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전부개정한 산업안전보건법이 1월16일 시행된다.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도입된다. 정부가 최장 1년6개월의 계도기간을 부여해 시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30일 가 새해 달라지는 고용노동 정책을 짚어 봤다. ◇28년 만에 싹 바뀐 산업안전보건법=
노동위원회는 노동쟁의 조정을 담당하는 유일한 공적기관이다. 법원과 함께 노동권리분쟁 판정을 하는 행정위원회다. 그러나 노동위가 갖는 권한·기능·위상에도 독립성과 중립성·전문성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노동자 권리구제 역할을 하는 노동위가 공익위원 회의 참석수당 미지급으로 도마에 올랐다. 노동위가 준사법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위상과 역할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중앙노동위, 개혁위 권고 1년 넘게 “검토 중”공익위원 A씨는 노동위의 반복된 회의 참석수당 미지급건을 에 고발했다. 그는 기자와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민병덕)이 국민을 상대로 진행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금융왕진 서비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2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금융 노사가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재단은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간 합의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조직이다. 3
원청이 위험의 외주화로 산업재해 책임을 지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인 가운데 개별실적요율제에 따른 산재보험료 할인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은 개별실적요율을 적용해 개별 사업장에서 산재로 지급된 보험급여 액수에 따라 산재보험료를 할인 또는 할증한다. 하청·파견 노동자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자회사로 전환된 용역노동자와 자회사들이 정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역업체 시절보다 정년이 줄어든 노동자들은 “자회사 전환 후 임금과 복지가 제자리걸음이거나 퇴보한 상황에서 정년까지 줄어들게 됐다”며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이 나이 든 사람들을 자르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한다.전국 14개 공항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KAC공항서비스와 수도권 광역철도 질서지킴이가 전적될 예정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정년 문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정부는 2
국가인권위원회가 세계 이주민의 날인 18일 인종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차별금지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사업장 변경금지 원칙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이주 인권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무총리실·법무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에 2차 이주 인권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이주민·난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권고했다. 1
화물운송시장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안전운임이 내년부터 적용된다. 안전운임을 화물운송뿐만 아니라 플랫폼 배달노동 같은 운수시장 전반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운수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도입 성과를 운수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안전운임위원회는 지난 12일 2
롯데와 한국연구재단이 블라인드 채용 우수 기업·기관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관계부처·경제단체와 공동으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2019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 우수사례 시상식’을 열었다. 블라인드 채용은 신체조건·출신지역·출신학교·가족관계·학력·외모 같은 불합리한 차별을 할 수 있는 요인을 빼고
고용노동부가 11일 ‘주 52시간제 현장안착을 위한 보완대책’에 따라 주 52시간 이상 일할 수 있는 인가연장근로 사유가 대폭 늘어난다. 정부가 근로기준법 시행규칙(9조)을 바꾸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사유가 늘어나는 만큼 인가연장근로 신청건수와 승인건수가 급증하면서 장시간 노동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인가연장근로 신청 급증할 듯노동자 건강권 보호 효과는 ‘글쎄’노동부 대책에 따르면 인가연장근로 사유로 인명 보호 및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가 추가된다. 응급환자 구조나 치료, 교통사고 후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전선에 쓰이는 구리선을 만드는 충북 음성의 K사는 전체 노동자가 86명이다. 올해 9월까지 3조3교대로 365일 공장을 돌렸다. 노동자들은 1주일에 평균 56시간을 일했다. 지난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됨에 따라 노사는 노동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1년 가까이 교대제 개편을 놓고 협상을 했다. 4조2교대로 개편하고 신규인력을 충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10월부터 시행했다. 1주 평균 노동시간은 42시간으로 줄었고, 임금은 종전 90% 수준으로 감소했다. K사 노조위원장 A씨는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 시행을 유예할
노동위원회는 노사분쟁을 조정·심판하는 준사법기관이다. 노동위 공익위원은 전문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사건을 신속·공정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동위의 권한 확대와 기능 강화에도 독립성·중립성·공정성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일부 공익위원의 전문성과 중립성 미흡은 국회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그런 가운데 노동위 운영과 관련한 공익위원 자격·
광주 소재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기광산업 2공장 용접노동자 정명식씨는 지난해 말 양쪽 무릎관절 수술을 받았다. 20년간 용접과 그라인더 작업을 하면서 무릎관절이 닳아 버렸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올해 7월 복귀한 정씨를 회사는 2공장이 아닌 1공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전환배치 후 기본급 삭감, 연월차 축소 등 불이익이 이어졌다. 다른 공장, 새로운 업무에도 적응하지 못했던 정씨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았다. 2016년 개정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111조의2(불이익 처우의 금지)에는 "사업주는 근로자가 보험급여를 신청한 것을 이
“이사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해 노동자와 세입자가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노총과 전국 100여개 주거·세입자·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연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했다. 한국노총과 개정연대는 “앞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주택임대차법) 개정과 세입자 보호를 위해 대국회 활동, 시민·조합원 서명캠페인, 임대차
연구를 위해 곤충을 종별로 분류하는 일이 중증장애인 직업으로 개발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은 2일 오전 공단 본부에서 ‘2019 중증장애인 고용확대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응모한 ‘곤충 생물종 선별 전문가 양성’을 포함해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고용노동부가 내년 하반기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앞두고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국민취업지원제도와 비슷하게 운영한 결과 취업률과 취업자 노동조건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재갑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포항고용센터에서 올해 7월부터 운영한 취업성공패키지 시범센터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한국형 실업부조로 불리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민주노총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노동존중 정책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노동계와 민주적 거버넌스를 구축한 지역일수록 노동정책이 우수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지역 노동정책에 개입하기 위해 총연맹 차원에서 통일적인 운영방침을 세우는 것은 과제로 제시됐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지방정부 노동정책 실
KB국민카드와 디와이파워가 올해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5일 ‘2019년도 노사문화 대상’ 10개사를 발표했다. 국무총리상은 아이마켓코리아·코렌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유한킴벌리·에스피씨 지에프에스·신성델타테크·영남산업·부산항만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은행의 주요 하도급사업인 현금수송 노동자들의 저임금을 개선하기 위해 노사정협의체를 꾸리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자들의 뿌리 깊은 저임금 구조를 풀기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요청도 나왔다. 한국노총·금융노조·한국노동사회연구소·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이용득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도
간호사 부족 문제는 의료계의 고질병이다. 지역 중소병원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간호사 면허를 가지고 있음에도 의료현장을 이탈하는 간호사가 적지 않은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면허를 가진 간호사 대비 실제 활동하는 간호사 비율이 49.3%에 불과하다. 간호사 이직을 줄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할 방법은 없을까. 한국
전국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4곳이 생활임금제도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도 도입 지자체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도 적용범위를 간접고용 노동자나 민간부문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이 2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활임금제도 실태 비교’ 이슈페이퍼를 발행했다.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전국 243개 광역 시·도와 기초자치단체 중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곳은 이달 현재 107곳(44%)이다. 실제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101곳으로 41.6%를 차지했다.전국 생활임금 평균시급은 올해 9천629원, 내년 1만8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