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지부 사내하청지회가 하청노동자 조직화에 주력하면서 하청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공식적으로는 "노조가입은 자유"라면서도 소속 노동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언급하며 압력을 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사내하청지회에는 업체 대표나 관리자들이 "노조에 가입하면 폐업하겠다"거나 "집회에 참석하면 블랙(블랙리스트)에 걸린다"는
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 구속으로 다음달 18일 대정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금속노조가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는 25일 오후 경주에서 열린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10차 중앙교섭에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에 따르면 핵심 쟁점인 '금속산업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가 제시한 '금속산업 최저임금 통
법인분할 주주총회라는 큰 산을 넘은 현대중공업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참가자 대량징계를 추진해 논란에 휩싸였다. 법인분할 주주총회 효력 논란이 법리다툼으로 넘어간 만큼 현대중공업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당분간 조합원 징계로 현장을 위축시키면서 노조 지도부를 압박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 구속을 문재인 정부 '노동존중 폐기 선언'으로 간주하고, 전면적인 대정부 총력투쟁에 나선다. 노정관계가 얼어붙고 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구호로만 존재하던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며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비상한 결의로 조직하겠다"고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인 강환주(48)씨는 다음달 1일 공장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9월 쌍용차와 쌍용차지부, 기업노조인 쌍용차노조가 맺은 '노·노·사 합의'에 따른 마지막 복직대기자 48명 중 1명이다. 복직을 앞둔 강씨는 24일 에 "기쁜 마음보다 걱정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7월1일
#1. 부서이동 후 새로운 상사와 일을 하게 된 A씨. 점심시간까지 간섭하는 상사의 행동을 담당임원에게 얘기했다가 곧바로 보복을 당했다. 다른 직원들 앞에서 "고자질쟁이"라고 A씨를 모욕한 상사는 다음날 "30분 단위로 업무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시켰다. A씨는 사무실에 홀로 남아 이튿날 새벽까지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2. B씨는 "화분이 말랐다"며 직원들을 소집해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폭언한 상사를 생각하면 아직도 울화통이 터진다. 상사는 "화분이 말랐는데 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을 닦달했다. 그는 "업무
검찰이 김명환 위원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노정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정부와 민주노총이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노동존중 사회를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차에 민주노총과 선을 긋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2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검찰의 김명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몬드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가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과 조합원의 72%에 해당하는 인력을 '협정근로자'로 지정하자고 요구하면서다. 노조는 "회사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4월부터 잔업거부·시한부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19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사실상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해태하며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노동부에 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식사를 책임지는 현대그린푸드 조리노동자들이 회사에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1월 시작한 단체협상에서 회사는 노조가 요구한 172개 조항 중 2개 조항만 수용했다. 금속노조 전북지부 현대그린푸드전주지회(지회장 김영아)는 지난 18일부터 7시간 파업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새벽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조식만
지난 3~4월과 지난해 5월 경찰과 충돌한 국회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혐의로 이미 민주노총 간부 3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총연맹 위원장까지 구속할 경우 노정관계가 파국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 손상·일반교통방해·공동건조물침입·집회 및 시
한국지엠 원·하청 노동자들의 여름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규직은 올해 임금교섭 시작 전부터 쟁의권 확보에 나섰고, 비정규직은 원청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총력투쟁을 선언했다.교섭장소 문제로 노사 신경전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국지엠지부는 19~20일 GM KOREA(한국지엠)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한국지엠 노사는 상견례를 하지 않은 상태다.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장소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이 줄곧 교섭장소로 사용하던 인천 부평공장 복지회관 LR 대회의실이 아닌 본관 서울룸에서 교섭을 하자는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15년 묵은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다음달 24일 공동파업에 나선다. 17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는 6개 지역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투쟁위에는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 기아차 화성·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둘러싼 법리다툼이 시작됐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하청노동자 체불임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과 법인분할 무효(본안소송) 소송을 냈다. 가처분 신청에는 임시주총에 상정한 '현대중공업 분할계획서 승인 결의' 효력을 정지하고, 분할무효청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기승전 최저임금' 프레임이 재가동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저임금 노동자들과 "최저임금 때문에 가게 문을 닫는다"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 간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기사가 쏟아진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해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최저임금 동결 주장이 나온다.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재벌대기업과 불공정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시장환경을 그대로 둔 채 최저임금 탓을 해 봐야 소용없다"고 입을 모았다.최저임금 인상 탓? "재벌대기업 독과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청와대 앞 투쟁을 위해 상경한다. 지부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과정에 정부가 산업은행을 앞세워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울산시민과 노동자들이 반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정부가 책임 있는 대답을 내놓으라고 촉구할 방침이다.지부 20일 원·하청 공동투쟁16일 지부에 따르면 17일부터 각 지단별(분과별) 10여명의 조합원들이 2박3일씩 상경투쟁을 한다. 청와대 앞에 자리를 잡고 여론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노동계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부터 대우조선해양 매각까지 '큰 그림
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조건 없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며 17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부터 청와대까지 행진한다. 같은날 같은 시각 ILO 100주년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국제노총(ITUC)이 주관해 집회와 행진을 한다. 국제노동자 대행진이다. 민주노총은 국제노총이 17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7시) ILO 총회 의
네이버 노사가 교섭 시작 1년여 만에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장기화의 원인이 됐던 협정근로자 조항을 '공동협력의무' 조항으로 타협하면서 실타래가 풀렸다. 13일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지회장 오세윤)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92개 단협 조항에 잠정합의했다. 네이버측이 요구했던 협정근로자 조항은 '공동협력의무' 조항으로 수정·합의했다. 노동권
울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소송과 하청노동자 노조가입 운동에 참여한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하청노동자 체불임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날치기 도둑 주총 원천무효 소송을 위해 6월
대법원이 '카마스터'로 불리는 현대·기아자동차 판매대리점 소속 특수고용직 영업사원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근로자로 판결했다. 13일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김재형)는 현대·기아차 7개 판매대리점주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현대·기아차 판매대리점주가 소속 영업사원인 카마스터와 판
현대제철이 "사내하청 노동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국가인원위원회 차별시정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이 인권위 시정권고를 이행하도록 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제철 당진·순천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