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기지확장사업으로 고향을 잃은 대추리 주민들의 삶과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대추리 마을 역사관'이 지난 8일 개관했습니다. - 이날 개관식에는 주민들과 대추리 투쟁에 함께한 지킴이 등 80여명이 함께했는데요. 대추리 투쟁에 헌신했다가 지금은 강정 제주해군기지 싸움에 앞장서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이 축사에서 목이 터져라 이렇게 외쳤답니다.
그간의 한국 민주주의를 특징화하라면, 필자는 ‘신자유주의적 민주주의’라고 답하겠다. 기업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주도로 시장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구조조정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경제구조를 나쁘게 하고 노동자의 삶의 기반만 파괴하는 일이 많았듯이, 정치 역시 외부자의 논리로 개혁을 추진한 결과 민주주의의 기반만 파괴되고 많은 시민들이 정
올해 6월 택시 25만대가 운행을 중단하고 7만명의 택시노동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자 정부는 7월에 '택시 운송비용 운전자 부담금지'를 법률에 명시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법안은 1차 위반시 과태료 1천만원, 1년 이내 3회 위반시 감차명령으로 처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송비 부담금지는 택시노동자들의 숙원이다. 지난 1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전국공무원노조의 정용천 대변인은 공무원노조 해직자 1호다. 지난 2002년 3월 공무원노조 출범식과 임원선거가 경찰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하자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그가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 정부는 그를 ‘공무원노조의 주범’으로 찍고 속전속결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한 달 만인 같은해 4월 말 파면·해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평범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정
화이트 밸런스, 색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흰색을 기준 삼는다. 갖가지 색은 그 기준에 맞춰 비로소 제 성질을 찾는다. 그제서야 어울려 조화롭다. 틀어지면 볼썽사납다. 디지털 시대, 영상 제작의 숙명이다. 시청자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다. 저기 흰 옷 입은 강기갑 대표 곡기 끊고 앉아 제 탓을 오래 했다. 물과 소금도 내치면서 '백의종군
자동차산업에서 밤샘근무가 사라진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그 물꼬를 텄다. 현대차 노사는 내년 3월4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노사는 현행 근무시간보다 3시간 줄어들더라도 종전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라인별로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과 추가 작업시간을 통해 이를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종전 주간조
- 근로복지공단이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헌혈증서를 모았다고 합니다. 공단은 임·직원의 참여로 모은 헌혈증서 300매를 6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은 암세포 제거를 위해 항암치료를 받는데, 골수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성분이 부족해진다고 합니다. - 부족한 혈액성분은 수혈을 통해 공급받을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8시간+9시간’ 근무형태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금속산별 노사도 올해 산별교섭에서 2014년 3월 1차 협력업체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완성차에 이어 부품사까지 주간연속 2교대 시행시기가 확정되면서 심야노동 없는 공장 시대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그러
지난 3일은 이소선 어머니가 별세하신 지 한 해가 되는 날이었다. 느닷없이 퍼붓는 집중호우의 먹구름이 모처럼 걷힌 화창한 날씨에 낯익은 많은 사람들이 모란공원에 모였다. 울분에 찬 노동자들의 단결투쟁가를 전주곡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살아 있는 자들의 이런저런 다짐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 해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나빠진 노동현실에 대한
본지 9월5일자 ‘노동사건 따라잡기-판례리뷰’에서 필자인 이병훈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참터 무등지사)의 사진이 이병훈 중앙대 교수의 사진으로 잘못 게재됐기에 바로잡습니다. 이 노무사님과 이 교수님을 포함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연예계에 복고열풍이 대단합니다. '게스 티셔츠'와 '워크맨'을 추억하게 만든 영화 '건축학개론'을 필두로, 최근엔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 요즘들어 더 어려워지기만 하는 노동운동을 보고 있자니 연예계뿐만 아니라 노동운동판에도 복고열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노조운동이 87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쌍용자동차와 SJM 용역폭력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 합의했다. 이달 20일과 24일에 열리는 청문회에서 진실이 얼마나 밝혀질지는 알 수 없지만,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쌍용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문회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정말로 정리해고가 필요한 것이었는지, ‘함께 살자&rsqu
신림동 고시생이던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작은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 어머니가 차를 운전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차 뒤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순간 고개를 돌려 뒤를 봤더니, 상대방 차가 차선에 비스듬히 걸쳐진 채 우리 차를 들이받은 상태였다. 차들이 합류하는 길목이라 우리 뒤로 끼어들려다 일어난 사고 같았다. 상대방 운전자는 다짜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은 나이·성별·유전·생활습관·소득·주거환경·보건의료제도·의료기관 접근성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노동이다. 노동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
한국투자공사의 설립 목적은 외환보유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국부를 증대시키는 것이다. 설립목적을 글자 그대로만 보자면 나무랄 데 없다. 국부를 증대시킨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힘들이지 않고 효율적인 외환운용만으로 국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외환을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국제
올해 한국지엠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17일 조합원총회에서 찬성률 18%로 부결됐다. 금속노조 대공장에서 30~40%대 찬성률은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 10%대 찬성률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조합원 자격은 있지만 회사 쪽으로 좀 더 가 있는 기능직 관리자들과 사측 친화적인 대의원 등이 동원하는 찬성표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 최근 아동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2년 전 폐지됐던 불심검문을 부활시켰는데요.- 불심검문이 과연 범죄예방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트위터에 “불심검문 확대는 일반시민들을 ‘쫄게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는데, 성폭력범을 검거하거나 위축시키는
우리 국민경제에서 가계부채가 문제라고 하던 지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년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가계부채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해 봄 주택건설과 연동한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터지면서 국지적으로 충격이 가해진 것이 전부다. 가계부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경제위험이 커진 것은 눈에 띄
본지 9월3일자 4면 ‘쌍용차청문회 21일, 폭력용역청문회 24일 열린다’ 기사와 관련해 여야는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청문회는 21일이 아니라 20일, 산업현장폭력용역 관련 청문회는 24일 여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실은 "청문회 개최 시기는 초안이고, 11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