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노조
대학노조 위원장에 백선기(52·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노조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백선기 후보가 1천959표(56.7%)를 받았다. 기호 2번 진광장 후보는 1천276표(36.9%)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는 조합원 6천295명 중 3천455명(투표율 54.9%)이 참여했다.

임기는 지난 8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다. 노조 관계자는 “임원이 부재해 올해 1월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며 “당선 확정 직후인 8일부터 곧바로 위원장 당선자 임기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집행부 임기가 지난해 말 끝난 뒤 새 집행부 선거에서 위원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뛸 사무처장이 없어 선거가 유예돼 왔다”며 “올해 9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만 직선으로 하고 나머지는 간선으로 하기로 규약을 바꾼 뒤 이번에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은 △대학노조 조직문화 확립 △지속적인 교육으로 노동자성 확립 △대학 구조개혁 평가 저지△국립대학법 제정 촉구 △총장직선제 도입 △국립대 연합대학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및 해고자 복직 투쟁 강화다.

백선기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위기가 수많은 대학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대학노조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노조 군산대지부장·노조 국공립대본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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