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전국 유세에 나선 가운데 단병호 후보는 부산과 대구, 인천, 충남에 이어 4일 대전, 5일에는 거제지역을 방문해 노동정책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집중 지원유세에 나섰다. 다음은 단 후보와의 일문일답.

- 현재 민주노동당의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데 비례대표 후보로 선거 전략은 ?

=탄핵의 여파는 아직 있지만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정책중심으로 선전하고 있고, 진보정당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패정치를 공격하면서도 대안세력임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현재 전교조와 공무원노조가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으로 탄압을 받고 있는데?

=선관위는 지지 선언할 수 있다고 답변해놓고 공무원법 위반으로 탄압을 하고 있는데 지자체 단체장들은 정당가입과 활동을 허용하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번 탄압은 시대에 뒤떨어진 행위지만 진보정치의 진출을 결코 막을 수는 없다.

-이번 비례대표후보들 중 대부분 노동자, 농민 대표가 주를 이뤄 각 분야의 전문가들 참여가 부족하다는 평인데?

=이번 선거는 노동자 농민을 중심으로 집중하여 당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후보로 보완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의견이지만 노동, 농민, 문화, 환경 등 상위 10여개 부분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들을 선출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자율경선하도록 해서 소수자 대표가 가능하도록 보완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는가?

=현재 민주노동당 정책에 대해 60-7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당득표는 15%를 넘어서 20%선은 무난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선거에서 15%선을 넘는 순간 다음부터는 진보정당이 대안세력으로 확신을 갖게 해주는 의미 있는 득표가 될 것이고 4년 후의 총선구도는 달라질 것이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참정권 보장”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단병호 후보, 거제 나양주 후보 등은 6일 거제시청 회의실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와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노총 거제시협 김국례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김원극 위원장(맨 오른쪽)도 함께 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거제에 이어 7일 울산 동구, 8일 울산 남구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대전=김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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