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과 신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차 중심 사업전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는 11일 “향후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9일 오후 평택시청에서 정장성 평택시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자동차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체결로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와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평택시 관내 이전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이전 부지 조성·사용과 현 부지 개발에 노력한다. 85만 제곱미터 규모의 쌍용차 평택공장은 최근 부지 가치가 9천억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이전 관련 협약기관들은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사항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2년 무급휴직’ 내용이 담긴 자구안에 수용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평택공장 이전 및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라며 “평택시와 공동협력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이전과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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