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제시한 세 가지 안 중 두 가지는 탄소배출을 용인하는 내용인 데가 나머지 1개 안도 전력수요 증가를 전제로 수립해 탄소중립 사회라는 원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계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방향 외에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25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와와 관련해 노동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위원장을
문재인 정부가 사후약방문식 부동산 정책으로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집값 폭등을 막지 못했다는 주장이 진보진영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공급 확대 공약도 투기 근절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진보진영은 ‘부동산 공화국’을 해체하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하고 불로소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민중행동 준비위원회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 특별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계층 간 양극화가 심해졌고 이는 세대 간
보건복지부가 이주아동 보육권 보장을 위해 제도개선을 하라는 권고를 일부 수용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밝혔다.인권위는 2019년 5월 복지부 장관에게 유엔 ‘아동의 권리 협약’에서 정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무와 이행규정이 영유아보육법에 명시되도록 개정하고, 이주아동을 포함한 모든 영유아가 보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같은법 개정과 관련 지침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영유아 이주아동도 보육통합정보시스템 등록을 통해 어린이집 입소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이주민·어린이집·시군구에 알리고 관련 사항과 신청서를 보육사업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여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경까지 편성했던 병상 확충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도 마찬가지다.병상확충 예산 70.8% 집행감염병 전문병원 착공 늦어져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5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0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정부 병상 확충사업은 보건복지부 소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과 질병관리청 소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등이 입원·치료를 받을 병상
공무원 노동계가 ‘노동’교육을 2022년 개정 국가교육과정에 반영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고등교육을 마친 대다수 청년이 노동자로 살아가는데도 노동자의 권리와 기업의 의무에 대한 교육은 없다는 이유에서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개정 국가교육과정 노동교육 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석현정 위원장과 안정섭 국가공무원노조 위원장,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공노총 임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노총은 “교육부는 다양한 교과과정에서 노동교육이 이뤄지도록 국가교육과
국가인권위원회가 해직처분 후 복직된 교사를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 창고에서 대기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23일 “해당 학교법인 A학원 이사장에게 교장과 행정실장에 대한 주의조치와 유사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교육청과 수사기관에서 A학원 이사장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한 후 해임됐다가 복직한 교사 B씨를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 물품보관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라는 진정이 제기됐다.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학교 행정실장은 해직처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혹서기·혹한기 대책으로 휴식시간과 모든 센터 냉·난방기 설치를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청원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민병조)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쿠팡은 모든 물류센터에 대한 작업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박민하(31)씨는 “노조의 투쟁으로 쿠팡 물류센터가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조차 더위가 끝나가는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공식적인 휴게시간이 없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가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을 충원하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구했다.의료연대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당선 이후 단 한 번도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는 “공공의료재단이 서울시 의뢰를 받아 연구한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 기준’결과를 발표하고 중증도를 반영한 인력기준에 따라 현장 인력을 충원해야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특별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의 수사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이 실시된다.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수사역량과 전문성을 키우는 ‘근로감독 행정 전문과정 교육’을 이달 23일부터 15주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근로감독관은 사법경찰직무법에 정한 사법경찰관으로, 노동관계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권한을 가진다.이번 교육은 직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3년 이상 근로감독 경력자 2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개별적 근로관계법과 집단적 노사관계법, 형법과 형사소송법 등 법률과 임금·부당노동행위·근로자
재난지원금 안내 시기마다 업무 과중을 호소해 온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가 이번 5차 재난지원금의 국민지원금 상담을 전담하는 콜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22일 공공운수노조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직분회(분회장 석소연)와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따르면 23일부터 행정안전부 전담콜센터가 국민지원금 안내업무를 전담한다. 행안부 전담콜센터 규모는 75명이며, 이후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도 단기로 운영되는 전담콜센터 상담사가 35~70명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구소득 하위 80%의 국민에게 1명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
“성희롱·폭언·고성·면박·따돌림·괴롭힘을 참다 퇴사하고, 용기를 내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습니다. 근로감독관이 전화하더니 ‘왜 신고하려고 하느냐. 결과는 불인정될 것 같은데 꼭 신고해야 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근로감독관이 이래도 되는 건가요.”노동자를 대리해서 각종 노동사건을 맡는 공인노무사의 근로감독관 신뢰도는 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장갑질119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이 공인노무사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5일 ‘근로감독관 신뢰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근로감독관이 진정·고소 사
수서 SRT 고속열차의 운행지역이 제한돼 시민 이용이 제한받고 있는 상황을 철도통합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19일 “KTX와 SRT 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을 운행한다. 전라선과 동해선, 경부선 삼랑진역과 호남선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경전선 인근 지역은 SRT를 이용할 수 없다. 이들이 수서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KTX를 탔다가 환승역에서 SRT로 갈아타야 한다.이들
2023년부터 사회보험과 병행해 월 30만원 전 국민 기본소득, 2033년부터는 월 91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월 30만원은 재정적 실현가능성과 국민적 수용성을 감안한 금액이고, 월 91만원은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 수준이다.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17일 오전 ‘한국사회전환 : 리얼리스트들의 기본소득 로드맵’을 발표했다. 네트워크는 한국사회에서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된 기본소득 연구 학계·활동가 단체로 2009년부터 활동했다.토지·소득·탄소세 신설로 재원 확충네트워크는 기존 사회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언론계와 정치권이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의당과 언론노조·한국기자연합회·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숱하게 제기된 허점과 우려투성이 법안 문구를 매만지는 회의가 언론개혁을 위한 자리냐”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 올라온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16개다. 이중 논란이 되는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박정·김용민 의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서울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잘 이행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서울시 에너지 배출량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수송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려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도로 통행량을 줄이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준)과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기후위기와 서울의 교통’토론회를 열었다.서울시는 지난해 12월 C40에 ‘2050 온실가스 감축 추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병원을 설립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지방의료원을 지을 땐 국가보조금 지원 기준을 상향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재수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에서 열린 ‘예비타당성조사·보조금 비율·공익적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지방의료원의 경우 수익사업의 한계로 대부분 수익성이 낮은 반면 고가의 의료
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이 작은 사업장 사업주와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위해 기초 노동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사업주와 인사·노무 담당자가 대상이다. 8~12월 모두 10차례(월 2회) 비대면 실시간 방식으로 교육한다. 첫 교육은 이달 24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접속 주소는 keli.kacnet.co.kr이다.교육 내용은 사업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근로계약, 휴일·휴가와 각종 정부 지원제도다. 노광표 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작은 사업장에서 노동인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배제된 발전 5사 노동자들의 불만이 고조하고 있다. 정부가 화력발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민간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하면 장기적인 에너지 공공성이 훼손되고 석탄발전소 노동자의 고용에 심각한 불안을 초래하는데도 위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발전 5사 노동자들은 쪼개진 발전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에 공기업이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현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은 크게 두 가지 전략으로 진행한다. 하나는 최근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1·2·3안
“보건복지부에서 야간간호료·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를 책정했는데도 돈을 못 주고 있어요. 근로복지공단이 준정부기관이라서 총액인건비제도에 걸리는 거죠. 주변 대학병원에 비해 야근수당도 낮은데, 책정된 간호료마저 못 주니 간호사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어요.”신선미 보건의료노조 근로복지공단 의료지부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도 하며 애써 왔지만 인력부족 문제까지 겹쳐 간호사의 노동조건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며 “대우는 받지 못하고 역할만 강요받아 교대근무·야간근무자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토로했다.산업재해·암·방사선의학·혈액 등 특수한 분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방역과 기본권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표되는 방역지침을 앞세워 집회를 사실상 원천봉쇄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침해할 뿐더러 과학적 근거도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지난해 집회금지 487배 증가코로나19 시대 집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통해 제한되고 있다. 먼저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예방법 49조1항2호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주최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