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철강·반도체업종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고용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일자리 증가로 판단한다. 고용증가율은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세로 본다. 전망 대상 업종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업·금융보험업으로 국내 8대 제조업이다.철강의 상반기 고용 증가율은 1.7%(2천명)로 건설 관련 내수 부진을 조선업
마트산업노조가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는 홍준표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해당사자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의무휴업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취지다.마트산업노조(위원장 정민정)와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 위한 노동·시민사회·진보정당 공동행동’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남구청장·달서구청장·달성군수·동구청장·서구청장·수성구청장·북구청장·중구청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문규
기후위기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발전소 비정규 노동자들은 폐쇄 뒤 새로 얻을 일자리는 임금·근로조건이 모두 열악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은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고용유지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공공운수노조·발전산업노조·발전비정규노조 전체대표자회의 의뢰로 사회공공연구원이 수행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방안연구’ 결과다. 30일 가 이를 입수해 살펴봤다.발전 비정규직 79% “고용불안”38% “재취업 불가”보고서는 공공운수노조와 발전비정규직노조 등이 지난해 6월
“(발전소가) 폐쇄된다고 하면서 지역에서 대책회의를 갔는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이 우리한테 ‘여수지역에 플랜트쪽에 (발전) 하청노동자를 받아 줄 곳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개별적으로 일자리를 구했고 이곳에 동료와 같이 왔는데 너무 열악해요. 임금도 적고, 너무 힘들어서 퇴사했어요. 같이 일한 동료는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2021년 12월 문을 닫은 전남 여수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쪽에서 일하던 노동자 ㄱ씨 사연이다. 그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전환에도 호남화력 인력 320명의 재배치가 원
은행 영업시간을 둘러싼 금융 노사 간 갈등이 법정으로 갈 전망이다. 금융 사용자쪽이 30일 오전 9시~오후 4시 영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금융노조는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시동을 건 은행 영업시간 논란이 또 다른 노조 때리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은 30일부터 오전 9시 은행 문을 열고 4시에 닫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지침을 사내 공지했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에 보조를 맞춘 셈이다. 1금융권을 비롯해 저축은행 같은
집집마다 전기·가스요금 고지서와 함께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4·5·7·10월 네 차례에 걸쳐 오르면서 난방비가 1년 전보다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서민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1월 기준 메가칼로리(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8%, 38.4% 올랐다.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 노동자들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를 비판했다. 이들은 임 전 위원장을 지목해 “사모펀드 사태의 주범”이라며 “만약 임 전 위원장이 회장이 된다면 영업중단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우리금융노조협의회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홍배 위원장은 “금융당국 수장이 연이어 우리금융지주 경영권 승계 과정을 지적해 손태승 회장 연임을 저지하더니 임 전 위원장을 낙하산으로 밀어 넣었다”며 “이번 정부는 검찰과 모피아가 손을
SK브로드밴드 설치·수리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인수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지 2년9개월 만이다.25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직원 약 600명이 지난 21일자로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1월18일 원청과 희망연대본부는 자회사 전환에 관한 양측 입장을 확인했고 이후 협력업체 직원들의 입사 절차를 진행했다.쟁점이 됐던 정규직 전환 대상자 범위에 전송망 직군을 포함하는지 여부
금융노동자들이 은행 영업시간 연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은행쪽에 논의 결렬을 통보했다. 사용자쪽이 정부를 등에 업고 영업시간을 강제적으로 변경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금융노조는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가 은행 영업시간을 지적한 뒤 20여일간 금융 노사가 두 차례 만났으나 합리적 토론이 없었다”며 “25일 오전 회의는 사용자쪽 입장의 일방적 통보였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합리적 토론을 통해 영업시간 효율성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바꾸자”며 “금융당국도 노사 간 논의를 존중해 정치 공세나 부당한 압박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노조에
기아가 지난해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니로플러스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을 동희오토에 위탁생산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의 동희오토 통합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다.19일 취재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동희오토와 기아법인 통합, 정의선이 직접 해결하라”며 충남 서산시 동희오토 공장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있을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노조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를 지부로 통합하는 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동희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고용안정 합의를 한 뒤 일방적인 청산을 통보한 한국와이퍼 사태가 한일 경제협력에 심각한 신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을지로위는 1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한국와이퍼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은 회사의 일방적인 청산·매각에 반대하고 기계설비 반출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2주 넘게 공장을 지키고 있다. 한국와이퍼 노사는 2021년 10월 물량을 확보해 총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서에는 “청산·매각
2005년 실시협약을 체결한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 민자투자사업을 수주한 건 두산산업개발㈜(지분 39.62%)과 다른 건설사들이 설립한 시행사 신분당선 주식회사다. 신분당선 주식회사는 민자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이후 대주주인 두산산업개발과 3차에 걸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급가액은 1조2천452억원이다. 이 구간의 총 투자비는 1조7천542억원인데 정부 재정지원은 7천638억원(43.5%)이다.공사 후 신분당선 주식회사가 운영에 나선 시점에서 지분구조가 크게 변한다. 2012년 두산산업개발의 지분은 29.03%로 하락하고
10년에 걸쳐 적자 경영이 계속된다며 청산을 발표한 한국와이퍼가 최근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을 1천170억원 증자한 사실이 확인됐다.5일 금속노조를 통해 입수한 한국와이퍼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보면 한국와이퍼는 지난달 29일 1천170만주를 발행했다. 주당 금액은 1만원으로 1천170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장석우 변호사(금속노조 법률원)는 “회사는 최근까지 누적적자가 400억원이라고 주장했는데, 당시 자본금은 50억원이었다”며 “1천170억원으로 증액한 것은 누적적자를 보충하고도 누적 적자의 두 배 가까이 자본금을 증가시킨 것”이라고
전기요금이 1일부터 4인 가구 기준 월 4천22원 올랐다.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은 미포함한 금액이다. 국제 발전원가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누적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인상 폭은 9.5%로,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 폭이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해 발표했다.한전은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각각 11.4원과 1.7원 인상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이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 추천을 거부했다. 양대 노총 공대위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공노동자 단체교섭권도 인정하지 않는 지침과 가이드라인의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경영평가제도에 노조의 참여를 바라는 것은 우롱”이라며 “기재부의 허울뿐인 평가위원 추천 의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경영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지표를 매년 수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지표가 대거 포함돼 사실상 정부의 지침 준수 여부가
금융노조가 최근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시도에 맞서 동일업무 동일규제 원칙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도입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산분리 완화 시도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금융노동포럼을 열었다.“은행 부수·겸영업 확대는 금산분리 완화 편법”이날 발제를 맡은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전 정부가 무책임하게 금산분리 완화의 불씨를 당겼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하면서 카카오 같은 신흥 재벌이 금융업을 영위하게 했다는 것이
정부가 확정한 공공기관 인력 구조조정안을 받아 든 공공노동자들이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는 고용이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27일 취재 결과 가장 많은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노동자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줄여야 할 정원 1천41명은 2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인력 구조조정 1만2천442명 중 12분의 1을 차지한다. 이뿐 아니라 회사 전체 정원 6천317명의 16.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이 내년 정책금융기관 자금공급 목표를 205조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81조원을 5대 지원전략 분야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산업과 조선산업, 철강산업 같은 전환기를 맞이한 산업에 17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금융위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7곳과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5대 지원전략 분야는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15조6천억원)을 비롯해 △미래유망산업 지원(13조1천억원) △사업재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에서 2030년이 되면 자동차 수리정비공이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 전기 충전시설 구축으로 연간 355개 전기공사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노동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고용영향평가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고용영향평가는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에 위탁해 매년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사회변화나 국가 정책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사업이다. 올해는 ‘제주도 전기차 보급확산 정책이 지역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개방을 뼈대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전력정책이 전기사용료를 인상하고 소비자의 효율적 전기사용을 저해한다.”전력산업정책연대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개최한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새정부의 전력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한전 판관비 중 전력구입비 2.8%시장 민영화하면 원가부담 상승전력 민영화 논란을 분석한 송재도 전남대 교수(경영학)는 전력시장에 다수 판매자가 개입하면 요금이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의 영업비용 중 전력구입비를 제외한 판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