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국가산업단지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와 ‘노동자 간편식 조식식당’ 설치가 추진돼 주목된다. 전남노동권익센터(센터장 문길주)는 29일 “여수산단과 대불산단 등 전남 소재 산업단지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와 노동자 간편식 조식식당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공장에 세탁소가 있는
주한미군 사령부가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장기화에 따라 한국인 노동자에게 4월부터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미국이 한국인 노동자 고용을 협상카드로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한미군한국인노조는 “무급휴직이 돼도 계속 일하겠다”고 밝혔다.주한미군 사령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위비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한국인 노동자 9천여명에게 4월1일부터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의 사전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무급휴직을 할 경우 시행 60일 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미국 법에 따른 조치다.주한미군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 업무를 수행할 신입직원 725명을 공개경쟁으로 뽑았다. 회사 출범 당시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자회사 전환을 거부해 발생한 부족인원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로공사서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6일 채용공고를 냈다. 4천177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
인가연장근로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이 임박하면서 노정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이상 일할 수 있는 인가연장근로 사유가 늘어나면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는 노동계 반발이 적지 않다. 제도시행 뒤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발이 예상된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상 채용 성차별 금지 조항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가 최근 6년간 단 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연평균 234건의 채용 성차별 민원이 접수되는 상황과는 다른 결과다. 남녀고용평등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2일 민주
서비스연맹이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명절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연맹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부정하고 노동자 건강권을 후퇴시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전국 189개 시·군·구에 이달 의무휴업일을 설 명절 당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여야 정당이 올해 4월 총선에서 ‘죽음의 외주화’를 뿌리 뽑기 위해 사내도급을 포함한 도급 금지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공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최고임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사장 김유선)가 20일 오후 서울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해 지명수배된 조선업자가 구속됐다. 10건의 체불임금 사건에 연루됐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지청장 박종일)은 노동자 43명의 임금 1억1천500만원을 체불한 개인 조선업자 양아무개(45)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 거제 소재 조선소 내에서 선박블록 물량을 도급받아 사업을 한 양씨는 지난해 5월부터
광주형 일자리를 둘러싼 노동계와 광주시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 윤종해)가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지 않는 광주형 일자리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주본부는 16일 오전 광주 북구 본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반노동자적인 현대자동차 추천임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광주형 일자리에
정부가 직무 중심 임금체계 개편에 주력하면서 공공부문 노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직무급제 도입을 밀어붙이지 않더라도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공공부문 노조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재정정보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노사합의로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재정정보원은 일반직군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이 최저임금을 밑돌아도 최저임금법 위반이 아니라는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부는 연장근로수당 중 가산수당을 제외한 기본임금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한 행정해석을 개정해 통상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더라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기본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정의당 노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시급(8천590원)을 받는 노동자에게 노동부 새 행정해석을 적용했더니 연장근로시간급이 최저시급보다 293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라 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100%가 최저임금
웅진코웨이 정수기·공기청정기 상품을 설치·수리하는 CS닥터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웅진코웨이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특별근로감독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공동위원장 이현철·이도천) 웅진코웨이지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도천 공동위원장은 “고용노동부는 더 이상 특별근로감독을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여성노동자와 청년·고령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용이 불안정하고 노조가 없는 곳에서 주로 일하는 이들이 권리를 찾으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 비중 4년간 17.5%→30.5% 12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에 의뢰해 발간한 ‘노동위원회 사건 분쟁유형과 향후 과제’
한국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는 의견서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노동조항 관련 전문가패널에 제출했다. EU측으로부터 ‘협정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는 한국 정부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9일 한국노총은 “전문가패널측에서 이해관계자 의견 제출을 요청해 한국노총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개시된 전문가패널 구성은 EU와의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3월 말까지 90일간 한-EU FTA 무역과 지속가능 발전장에 대한 한국
2018년 8월 고용노동부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12개 제도개선 권고안을 내놓았다. 산재재심사위 위원의 전문성 부족과 불투명한 운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를테면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 107조에 규정된 위원 자격과 관련해 “판사·검사·변호사 또는 경력 10년 이상의 공인노무사”를 “경력 10년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공인노무사”로 바꾸라는 식이다. 전문성 없는 율사들이 산재재심사위 위원으로 산재노동자 생계를 쥐락펴락하는 문제를 비판한 것이다. 권고에는 임상의사 참여 축소, 퇴직 관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제도를 개선한다. 5일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노동부는 ‘2020년 산재재심사위원회 제도 운영 개선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실 심의 논란이 일자 마련한 개선안이다. 노동부는 개선 계획에 심리회의 내실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담았다. 올해 상반기부터 3주 동안 7회
정부수립 때부터 1987년까지 정부의 노동정책과 현장 반응을 정리한 국가기록물이 나왔다.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이해 ‘주요 정책기록 해설집(노동)’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2014년부터 주제별로 해설집을 펴내고 있다. 노동정책 관련 해설집은 6번째 주제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87년 사이 생산된 기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855명이다. 2018년 971명보다 116명(11.9%) 감소했다. 감소인원과 감소율 모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임금체불 신고감독제를 도입한다. 건설현장 무등록 시공업자가 임금을 체불하면 하도급을 준 업체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한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에 5회 이상 임금체불 신고가 들어와 사실로 확인되거나, 체불금액이 1억원 이상인 사업장은 곧바로 근로감독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임금체불액의 18.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추진했던 국정과제를 완성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미완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 야심차게 추진한 노동시간단축·사회적 대화·최저임금 1만원·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등 대다수 노동과제가 뻐거덕대고 있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력근로제 확대와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사실상 유예,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제도 변경, 공공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