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것 하나도 없습니다. 다 마찬가지 상황일 텐데요. 뭘…”경기 광명을에서 출마한 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이자 공공연맹 초대위원장인 김연환 후보. 3일 오후 광명 하안 사거리에 위치한 지구당 사무실에서 만난 김 후보는 입으로 “힘들지 않다”고 말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얼굴을 보면 오늘 하루 일정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미 쉬어 있는 목소리는 “
총선을 9일 앞둔 6일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긴급서신을 보내 녹색사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소속 노조에 ‘긴급 총선투쟁지침’을 보내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녹색사민당 홍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이남순 위원장은 긴급서신에서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때문에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고 운을 뗀 뒤 “꽃샘추위가 잠시듯
김영호씨(38)는 타워크레인기사다. 건설현장에서 사람이 들기 어려운 무거운 철근이나 목재들을 옮겨주는 일을 하는 그는 공사기간에 따라 고용계약을 맺는 계약직노동자다. 벌써 12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선거일에 투표를 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관리자는 출근 길에 투표하고 오라고 말은 하지만 타워가 움직이지 않으면 업무 차질이 크기 때문에 다른 현장 노동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전국 유세에 나선 가운데 단병호 후보는 부산과 대구, 인천, 충남에 이어 4일 대전, 5일에는 거제지역을 방문해 노동정책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집중 지원유세에 나섰다. 다음은 단 후보와의 일문일답.- 현재 민주노동당의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데 비례대표 후보로 선거 전략은 ?=탄핵의 여파는 아직 있지만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
창원은 박정희가 만든 계획도시다.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공업지역과 상업지역, 주거지역이 엄격하게 분리된 자동차 생활을 중심에 둔 도시다. 그래서 유럽의 여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널찍한 도로와 공원이 잘 정비돼 있다. 그러나 계획도시 30년이 넘은 창원은 더 이상 계획도시가 아니다. 적정 인구 35만명으로 계획된 인구는 이미 45만명을 넘었다. 집값은
건설일용직 노동자 김봉귀(36)씨와 건설산업연맹 국회의원 후보 장광수, 이준모, 정형주, 김미희 등 5명이 선거일의 유급 휴일여부를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선거제도가 건설일용노동자의 참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최근의 철근대란과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노동자의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수가 없어 뒷번호를 배정받은 진보정당들에서 정당번호 홍보를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12번을 받은 민주노동당은 우선 당명부터 제대로 쓰여지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민노당’이란 이름이 더 많이 쓰여 일반 국민들이 긴 투표용지에서 뒷번호에 배치된 민주노동당의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기
총선이 이제 채 10여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운동이 보름도 안 될 정도로 짧고 가두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쪽으로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다소 조용하게 선거전이 치러지는 것 같지만 각 지역구별로 선거운동은 뜨겁다. 본지는 격전 현장의 분위기를 기자들의 취재와 현지 관계자들의 글로 생생하게 담는다. “정경화 후보요? 신선하고 새로운데요. 일부 지역토호들이 판치는
“안녕하세요. 민주노동당 이홍우입니다. 권영길 대표가 있는 당 아시지요? 이번에는 꼭 일하는 사람들이 원내에 진출해야지요.”고양 일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홍우 후보(전 민주노총 사무총장)는 지난 3일 일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일산 1, 2동 상가를 돌아다니며 명함을 나누어 주었다. 그의 발걸음은 무척 빨라서 수행원은 저만큼 뒤쳐졌다. 이홍우 후보는 “벌써 이
노현기 민주노동당 인천광역시지부 공동선거운동본부 홍보팀장(hyunki0124@hanmail.net)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을 향해 달리다보면 서인천IC를 지나면서부터 하늘은 검뿌연 색이 되고 건물마다 덕지덕지 붙은 검은 먼지가 붙어있다. 코끝으로 다가오는 것 역시 답답한 공장 냄새다. 여기가 인천 서구.4, 5, 6 공단과 남동공단, 대우자동차로 상징되는
지난 18일 경기도노조 조합원 350명이 대거 민주노동당에 입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지역일반노조 환경미화원 조합원들 30여명이 민주노동당 입당을 선언했다. 2일 부산지역일반노조는 “수년 동안 문제가 되어 온 청소대행 업체들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부산진구청 앞에서 2달에 걸친 집회투쟁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일반노조의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은 잘못된 제도와 정책
“민주노동당이 제1야당이 되어 그동안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보수일색의 정치구조를 혁신하겠다.”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제1야당의 포부를 열었다. 이날 권 대표는 “한나라당은 여당을 견제할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정당이며,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 1년의 무능을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를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벽돌을 쌓는 조적공으로 일하고 있는 김응식씨(41). 그에게 각종 선거일은 ‘일당을 포기해야’ 하는 날이다. 자녀가 대학을 다니는 처지에 ‘일당 포기’가 말만큼 쉽지는 않지만 국가에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 ‘투표권’을 포기할 순 없다.그런데 13년째 노가다 짬밥을 먹고 있지만 선거일에 투표하고 오라고 출근시간을
민중연대, 참여연대 등 6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 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 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31일 전국공무원노조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에 ‘환영’의 뜻을 밝힌 가운데 주요 연맹, 노조들의 지지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행자부 장관과 경찰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정치방침에 강경대응하게다는 의사를 거듭
총선을 보름 앞두고 각 연론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1인2표 정당명부 득표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는 등 민주노동당이 3당의 지위를 굳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31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이 정당지지도에서 6.9%,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가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적 정치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최대 사업장인 KBS본부 조합원 중 43.7%가 열린우리당을, 28%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김영삼)가 최근 발표한 조합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명부식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
1일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2일 자정을 기해 각 당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도 1일 막바지 후보등록에 나섰으며, 각각 ‘야당교체론’, ‘녹색정치’를 내세운 출사표를 제출했다.민주노동당은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에서 최순영 부대표, 김혜경 부대표, 노회찬 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틈을 타 시대착오적인 정체불명의 흑색선전이 나돌아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책과 공약은 온데간데 없고 색깔론이란 반갑지 않은 ‘오랜 손님’의 방문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아직도 이런 낡은 수법을 쓰는 후보들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란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여전히 색깔론에 기대어 선거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민주노동당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 139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50여명까지 출마시키겠다는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4년 전 출마자 21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0여명이나 증가한 것이다.지역구별로 보면 서울 차봉천(강남구갑,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등 30명, 부산 김석준(금정구, 부산대 교수) 후보 등 8명, 대구
2일부터 본격적인 법정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경우 후보들의 방송 출연도 크게 늘고 있다. 개정 선거법에서 전국 정당지지율 3% 이상 방송토론이 가능하게 되면서 민주노동당도 지난 대선에서 3.9%의 득표율로 이번 총선에서 방송 토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오는 8일,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