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과 공문서를 수송하는 한국금융안전㈜ 노동자들이 최근 회사의 유상증자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신주발행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22일 한국금융안전과 금융노조에 따르면 한국금융안전 우리사주조합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 한국금융안전의 신주발행중지 가처분 소송을 접수했다. 우리사주조합장은 이동훈 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다.우리사주 “의결시 이사 1명 이석해 정족수 미달”회사쪽 “6명 중 4명 출석 개회해 3명 찬성 의결”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난 2일 이사회 의결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매각해서 조선업이 살아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어요. 진행되고 있는 매각을 전면 철회하고 정말 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이해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자는 거예요.”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이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신상기 지회장을 비롯한 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 50여명은 이달 8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에서 출발해 지난 15일 창원도청에 이르는 274킬로미터 도보 행진을 마쳤다. 천리길 도보행진과 노숙농성의 목표는 하나다.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로 마련된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 중 분류비용으로 22%만을 배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 배분에 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택배노동자의 잇따른 과로사로 마련한 합의 정신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노동계에서 나온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비용으로 폭리를 취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대위는 최근 CJ대한통운이 자사 전국 지사에 전달한
금융노동자들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갱신투쟁과 중앙노사위원회 안건 수용을 사용자쪽에 촉구하면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15일부터 임단투 승리를 위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사업장별 1인 시위를 병행한다. 서울뿐 아니라 38개 지부의 사업장 본사 앞에서 매일 오후 1시 피켓시위를 한다.박홍배 위원장은 “금융노조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사용자쪽이 올해 산별중앙교섭 안건 수용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0만 금융노동자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카카오가 ‘문어발 사업 확장’으로 뭇매를 맞자 골목상권 철수와 상생기금 3천억원 조성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근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노동계에서 나온다.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15일 “카카오대리 프로서비스를 원래대로 무료화하는 것이 먼저”라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프로서비스는 대리운전 노동자가 월 2만2천원을 내면 호출을 우선 노출시켜 주는 단독배정 서비스다. 먼저 호출을 선점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프로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카카오는 지난
국내은행이 올해 상반기에만 점포를 79곳 줄였다. 문 닫은 점포는 90곳, 신설한 점포는 11곳이다.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점포수는 6천326개로 지난해 6천405곳보다 79곳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뱅킹 같은 비대면 거래가 확대하고 은행들이 점포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수년째 감소세가 지속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점포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폐쇄한 점포는 90곳이다. KB국민은행이 상반기에만 20곳을 폐쇄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 19곳,
기업의 98.2%가 추석연휴에 휴무를 시행하고, 해당 기업 중 72.3%는 5일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300명 이상 기업은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판단했지만 300명 미만 기업은 악화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한국경총은 5명 이상 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98.2%는 추석연휴에 휴무를 한다고 답했다. 휴무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이 72.3%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13.1%)·3일 이하(7.5%)·4일(7.1%) 순으로 조사됐다.추석상여
SK하이닉스 사무직 노동자가 연장근로수당 일부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했다.9일 화섬식품노조 SK하이닉스사무직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지난 3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성남지청에 각각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인은 SK하이닉스 이천·성남 사업장,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청주 소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SK하이닉스는 2018년 3월 유연근로제를 도입해 노동자 개인이 연장·휴일근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휴일근로를 사전 신청하고 연장·휴일근로 수행 후 결재를 받는 형태다. 문제는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시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에서는 구조조정과 복직투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세종호텔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년 동안 세 차례 희망퇴직으로 직원이 200여명에서 70여명으로 줄었다”며 “호텔 영업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았는데도 세종호텔은 시설부 외주화를 추진하고 식음업장 폐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지난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협의체’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열린 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인력 구조조정을 중점으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조직 분리방안은 빠졌다.8일 는 공공기관운영위에 보고된 ‘LH 혁신방안에 따른 기능·인력 조정방안’을 입수했다. 6쪽 분량의 보고서는 직급별 정원 조정과 기능이관으로 노동자 1천명을 우선 구조조정하고, 연말까지 1천명 추가 구조조정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2차 인력감축 방안은 조직 분리방안과 함께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24개 기능을 폐지·이관·축소해 1천64명을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7개 업체에 대한 예비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계는 인수참여기업 중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 노동계는 한시적 국유화 후 노·사·정 논의를 통한 장기적 대안 모색을 제안했다.자동차 만들겠다는 건설사·사모펀드금속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에서 ‘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이후 회생 및 미래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쌍용차는 지난 4월부터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또다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노동자들은 최대 2년 무급휴업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수용했고 회사 살리기에 동참했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위원장 최승묵)는 우정사업본부가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인력을 감축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민주우체국본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배업무강도시스템 활용과 인력구조 조정 행위 전반에 대한 위법성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집배업무강도시스템은 우편물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집배원 1인당 적정 업무량을 산정한다. 예컨대 편지 한 통을 배달하는 데 2.1초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하는 내용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탄소중립기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철강·석유화학·자동차업계가 한목소리로 속도조절을 요구했다.“자국 산업생태계 여건 정밀히 반영해야”한국산업연합포럼(KIAF)는 30일 오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변경의 산업계 영향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국회가 입법하려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설정한 목표에는 대개 부정
1조3천388억원의 막대한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한 신한금융투자가 사모펀드 판매를 핵심경영전략으로 밀어붙인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실무자만 희생양 삼고 있다고 노동계가 비판했다.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지부장 윤기현)는 26일 오전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문학적 금융사고는 신한금융지주와 지주 낙하산 인사가 벌인 참사”라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부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사모펀드 상품 사고 금액은 헤리티지 3천799억원, 라임 3천389억원, 젠투 4천200억원
노동자 2천명을 감축하고 기능과 조직을 쪼개는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이 이달 말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제출될 전망이다. LH는 이미 국토교통부나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기능과 관련한 부서 인력을 줄이는 등 사전작업에 나섰다. LH노조는 “진행 중인 업무에서 벌써부터 인력을 줄여 사업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25일 LH노조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0일 공공기관운영위를 열고 인력감축과 기능·조직 개편을 뼈대로 하는 LH 혁신안건을 심의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 개최 예정 여부나 안건을 확인해 줄
서울시 1호 철도 민자사업인 우이신설경전철이 운행 4년 만에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시민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공운수노조는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교육장에서 ‘우이신설경전철 운영 문제점과 개선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우이신설경전철은 개통 4년 만에 적자가 600억원으로 불어났다”며 “열악한 노동조건은 높은 이직률로 확인되며 50%에 이르는 비정규직 비율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저임금과 인력부족 시달리는 경전철
최근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이 주택대출을 일부 중단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절벽’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23일 “매년 금융회사들은 연중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수립해 매년 초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체관리를 한다”며 “최근 농협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중단 조치는 당초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농협은행 등이 계획 준수를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어 “당초 계획 대비 가계대출 취급 여력이 충분한 여타 금융회사들에까지 대출 취급 중단이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
한국 제조업 고령화가 미국과 일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 최근 10년치(2010~2020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50대 이상 제조업 근로자 비중이 2010년 15.7%에서 2020년 30.1%로 14.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한국 제조업 노동자 평균연령은 2011년 39.2세였는데 지난해 42.5세로 3.3세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제조업 평균연령이 각각 0.3세, 1.2세 오른 것과 대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기획재정부의 갑질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공공연맹(위원장 류기섭)·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재부를 규탄하고 6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3곳 노조·연맹은 한국노총 산하 금융·공공기관 산별노조·연맹으로, 한국노총공공부문노조협의회(한공노협)를 구성해 사회적 대화를 비롯한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이날 공공노동자들은 기재부가 정부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공공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기섭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분리를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주거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를 “능력도 없는 애들”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거세다. 노동계는 국토부가 노동자를 무능하다고 비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국토부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LH 조직 개편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에서 연 1차 공청회에 이은 것으로, 이날도 국토부는 LH를 주거복지 부문을 담당하는 모회사와 토지·주택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수직분할하는 안을 정부안으로 제시했다.문제 발언은 토론을 마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