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본격적인 법정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경우 후보들의 방송 출연도 크게 늘고 있다.

개정 선거법에서 전국 정당지지율 3% 이상 방송토론이 가능하게 되면서 민주노동당도 지난 대선에서 3.9%의 득표율로 이번 총선에서 방송 토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오는 8일,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 출연하게 된다. 토론회는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자민련 등 5개 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하며, KBS, MBC가 공동중계(생방송) 한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2번의 토론회에 출연할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중.

이 같은 공식 TV토론회 이외에도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1일 현재 13건 가량의 방송출연이 예정된 상태다. 4월1일 (천영세 선대위원장 출연), , (심상정 후보, 각 당 비례대표 1번 소개), 2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권영길 대표, YTN, KBS, MBC, SBS 생중계), 3일 (김종철 대변인), , 4일 , 5일 (5당 대표 연속토론) 등이다. 이밖에 광주, 전북지역 등 지역구 후보들부터 시작해 속속 방송토론 일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녹색사민당은 지난 9일 TV초청토론회 참여를 3% 이상 득표정당으로 제한한 법조항에 대해서 “신생정당과 신규후보자의 정치진입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위헌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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