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기훈 기자

화이트 밸런스, 색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흰색을 기준 삼는다. 갖가지 색은 그 기준에 맞춰 비로소 제 성질을 찾는다. 그제서야 어울려 조화롭다. 틀어지면 볼썽사납다. 디지털 시대, 영상 제작의 숙명이다. 시청자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다. 저기 흰 옷 입은 강기갑 대표 곡기 끊고 앉아 제 탓을 오래 했다. 물과 소금도 내치면서 '백의종군' '기적'을 바랐으나 여지는 없었다. 백일몽에 그쳤다. "분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강 대표는 고백했다. 균형은 깨졌다. 분당이 목전이다. 흰 고무신 한 켤레 저기 옆자리에 덜렁. 사죄의 단식이 이어진다니 제 주인 만날 일이 기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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