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 지수가 상반기보다 상승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기업활동의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이 51.9%로 가장 컸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확대를 꼽은 중소기업은 20.1%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91.6으로 상반기 7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40.1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고, 100에 미달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9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 중 30.5%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봤고, 19.1%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50.4%는 보통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어려움(복수응답)을 물었더니 내수부진(51.9%)과 원자재 가격 상승(43.8%)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어 자금조달 곤란(22%), 주 52시간 상한제 확대(20.1%) 순이다. 특히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78.1%)을, 서비스업은 내수부진(69.3%)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반기 인력운영과 관련해 74.5%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23.6%, ‘인력감축’은 1.9%였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평균 3.5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기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68.9%) △금융지원 (46.3%) △노동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임금 동결·인하 (27.7%) 순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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