가 춤추고 있다. 유로존 붕괴위기까지 치닫던 그리스사태는 총선으로 그리스 인민의 투표로 선출된 권력에 의해 흘러가게 됐다. 지금 세상은 민주주의로 권력이 선출되고 그 권력에 의해서 인민의 일, 국가의 일이 결정된다. 아무리 독재적인 권력일지라도 인민으로부터 그 권력의 정당성 근거를 찾는다. 이렇게 민주주의는 이 세상에서 권력의 기술이 된지 오래
- 지난 15일 오후 금융노조가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는데요. 간담회는 19대 국회에 바라는 금융정책과 농협중앙회 경영개선계획 이행약정서(MOU) 체결 등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 이날 간담회 말미에는 지부 대표자들의 자유발언이 있었는데요. 한 지부 대표자의 참신한(?) 발언이 노회찬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
며칠 전 80년대 대학을 같이 다녔던 선배와 두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일상에서부터 이것저것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가 학생운동의 경험이 있었다. 지하서클 활동을 했고, 시국사범으로 감옥생활을 해야 했던 친구도 있었다. 지금은 진보적 경제학자, 전교조 교사, 한겨레 기자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술자
지난 2월28일 인도에서는 노동자 수백만명이 참가한 하루 총파업이 있었다. 물가가 오르고, 공기업이 민영화되고, 비정규직이 남용되고, 사회보장제도와 최저임금이 유명무실해지고, 실업이 증가하고, 노동법이 위반되는데도 팔짱을 끼고 있는 정부와 자본에 항의하는 파업이었다. 파업은 금융·보험·광산·부두·항만 노동자들이 적극 참여한 가운데 인도 곳곳에서 진행됐다.분열된 노총들을 하나로 모은 총파업파업을 주도한 11개 노총은 공동성명서에서 △2011년에만 9%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통제 △노동법의 엄격한 집행 △전국사회보장기금 신설과 미조직노동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지부가 노조 기금 중 일부를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학발전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한기대지부는 14일 “노조가 모은 기금 중 650만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대학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부는 한기대 직
5공이 날뛰니 멸공도 설친다. 참복도 아니고 종북이 제철이니 강태공 줄지어 눈이 벌겋다. 사방을 향한 스피커 쩌렁쩌렁, 종북 척결 목소리가 거기 서울광장을 돌고 돌았다. '북진멸공' 네 글자 뚜렷한 반공 포스터 경연대회라도 열릴 분위기. 반란수괴, 민간인 학살원흉 전두환 이등병은 일찌감치 감 잡고 육사 사열을 받았다. 브이아이피 골프장 찾아 화려한 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란이 불붙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시·군·구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에 의무휴무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의 휴업으로 재래시장을 살리는 효과가 있는지, 마트가 영업손실 상쇄를 위해 어떤 꼼수를 부리는지 각종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 제도 시행 두 달여 만에 벌써 고용대란설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그런데
올해 2월23일 대법원은 "현대차 사내하청 최병승씨는 현대차가 해고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2년 이상 불법파견 노동자를 현대차 정규직으로 본 것이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가 최씨를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원직복직을 명령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에도 해고가 정당한지 부당한지 다시 따져보자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버티기로 일
얼마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있었던 디도스 공격을 둘러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나꼼수측의 공방이 이어진 적이 있다. 평소 법률원에서 IT 강자(?)로 불리는 터라 관심을 갖고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의 글을 읽어 봤다. 그러나 이 사람 글을 읽으면 그게 맞는 것 같고 다른 쪽에서 발표한 글을 읽으면 또 그게 맞는 것 같았다. 논리적으로 그럴듯하지만 기술
- 교육과학기술부의 병원 감사와 관련해 노동계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노조 산하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원자력의학원지부 간부들과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이들 병원의 관리부처는 교과부입니다. 노조는 전교조 출신인 정진후 의원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로 갈 가능
16일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의 염원을 담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걷는 날이다.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대한문까지 7~8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길이다. 하지만 이 길을 걸으며 많은 이들은 22명의 죽음을 생각할 것이고, 정리해고 제도의 극악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해결
25년 전 이맘때쯤 ‘독재타도,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의 함성이 전국 대도시의 지축을 뒤흔들었다. 민주주의 열망이 유월의 뜨거운 태양을 향해 작렬했던 나날들, 경찰의 곤봉세례와 최루탄의 매연을 뒤집어쓰고도 국민들의 가슴에는 희망이 넘쳤다. 그로부터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울분과 안타까움만이 가득하다. 수구·보수 세력들의
연초부터 불안하던 세계경제가 스페인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을 계기로 다시 요동치고 있다. 스페인은 이미 국가부도 사태가 난 아일랜드나 그리스와는 경제규모나 유럽연합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상징성에서 질을 달리한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스페인 경제위기가 심각해질 경우 유럽연합 해체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이유로 스페인의 위기는 한 국가의 위기가 아니라 2
78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시장 사회주의 방식의 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마오쩌둥의 평등이념이 덩샤오핑의 성장이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 이래 중국은 중앙계획을 줄이고 시장을 우선했다. 국유기업을 사기업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단계별로 시행해 왔다. 개혁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시장’ 사회주의인가 아니
-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함께 걷자’ 행사가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로 개최된다고 합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아내려는 시민사회와 종교·학술·문화예술·노동·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대중적으로 힘을 모아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
지난 총선부터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였던 보편복지와 경제 민주화는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위험한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세계경제의 어려움과 맞물리면서 경제 민주화는 가장 중요한 대선 의제가 될 것이다. 이를 예고하듯 전경련과 산하 연구원인 한국경제연구원이 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지난 4일 경제 민주화에 대한 대기업의 반론을 적극적으로 펴기 시
대학시절 영화 를 본 기억이 있다. 영화상영 공간인 총학생회 건물에는 전경의 침탈을 대비해 사수대가 경계를 섰다. 분위기가 삼엄했기 때문인지 정작 영화의 줄거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20년이 더 흘렀다. 며칠 전 다시 영화 파업전야를 보게 됐다. 양평에서 길게는 30여년 동안 일해 온 청소노동자들과 함께였다. 그들의 전면파업 20
- 요즘 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극적인 빨간색으로 된 팝업창 하나가 눈에 띕니다. 금융노조를 사칭한 금융사기를 경고하는 내용인데요.- 금융노조는 "최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이름을 사칭해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증사본을 요청하는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 노조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기의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