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2일 자정을 기해 각 당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도 1일 막바지 후보등록에 나섰으며, 각각 ‘야당교체론’, ‘녹색정치’를 내세운 출사표를 제출했다.


녹색사민당도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출정식을 갖고 보수정치 심판과 녹색정치 승리를 다짐했다. 녹색사민당은 이날 서울 동작갑에 출마하는 장기표 대표를 비롯 28명의 지역구 후보와 강성천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위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 6명의 후보등록을 마쳤다.

출마후보들을 출정선언문을 통해 “한국사회가 녹색진보정치와 부패보수정치라는 절대절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국민에 의한 진정한 정치개혁은 바로 녹색정치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출마자들은 또 “녹색정치는 사회보장과 환경보전 등 국민 모두가 잘사는 데 ‘올인’하는 정치”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복지와 환경 선진국에 살고 싶은 국민의 꿈을 대변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에 녹색의 꿈을 직접 쥐어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마자들은 이번 총선의 3대 목표를 △사회보장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 결집 △노동자 서민의 정치세력화 실현 △5석이상 원내진출이라고 소개하고 “금품 및 향응제공, 상대후보 흑색비방 등 불법 선거운동을 배격하고 오직 정책으로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선거운동이 당에 의해 자체적으로 적발된 후보는 선관위나 검찰 수사에 앞서 자격박탈 및 출당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후보들도 이날 결의문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됐을 경우 후보직을 반납하고 당의 징계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장기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비록 작은 모습으로 출발하지만 국민들의 보수정치 심판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