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보름 앞두고 각 연론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1인2표 정당명부 득표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는 등 민주노동당이 3당의 지위를 굳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31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이 정당지지도에서 6.9%, 정당명부 득표율에서 10.2%을 기록했다.(1,004명 대상 95%신뢰수준에 ±3.1%) 내일-한길리서치의 지난 24일 조사에 비해 1.6%P 상승한 수치이다. 열린우리당은 정당지지도 43.3%, 정당명부 득표율 47.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한나라당(22.8%, 25.3%)과 민주노동당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정당지지율과 정당명부 모두 3.6%를 기록했으며 녹색사민당도 각각 0.1%를 나타냈다.

1일 YTN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노동당은 8%의 정당지지도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이 43.9%, 한나라당이 18.8%, 민주노동당 8%, 민주당 3.6%순으로 민주노동당이 민주당을 앞지르고 3당의 지위를 굳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커스리서치 3월28일~30일, 1,000명 대상 95% ±3.1%)

문화일보와 TNS가 31일 조사해 1일 오후 발표한 결과에서는 민주노동당 정당지지율이 5%을 나타냈으며,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가 30일 조사해 1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후보지지도 4.1%, 정당명부 지지도 7.5%의 기록했다. 조선일보-한국갤럽의 30일 조사에서도 정당지지도가 5%로 나타나 이대로 득표로 이어질 경우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6석~10석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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