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10일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사망당시 24세)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나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고작 5일간의 교육을 받고 수킬로미터에 이르는 연료운반설비 점검 작업에 투입된 상황이었다.한전의 자회사인 발전 5사는 경상정비와 연료·환경설비 운전 업무를 수십개 민간업체와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에 위탁한다. 한전KPS가 다시 업무의 일부를 재하청하고 민간업체들이 마찬가지로 업무를 2차 하청업체에 주면서 ‘발전사→1차 하청·한전KPS→2차 하청’으로 이어지는 외주화 구조가 형성된다. 연료
사회적 대화 주체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다. 김문수 위원장과 이정식 장관이 노사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재계와 비슷한 입장을 보인 반면, 김동명 위원장은 현 정부 노동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해 앞으로 이어질 사회적 대화의 험로를 예고했다.‘노사법치’ 강조한 정부재계 “노동시장 유연화”네 사람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노동연구원·㈜노사공포럼·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가 주최한 사회적 대화 대토론회 ‘함께 만드는 노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서울시당 위원장으로는 정혜연 전 정의당 부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노회찬 의원의 꿈을 기억하며 진보정치를 처음 꿈꿨던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창당대회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김상균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뒤 숨진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가 다니던 해성운수에서 노동자 임금 7천여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지난 10월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해성운수를 근로감독한 결과 5개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해성운수는 재·퇴직 노동자의 휴일근로수당과 연차미사용수당을 2천만원 체불했다. 최저임금에 미달한 급여가 3천700만원이었고, 퇴직금 1천100만원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취업규칙 변경도 신고하지 않았다.노
정의당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의원에 정의당 비례대표 사퇴를 요구했다.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 의원과 조성주 당원은 정의당과 당론을 달리하고 17일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한 만큼,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당적 정리를 마무리해 달라”고 밝혔다.김준우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요구한 이들은 정의당 해체 후 재창당을 주장해 왔던 당내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이 이날 ‘새로운 선택’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의 연대 대상에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정부와 건설업계에 이주노동자 고용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플랜트건설 분야는 국가중요산업시설 보호를 위해 이주노동자 유입을 금지해 왔다.전국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이주안)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업이 만연한 플랜트 현장에 인력난 주장은 억지”라며 “기업 이윤 확대를 위한 꼼수로 추진하는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주안 위원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플랜트건설 현장에 미숙련 이주노동자를 투입하면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할 결과가 우려된다”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며 폐기됐다.국회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찬성이 3분의 2를 밑돌아 부결됐다. 방송법 개정안과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재의의 건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3명, 기권 1명,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6명
사회적 대화 주체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단체사진 촬영 중 김문수 위원장이 특정 포즈를 요청하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네 사람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노동연구원·㈜노사공포럼·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가 주최한 사회적 대화 대토론회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한국형 노동 4.0과 사회적 대화’에 참석했다.지난달 13일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로 6개월
가 공론화한 대리운전업계 노골적인 배차 성차별 문제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성차별 금지 조항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여성 대리운전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 대리운전기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만나 대리운전업계 배차 성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객이 요청하지 않아도 업체가 여성기사 배정을 임의로 배제하고, 콜(대리운전 요청) 자체를
녹색당이 정의당이 제안한 선거연합정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김찬휘 녹색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6일 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이끄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법이 의결됐는데, 이 법안에 반대 표시를 한 의원이 정의당 의원 6명에 불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동 부문 대의원들의 영향력이 약화된다.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제25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중앙위원 605명 490명(80.99%)이 참여해 찬성 331명(67.55%), 반대 159명(32.45%)으로 가결했다. 개정안 표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이날 통과한 당헌 25조 개정안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표를 70%로 반영하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60
더불어민주당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초과이익을 얻었다며 횡재세법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최근 은행의 고수익은 대출 총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횡재’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종합된 결과라는 지적이다.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공동으로 4차 금융노동포럼 ‘은행권 고수익 논란! 횡재세가 답인가?’를 진행했다.“기준금리 인상만 은행 고수익 원인 아냐”횡재세는 최근 은행산업의 고수익이 은행 자체 노력이 아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연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동계와 야당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농민조합원 없는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설훈·신정훈·윤준병·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계와 농협 현장 종사자 의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내년부터 택배 수수료를 삭감하려고 해 택배노동자들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LS가 우월적 지위로 수수료 삭감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어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함께 제기하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은 기각된다?중앙노동위원회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처리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신청 사건 134건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고·징계를 당해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함께 제기하면 부당해고가 인정되더라도 부당노동행위는 인용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중노위의 분석은 과연 사실일까.중노위는 올해 8월까지 처리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신청 사건 134건 중 70건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고 등 징계를 당했고, 이는 부당노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제공기관을 통해 가사노동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의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지 1년6개월이 지나도록 현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2월 현재 인증 기관이 77곳에 그치면서 대다수 가사노동자들이 여전히 노동법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7일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통합전
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11일부터 소집하고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0일과 28일에 각각 열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20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28일 본회의는
㈔미래소비자행동·㈔소비자권익포럼이 ‘소비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대상’ 시상식을 이달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 ESG혁신대상은 10개 부문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권익증진상(소통 및 정보제공 부문)은 알뜰한 살림꾼의 맛있는 한 끼(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2개 △소비자안전상(
이주노동자 단체들이 정부의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지역 제한’ 정책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정책 권고를 내려 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요구했다. 이주노동인권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후보자는 법조인과 공직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법률적인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인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해서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방송통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