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해고나 권고사직과 같이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자발적 실직자 2명 중 1명 이상은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지 못했다. 고용불안은 심각하고, 실업급여 대상자인 비자발적 이직자조차 사회안전망 수혜를 받기 힘들다는 의미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에 불법 경영을 사과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판결이 5년6개월만에 승소해 철강산업에서 도급계약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는 공정과 관계없이 모두 불법파견으로 확인됐다”며 “포스코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문제가 대형건설사로 확산하는 조짐이다.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이 실직과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며 “건설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지적했다.이날 지부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대조동 재개발 현장에서 노동자 800명이 실직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대조동 재개발 현장은 2023년 1월1일부터 셧다운 됐다”며 “재개발조합과 갈등도 있었지만 셧다운을 결정한 것은 현대건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부에 따르면 2
고용노동부가 고용허가제(E-9) 외국인노동자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이달 29일부터 받는다. 이번 신청부터 제조·조선·건설·서비스업 사업주의 고용허가 신청 전 내국인 구인 기간은 14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이주노동자 고용이 쉬워진다.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올해 1차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도입 규모는 3만5천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E-9 외국인노동자 도입규모를 16만5천명으로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연초에 고용허가 신청이 집
전북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의 고용승계 기대권을 인정하는 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19일 샛별노무사사무소에 따르면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가 사용자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전북지노위는 “근로자를 고용승계하지 않은 것이 부당해고임을 인정한다”며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새 수탁업체 5명만 빼고 고용승계전북지노위 “고용 미승계,합리적 이유 없어”A씨는 2021년 6월 주한미군 사병식당을
동두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란)가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위원장 김현진)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18일 공무원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두천시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연맹에 가입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조합원 투표를 열어 547명 중 453명(82.8%)의 찬성으로 공무원연맹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 31개 시·군·구 노조 중 8번째로 공무원연맹에 가입했다.김현진 연맹 위원장은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현장 공무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노총과 공무원연맹이 앞장서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
도로교통공단 자회사인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협상 타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자회사와 모회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공공연대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지부 조합원 70~80명이 지난달 말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회사도
100% 비정규직 공장인 동희오토의 불법파견 소송에서 법원이 제조업 공장에서 이뤄지는 원청의 일반적인 지휘·감독 방식인 작업표준서·사양서를 통한 지시를 축소해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개인에 대한 원청 직원의 지시만 지휘·감독이라며 의미를 좁게 해석한 것이다.작업 내용·중점관리 등 담은 업무서류 ‘불인정’18일 가 지난 11일 선고된 대전지법 서산지원 1민사부의 동희오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재판부는 “피고(동희오토)가 원고에게 각 개별적·구체적으로 어떤 지휘·명령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노조설립 이후 포스코 사내하청 노조 조합원들만 보직해임한 행위는 부당전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법원이 보직해임에 부당노동행위 의사는 없었다고 판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들은 노조설립부터 회사 대표가 개입하는 등 노골적인 노조 탄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표이사 회유에 기업노조 설립, 쟁의행위 무산18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포스코 사내하청업체인 주식회사 포롤텍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보직해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진출과 재입성을 노리는 한국노총 출신 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18일 국회와 한국노총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대상으로 한국노총 출신들의 22대 총선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한국노총은 2011년 12월16일 당시 민주당과 합당 형식으로 세력을 모은 바 있다. 정책연대와 함께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등을 운영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문을 두드리는 인사들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지역구 후보로는 이충재 전 상임부위원장이
한국노총 제조연대가 제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를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관철시키겠다고 결의했다. 제조연대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10차 대표자회의 및 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었다. 제조연대는 고무산업노련(위원장 천관욱),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 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퇴직자 권익보호 제도개선을 모색하는 대변기구인 한국퇴직자총연합회(회장 박인상)와 한국은빛희망협회 활동을 지원했다.노조와 퇴직자총연합회·은빛희망협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운영물품 전달식을 열고 “은퇴 노동자 노후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퇴직자총연합회와 은빛희망협회는 중장년 퇴직자가 더 오래, 더욱 좋은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성세대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홍배 위원장은 “기성세대와 중장년 퇴직
지난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을 조사해 보니 소상공인과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연맹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내용이다.소상공인 80% 업종전환 혹은 폐업경북 대구시와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2월과 5월 각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현재 국민의힘이 지자체장인 서울시 서초구와 동대문구도 지난달부터 관련 고시를 개정하면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통산업발전법과 각 지자체 조
공무원노동자들이 4월 총선에 공무원 동원 비율을 낮추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위원장 권한대행 김정수)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8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선관위는 수개표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는 4월 실시하는 22대 총선에 수검표 개표를
법원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한 아나운서를 일방적으로 편집요원으로 배치한 UBC울산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엔딩크레딧을 포함한 노동·시민단체는 18일 오전 울산 중구 UBC울산방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하 아나운서에 대한 부당전보를 철회하고 노동자성을 온전히 인정하라”고 촉구했다.이산하(31)씨는 2015년 12월 울산방송에 입사해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자, 취재기자 등 업무를 하다 2021년 4월 해고됐다. 이씨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울산지노위에 이어 중노위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또 나왔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는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들은 포스코 정규직이라고 판결했다.소송을 낸 이들은 포스코 내 하청업체 8곳 소속으로 압연(열연, 냉연)공장과 제품창고, 천장크레인 등 10개 공정 26개 업무에서 근무했다. 2018년 7월16일 소송을 제기해 5년6개월만에 승소했다.법원은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에 대해 포스코의 사업에 편입돼 업무를 했고 원청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경상북도가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고용·산재보험료를 최대 40% 지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18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1인 소상공인의 고용·산재보험료 지원을 위해 경북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50명 미만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은
신세계백화점 노사가 60여년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신세계백화점의 ‘무노조 경영’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18일 신세계백화점노조(위원장 김영훈)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김 위원장과 류제희 신세계 전무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큰 성과는 임금 인상이다. 노조가 생기기 전까진 사측이 노사협의체인 한가족협의회를 통해 임금 인상률을 통보했다. 동일 직무, 같은 직군에서 차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지원하는 국공립어린이집 공모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광주 북구청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문화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문화어린이집은 재단이 2021년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집 지원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공공운수노조가 산하조직이 참고할 수 있는 평등수칙 제정 매뉴얼을 17일 발간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2022년부터 가입 노조들이 평등수칙을 제정하도록 결정했다. 이후 민주노총은 13개국 언어로 ‘모든 노동자를 위한’ 평등수칙을 발간했다. 일부 노조는 민주노총의 수칙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공공운수노조는 내부 토론 과정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