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라임 국내펀드 불완전판매 손해배상 비율을 80%로 결정했다. 사모펀드 분쟁조정 과정에서 누락했던 부정거래·부당권유 금지 위반 행위가 배상기준에 반영됐다.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대신증권의 손해배상 책임에 따른 투자자 1명에 대한 손해배상 비율을 80%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펀드 판매 과정의 부정거래·부당권유 금지 위반 행위가 배상기준에 직접 반영됐다.금감원은 “법원 판결을 통해 위반 행위가 최초 확인돼 배상기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에서 적합성원칙과 설명의무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 소비자금융 매각 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노동자들은 통매각을 요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28일부터 ‘2천명 이상 대량실업 사태 발생’ ‘200만명 고객 불편·피해 초래’ ‘한국씨티은행 부분매각 및 철수 결사 반대’라는 구호를 적은 래핑버스로 서울시내를 순회하며 대국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한국씨티은행은 뉴욕 씨티그룹이 지난 4월14일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소비자금융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매각 대상이 됐다. 개인·커머셜과 신용카드부문을 매각하고
9월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2022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병원 신증축을 위한 예산으로 최소 연간 2조2천320억원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29일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정부 예산 요구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공공병원 신증축(25개 신축, 6개 이전신축, 26개 증축) 11조1천600억원 △국립공공의과대학 설립 374억원 △공공병원의 공익적 적자 해소 300억원 △보건의료산업 교대근무제 시범사업 예산 744억원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지원수당 3천억원 등을 요구했다.노
올해 상반기 백화점과 온라인 커머스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21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백화점·대형마트 3사를 포함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이베이코리아·11번가·쿠팡을 포함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조사한 결과다.주요 유통업체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상승했다. 오프라인(4.8%)과 온라인(19.6%)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산자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성장세를 코
건설기계 3종으로 부르는 사업용 덤프트럭과 콘크리트 믹서트럭(레미콘 차량), 콘크리트 펌프(펌프카) 신규등록 제한이 2년간 연장된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건설기계 기사들의 산발적인 파업도 당분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2021년 건설기계 수급계획’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건설기계 수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현재 수급조절 대상인 건설기계 3종은 향후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2023년 8월까지 수급조절을 유지
27일부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서비스법)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와 배송대행업 등 생활물류산업을 지원·육성하고 종사자의 일자리 안정과 안전 등 권익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26일 밝혔다.생활물류서비스법이 지난 1월27일 제정돼 이달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생활물류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그동안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에 따라 화물차 수급 중심으로 관리돼 온 택배업은 등록제 체계로 전환해 종사자 처우개선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택배업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최종 합의를 도출된 지 한 달 만에 롯데택배가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회적 합의의 핵심 내용인 분류인력 투입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져 또다시 택배노동자들에게 분류작업이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택배쪽은 단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본부장 임성택)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사회적 합의에도 롯데택배가 극히 일부에만 분류인력을 투입해 대부분 롯데터미
SK하이닉스 사무직 노동자가 중간정산 퇴직금 산정 때 경영성과급을 포함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화섬식품노조 SK하이닉스사무직지회가 최근 회사에 분 단위 연장근로 시간을 재산정해 수당을 추가 지급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권리 찾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20년 동안 계속적·정기적 지급경영성과급은 임금”25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무직 노동자 13명은 이달 14일 “중간정산 퇴직금 산정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경영성과급을 반영하지 않아 중간정산 퇴직금이 과소지급됐다”며 회사에 퇴직금 차액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산업과 일자리가 지속가능한 경제로 재편해야 한다. 정부가 22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로 전환의 첫걸음을 뗐다.일단 정부가 기후위기와 산업재편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노동자가 없도록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향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노동자를 전환의 주체로 보지 않고, 재취업과 전직훈련 대상으로만 한정한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석탄화력발전·내연기관 자동차산업10만명 산업구조 대응 특화훈련정부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헬프 미 나이키.”부산에 있는 합성원단·피혁 등 섬유소재 전문 제조업체 ㈜정산인터내셔널 회사 앞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 문구다. 이 회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15일 정산인터내셔널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장 해외이전을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옛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을 태광실업이 인수하면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정산’은 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 전 회장의 ‘아호’다. 스포츠업체 나이키에 생산물량 60~70%를 납품한다. 사무직과 생산직 노동자 450명가량이 일한다.회사는 베트남 현지공장
금융업에 진출하는 IT기업에 기존 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의 소비자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빅테크(거대 IT기업)에 대한 특혜를 배제하고 동일업무 동일규제 원칙을 반영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자금융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업에 진출하는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기존 금융권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업은 전자화폐발행업·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전
노동계와 산업계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연장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보다 탄소 절감에 효과적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오후 화상회의로 연 2차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을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경성 산자부 산업정책실장와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현대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관계자, 업계 전문가가 참여했다.현재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면
말산업 종사자들이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말산업 종사자 생존권 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신동원) 같은 경마산업 노동자와 말 생산자 단체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서울마주협회·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한국경마기수협회 등으로 구성됐다.이날 비대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경마 시행을 1년 넘게 중단한 상황”이라며 “붕괴한 말산업을 회생할 대안으로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요구했지만 농식품부 반대로 국회 소관상임위원회
대리운전 노동자가 단체·개인보험에 중복가입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 방침을 업체가 악용하려 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던 대리운전 플랫폼업체가 개인보험 가입을 유도하며 사실상 지원 중단을 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위원장 이상국)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13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회사가 냈던 보험료를 대리기사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리운전을 중개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노동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를 회사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노동자들의 경영참여 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책금융기관 노동자들의 다섯 번째 도전 실패다. 노동이사제 도입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허망하게 됐다. 더군다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에 협력하기로 사회적 합의를 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의지 없음”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반발했다.12일 금융노조 캠코지부(위원장 김승태)에 따르면 캠코는 8일 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후보 3명 가운데 이아무개(57) 이사후보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과 신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차 중심 사업전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쌍용차는 11일 “향후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9일 오후 평택시청에서 정장성 평택시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자동차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체결로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와 산업용지 적기 공급
‘기업 대표 연대보증’ 폐지 이후 보증부실률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책임경영심사 제도를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김재범)는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대보증 폐지 이후 변화와 남은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연대보증제도는 제3자가 채무자의 채무이행을 채권자에게 보증하는 제도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같은 국책보증기관은 기업에 대출할 때 기업 대표에게 연대보증을 적용해 왔다. 개인에 대한 연대보증은 2014년부터 단계
중소기업의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 지수가 상반기보다 상승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기업활동의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이 51.9%로 가장 컸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확대를 꼽은 중소기업은 20.1%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91.6으로 상반기 7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40.1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고, 100에 미달하면 그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정이 비슷한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마쪽만 온라인 마권 발매가 막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4일 경주마생산자협회와 마주협회·조교사협회·경마기수협회·마필관리사노조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마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5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앞 천막농성 돌입을 예고했다.앞서 국회는 5월 경륜과 경정의 온라인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 허용을 뼈대로 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자는 취지로 국회에 발의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을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30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장자료를 내고 “현행 퇴직연금은 사실상 노동자 착취제도”라며 디폴트 옵션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따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가입자 성향에 맞춰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원금보장에 초점을 둔 안정적 퇴직연금 운용보다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금융회사에 맡기는 형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