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시민 3만여명이 서울 도심에 모여 기후정의를 외치며 행진했다.이들은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보장과 △핵발전 중단 및 정의로운 전환 △철도 민영화 중단 및 이동권 보장 △신공항 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 중단 △대기업·부유층 책임 부과 및 당사자 목소리 경청을 촉구했다.“정부의 요란한 탄소중립 타령, 거짓”환경·노동·시민사회·정당 등 600여개 단체는 23일 오후 서울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923 기후정의행진’ 행사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정부의 기후정책이 퇴행적이라고 규탄했다. 권우현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은 “어느덧
표류하는 노동인권교육을 법제화하는 방안으로 교육기본법 개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정기호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인권교육 법제화 국회토론회에서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논의 목적은 학교교육에서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 권리구제방법을 교육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런 목적
이른바 ‘교권보호 4법’으로 불리는 4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육부와 교원 노동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2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경우 재석 286명 중 286명이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가 사망한 지 두 달여 만이다.교원지위법 개정안에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악성 민원까지 확대하고 교권보호위원회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교
고용·소득 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이용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전태일의료센터가 출범을 준비한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전태일병원이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후 같은 장소에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녹음이 되는 전화가 구축된다. 학부모는 학교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면담실과 방문대기실도 설치한다.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은 일시적 분리 조치한다. 학교마다 변호사를 두고 교육지원청에 신속대응팀을 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고용노동부가 올해 23억1천만원인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는 187명이 당장 내년부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 설치된 장애인권리 사망 분향소에서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권리찾기 엽서쓰기’ 행사를 열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를 해고하지 말아 달라”며 노동부의 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이후 이들은 서울 중구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로 이동해 노동부
교육부가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행하려는 전담 민원대응팀 운영 계획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사들도 시행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공무직·학교공무원 등 민원대응팀을 구성할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13일 교육노동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악성 민원을 담당하는 민원대응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 온몸으로 분단을 거부하는 일이라고/ 휴전선은 없다고 소리치는 일이라고/ 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 가서 평양 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일이라고/ 이 양반 머리가 좀 돌았구만/ 그래 난 머리가 돌았다 돌아도 한참 돌았다/ 머리가 돌지 않고 역사를 사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1989년 문익환 ‘잠꼬대 아닌 잠꼬대’ 중에서)내년 1월18일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를 맞는다.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천명의 늦봄 30주기 기념위원 모집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으로 교권 회복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교원단체가 주문한 ‘교권 회복 4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쟁점이던 학생 폭력 생활기록부 기재, 아동학대사례판단위원회 설치에는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를 이어 간다.교육위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을 의결했다. 핵심은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
외국인보호소 내 인터넷 사용시간 확대, 음식물 반입·소지의 포괄적 제한 개선, 매일 최소 1시간의 실외운동을 보장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13일 인권위에 따르면 A외국인보호소의 보호외국인인 진정인들은 피진정인인 A외국인보호소장이 인터넷 사용시간을 규정된 시간보다 적게 제공하고, 부실한 배식에도 외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며
서울의 노동·사회단체가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민영화 저지·공공성 확대 서울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대책위에는 서울 소재 시민·사회단체 297곳이 이름을 올렸다. 노동·종교·환경단체를 비롯해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서울시당도 참여한다.철도노조가 14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철도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막판교섭에 돌입했다.대책위는 출범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9월1일 철도 통합의 요구를 무시한 채 SRT 노선을 확대해 철
민간에 사업권을 매각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민영화가 아닌 민간 지원을 통해 공공의 기능을 약화하는 등의 ‘위장된 민영화’를 막기 위해 각각의 사회운동 분야의 활동가들이 ‘연대’를 다졌다.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민영화저지! 공공성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2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사회공공 분야의 위장된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정부와 국민의힘이 교원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할 때 소속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되지 않도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정이 연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아동학대처벌법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5일부터 현장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원평가 폐지까지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원노동계는 입을 모아 “교원평가 폐지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주호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보호 4대 입법 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
헌법상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대다수 교사와 학부모는 ‘정당이 교육을 정치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보장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교원의 정치활동 제한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해 교육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등은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의 필요와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현미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원의 교육정책 개입 및 정치기본권 보장’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사회적 시선이 모인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교사 정신건강 TF를 만든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서이초 대안마련을 제대로 하고 계시냐”는 질의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대책이 있어야 되겠다”며 “교사들의 정신건강은 국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별히 지원하는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생각해서, 오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정부가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기로 했지만 신학기를 맞은 학교 현장에서는 졸속운영과 땜질인력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학교비정규직노조와 서비스연맹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적 개선이나 대책 마련 없이 아침과 저녁돌봄을 봉사자·기간제·위탁으로 욱여넣고 있다”며 “공간확보도 하지 않은 채 기존 돌봄교실에 아이들을 밀어 넣어 대기수요를 해소하다보니 돌봄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지난달 17일 2학기부터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지역 214개교에서 부
교사들의 9·4 집회 이후 6개 교원단체가 첫 공동행동에 나섰다. 교육권 확보를 위해 교원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현장 교사들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전교조·교사노조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개 교원단체는 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이들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교사에게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한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 이후 교원노조·단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노조와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추모집회 참가자들의 주문을 어떻게 이행할지를 두고 각 단체가 고심하고 있다.5일 교원노조·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교조는 지난 4일 교사노조연맹·새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한국교총 등 5개 교원노조·단체에 공동활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같은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와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가 끝난 직후의 일이다.4일 국회 앞에서 열린 ‘고 서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부동산 투기 방지 혁신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실련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실태’를 발표했다.2021년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태를 계기로 LH는 물론 정부와 국회도 앞다퉈 혁신안을 내놨다. △LH 임직원 재산등록제 △LH 임직원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매 신고제 △LH 매입임대업무 불공정 의혹 자체 전수조사 △국토교통부의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정기조사 등이다. 국회는 ‘공직자 투기 및 부패방지 5법’(공직자윤리법·한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