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청소·시설 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65세였던 정년을 단축하고, 최저임금 인상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안을 제시하면서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 민주일반연맹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북대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는 지난 4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청소·시설 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협의를 진행하고 있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전교조 교사를 상대로 검찰에 낸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환영했다.교육부는 1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5~2016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교원 86명이 이번 조치 대상이다. 이들은 국가공무원법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시국선언은 교육자적 양심과 소신에 근거한 발언과 행동”이라며 “교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고발을 취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육
서울 마포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입찰담합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4개 업체가 예정가의 99.999%로 사업을 낙찰받아 담합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아예 적격심사에도 통과하지 못할 업체를 마포구가 봐주기로 선정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19일 민주연합노조는 마포구 청소대행업체 4곳이 ‘서울시 일반용역 적격심사’에서 통과 기준점수인 95점에 미달하
대구지역 초단시간 학교도서관 업무보조원(사서) 전원이 이르면 연내에 계약해지될 위기에 처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초단시간 사서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130여명, 대구시교육청은 8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불현듯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충격을 받을까 봐 마음 고쳐먹고 소명서를 제출하고 연수를 갔죠.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많이 울었어요.”지난 15일 전교조 연가투쟁에서 만난 김인섭(60·가명)씨 말이다. 경기도 A고 교사인 김씨는 이날 교원평가제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씨는 5년 전 교원평가에서 학생 3명으로부터 최하점을 받았다. 김씨는 “익명이어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누군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중학교 2학년 담임이었던 김씨는 남학생 3명의 잘못을 꾸짖은 적이 있었다. 남학생 3명이 여학생
한파가 찾아온 지난 15일 오후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 입구는 “법외노조를 철회하라”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연차휴가를 내고 전국에서 올라온 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조창익) 조합원 3천500여명(노조 추산)이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전국 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장갑·손난로·담요·깔개는 기본이고, 일부 조합원은 마스크와 귀마개·모자까지 준비했다. 한 조합원은
공공기관과 지자체별로 무기계약직 처우는 제각각이다. 동일·유사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과 비교해도 임금수준과 복지·노동환경이 열악하다. 공무직법을 제정해 무기계약직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공공연대노조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정규직의 사각지대, 무기계약직을 말한다’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
인천성모병원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증거가 나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이 지난달 15~16일과 21~22일 총 4일간 수시근로감독을 했는데, 병원 관리자는 중간관리자에게 “직원이 근로감독관 면담에 응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근로감독관이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면 근로감독관 동선을 보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4인 가족이 가족회의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양복을 입은 아버지가 지친 표정으로 “긴 출장과 야근으로 감기몸살이 떨어지지 않네”라고 말한다. 평상복을 입고 다림질을 하던 어머니는 “퇴근하고 집안일까지 내가 다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라고 토로한다. 딸은 "엄마가 힘드신지는 알았지만 집안일을 분담하지 않았다"고 미안해한다.중학교 1학년 기술·가정교과서에 실린 장면이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에 성역할 고정관념이 담겨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13일 전교조 여성위원회(위원장
시민·사회단체가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 중인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인천광역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성모병원 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가 본인 명의 회사를 만들어 병원과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사법당국
12일 교육부가 전교조에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집단연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철회와 성과급·평가제도 폐지를 요구하며 15일 집단연가를 예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모든 교육 구성원이 꾸준한 대화와 이해 속에서 더 나은 교육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공교육의 신뢰 확보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전교조가
시민·사회단체들이 특성화고 산업체 현장실습 폐지를 담은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산업체파견 현장실습 중단과 청소년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대책회의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실습은 교육과정이지만, 이를 분명히 하는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며 “초·중등교육법에 현장실습과 관련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
전교조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민중당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성과급 폐지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지난 6일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당 대표(또는 원내대표) 면담을 요청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이후 진보정당인 정의당·녹색당·민중당·사회변혁노동자당·노동당은 7~8일 전교조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관계
고용노동부는 10월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연차별 전환계획'을 발표하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정규직화 우수사례로 꼽았다. 노사 합의로 특수경비·시설관리·청소 등 용역노동자 157명을 전환했다는 이유였다. 공사 노동자들은 "자회사 방식 정규직화가 부당하다"고 비판했지만 노동부는 "일부 불만이 있었지만 설득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설득됐다던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 용역업체 특수경비 노동자들은 “근로자대표 선정과 자회사 협의 과정에서 노동자 의견이 무시됐다”며 협의
대학노조 위원장에 백선기(52·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노조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백선기 후보가 1천959표(56.7%)를 받았다. 기호 2번 진광장 후보는 1천276표(36.9%)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는 조합원 6천295명 중 3천455명(투표율 54.9%)이 참여했다
“아아, 선배님!” 한 남자의 입에서 “갑질 선배님”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왔다. ‘(회사에서) 갑질(을 미리 당해 본) 선배님’이라는 의미다. 또 다른 중년 남자가 직장갑질 경험담과 대응법을 말하는 것을 듣는 동안 그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연신 “아~”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갑질 피해자
“얼마 전 입사했는데요. 느닷없이 여자 의사가 나타나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어제까지 하던 일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병원 이미지랑 안 맞다네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합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도와주세요.” “면접에 통과해 근무계약서를 쓸 때 회사에서 제가 잠수타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일종의 보증금을 요구했습니다. ‘30만원을 대표 계좌로 입금하라’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노조 KBS본부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KBS 이사 해임을 요구했다. KBS본부는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가 감사원의 KBS 이사 해임권고에도 보름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원장과 본부장 단식으로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는 회사에 충분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단체행동을 합법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고영민 민주연합노조 세스코지부장이 조합원 300여명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때로 “맞다” “옳소” 같은 추임새로 동의를 표했다. 6일 오후 세스코지부가 올해 2월 노조 설립 뒤 첫 파업을 했다. 서울 강동구 세스코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비롯한 MBC 해고자 6명이 일터로 돌아간다. MBC 사장 최종후보 3명은 모두 해직자를 복직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5일 노보를 통해 이우호·임흥식·최승호 MBC 사장 후보들에게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조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3명의 후보는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