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도노조 조합원 350명이 대거 민주노동당에 입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지역일반노조 환경미화원 조합원들 30여명이 민주노동당 입당을 선언했다. 2일 부산지역일반노조는 “수년 동안 문제가 되어 온 청소대행 업체들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부산진구청 앞에서 2달에 걸친 집회투쟁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일반노조의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은 잘못된 제도와 정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부산에는 지자체 청소대행업체가 34개 있는데 예산절감을 위해 민간위탁을 하고 용역계약을 체결하지만 이 민간위탁 제도 때문에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탄압과 임금갈취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정치는 많이 배우고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쿠테타식 대통령 탄핵에 치고박고 싸우거나 차떼기로 돈이나 받아먹고 있으니, 우리 환경미화노동자들이 그런 정치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한 과감한 선언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에서도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이 이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럽지구당 오복자 위원장과 장광열 사무국장은 지난 1일 중앙당사를 방문해 유럽지구당원과 교포 133명의 서명이 담은 민주노동당 지지선언문과 2,000유로 가량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기성정치세력과는 달리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인 민주노동당의 활약이 돋보인다”며 “민주노동당이 정치적, 경제적 약자들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유럽지구당은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당원은 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등지의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재외국민 대상 민주노동당 홍보, 선거권 획득 추진, 유럽지역내 평화·민중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윤정 기자, 김경란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