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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53건)
잔디보호
봄맞이하느라 사람들이 바쁘다. 노랑 파랑 빨강 온갖 꽃과 어린나무를, 또 잔디를 심는다. 물을 주고 살뜰하게 보살핀다. 잔디를 밟지 마...
정기훈  |  2016-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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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광화문광장에 봄볕 들었다. 부지런한 꽃장수가 한 단에 2천원 하는 노란색 프리지아 따위 온갖 봄꽃을 늘어놓았으니 거기 꽃길이었다. 안테...
정기훈  |  2016-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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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노력
소름 끼치도록 기분 나쁜 굉음이 마치 기름 떨어진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듯, 방 끝에 있는 커다란 텔레스크린에서 터져 나왔다. ‘증오’가...
정기훈  |  2016-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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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화평
눈이 쏟아졌고 제법 쌓였다. 2월 말, 언젠가의 벚꽃노래 다시금 음원 순위표를 슬슬 기어오르던 봄 가까운 날이었다. 렛잇고 렛잇고 후렴...
정기훈  |  2016-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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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권력자도, 거기 줄 선 어느 진실하다는 권력 꿈나무들도 모두가 청년을 말하고 걱정한다. 청년일자리 걱정에 자다가도 몇 번을 깨 통탄한다...
정기훈  |  2016-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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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내야 할 것들
“일단 모두 물에 빠뜨려 놓고 꼭 살려 내야 할 규제만 살려 두도록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대통령이 말했다. 사람들은 침침한 눈을 비비며...
정기훈  |  2016-0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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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뒤, 선거 앞
구불구불 먼 길 견뎌 찾아가 꼭 쥔 손에 주름이 나이테처럼 늘었다. 마른 장작처럼 거친 손에 슬쩍 쥐여 드린 봉투는 홀쭉했다. 죄송한 ...
정기훈  |  2016-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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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명절 앞둔 도심 네거리엔 차도 사람도 많아 분주했다. 어딜 가나 꽉 막혀 체증은 풀릴 줄을 몰랐다. 마음 급한 누군가 무리한 끼어들기에...
정기훈  |  2016-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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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폰
노동조합 조끼와 모자 달린 두툼한 점퍼, 튼튼해 보이는 등산화와 등에 메는 가방까지 익숙한 모습이다. 아무 데고 주저앉는 데에도 거리낌...
정기훈  |  2016-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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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군상
네 살 딸아이가 식탁에 앉아 외쳤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수저 들어 박자까지 맞추는 게 기특해 맞장구쳤지만, 뒤끝이 씁쓸했다. ...
정기훈  |  2016-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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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청년들은 옛 일본대사관 터 맞은편 길바닥에 앉아 식은 백설기를 뜯고 미지근한 차 한 잔을 나눈다. 어둑어둑 심상찮던 하늘에서 눈발 날아...
정기훈  |  2016-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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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당신
새 해가 떴다. 어제 또 그제의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 애써 의미를 찾는다. 매듭 삼아 오늘 더 새롭기를 바란다. 그...
정기훈  |  2016-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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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세 개
남산 중턱 햇볕 귀한 언덕길에 비석이 세 개 있다. 누군가의 이름과 사연을 새긴 돌이 비바람과 시간을 견뎠다. 추모비라고 불렸다. 20...
정기훈  |  2015-12-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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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타령
바람 매섭다. 뜨끈한 아랫목 이불 속 그리운 철, 잔뜩 껴입고 거리 나선 이들이 많다. 날숨마다 구호마다 안경알이 뿌옇다. 장갑 낀 손...
정기훈  |  2015-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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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아가라
언젠가 기타 만들던 늙은 노동자의 서울 여의도 단식농성장 앞에서 한때 고속열차에 올라 일하던 승무원 한숨이 깊었다. 어디 올라갈 데라도...
정기훈  |  2015-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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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풍경
빨간불에 멈춰 선 게 줄줄이 갈 길 바쁜 자동차만 아니라, 신호등 기다리며 옷깃 여미던 시민만 아니라, 저기 세월호 광장 천막 안에 걸...
정기훈  |  2015-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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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가이 포크스 가면이다. 가톨릭 탄압에 저항해 1605년 11월 영국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폭파하려던 '화약음모사건'의 주인...
정기훈  |  2015-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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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싸움
이제는 민생이라고, 여당 대표는 국정교과서 싸움 나선 야당을 준엄하게 꾸짖었다. 발 빠른 현수막이 네거리 곳곳에 걸렸다. 쫙 깔렸다. ...
정기훈  |  2015-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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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신조어다. 진짜 생각 따위가 궁금한 게 아니다. 맞장구가 필요할 뿐이다. 격한 공감,...
정기훈  |  2015-10-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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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 높이
평화시장 건너 창신동 골목길 굽이굽이 누비면 전통시장 지나 봉제공장이 따닥따닥. 김 사장도 박 사장도 거기 많아 어디 부자 동넨가. 담...
정기훈  |  2015-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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