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노조 조직률에 관한 노동부 발표가 있었다. 2010년 기준 조직률이 10% 아래로 떨어져 9.8%가 됐다. 조합원 수는 164만3천113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3천명 증가했지만 조직대상이 60만8천명 늘어난 결과였다. 그동안 노조조직률 10%는 노사정 각 당사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결과에 대한 입장 또한 제각각이다. 상대적으로
- 최근 대학가에서 반값등록금이 대세인가 봅니다. 보통 등록금 인하는 학생운동권이 하던 대표적인 활동으로 인식됐는데 대학가 총학생회 선거에는 비운동권들도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합니다. - 고려대나 성균관대·중앙대·숙명여대 등에서는 진행되는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계열 총학생회 후보뿐만 아니라 비운동권을
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조직률 9.8%는 지난 77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조합원은 164만3천113명으로 2009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61만명 가까이 늘어난 임금노동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조직률은 조합원을 전체 임금노동자로 나눠 산출한다. 분자보다 분모 증가세가 훨씬 빠르니 조직률이 곤두박질치는
기업들의 사내하청 남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때마침 국회 입법조사처는 사내하도급 제도개선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놨다. “국회가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을 노력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비정규직 남용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국회 입법조사처의 이런 판단은 적절하다. 최근
-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찾아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날 장관의 방문은 ‘내일 희망 일터 만들기’를 위한 현장방문 제1탄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 노동부는 한국지엠뿐만 아니라 완성차업체를 필두로 다양한 업종에 걸쳐 현장방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 이를 위해 조재정 노동정책실장을 단장
서울 강남·서초·송파·분당은 한국 최대의 땅값 전쟁터다. 졸부들은 강남3구와 성남 분당에 환장한다. 분당은 강제 이주된 철거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다. 정부는 66년 서울의 무허가 건물 거주자 50만명을 강제로 이주시키려고 지금의 성남에 택지를 조성했다. 69년 5월 이주 철거민 154명을 트럭에 실어다 버린 곳이 이곳
올해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러모로 남달랐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 발발 이후 별다른 큰 투쟁을 만들지 못했던 노동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기존 조직의 한계를 뛰어넘어 투쟁을 조직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물가·고실업이라는 민생 파탄의 임계점에서 1월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민주화 투쟁이 시작돼 수십년간 계속된 독재정권을 몰아냈고, 스페인에서는 &l
본지 11월17일자 5면 ‘한국노총, 야권통합정당 건설 논의기구 참여한다’ 기사에서 한국노총이 중집회의를 연 것은 18일이 아니라 16일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요즘 모 인터넷방송에 나온 ‘섬세하신 그분’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분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 단어를 들으면 ‘너무나도 섬세하신’ 다른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른다.갓 법률원에 입사해 사건을 배워 가던 지난해, 한 장의 사진이 내 앞에 놓였다. 양복을 입은 한 사내가
남유럽 재정위기가 상황이 거의 막바지까지 온 이 시점에서, 도대체 유로 통화권을 왜 탄생시켰고 어떤 구상으로 발전시키려 했기에 지금의 심각한 유로 붕괴위기에 속수무책인가를 되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1999년 1월 유로 통화권이 탄생했을 때만 해도 참가국들은 유로화라고 하는 안정적인 통화를 사용해 환율 변동성을 줄이고, 역내 환전 거래비용도 절감하고 무엇
- 16일 트위터 세상에서 한 가지 재미난 패러디가 등장해 누리꾼들을 배꼽 잡게 했는데요.- 원본은 요즘 ‘가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공하셨네요.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한미FTA와 관련해 “비준시 3개월 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재협상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시작은 노회찬
- 취임후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한 시민에게 뒤통수를 맞는 봉변을 당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이 이날 오후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민방위 훈련에 참석해 현장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경기도 안산에 사는 박아무개(62)씨로 밝혀졌습니다. -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이렇
1. 지난 2월 초 중년의 여성 노동자가 사무실에 찾아왔다. 50대 초반의 나이로 8년간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사로 일해 온 노동자였다. 손에는 산재 요양신청서가 들려 있었다. 산재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노조를 찾아온 것이다.진단서를 봤다. 진단받은 병명은 ‘요추 4-5 천추 1간 추간판탈출증’, ‘좌측
1. 2011년 11월13일 서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있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11월13일 즈음해서 민주노총이 해마다 개최하는 노동자대회다. 올해는 ‘한미FTA 저지,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1 전국노동자대회’였다. 수만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외쳤다. 한미FTA 저지하자, 전태일 열
- 14일 오후 몽골노총의 감바타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했습니다. 방문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바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한국노총의 조언과 경험담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몽골노총은 최근 몽골에서 연합정권을 이룬 인민당·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책연대 경험을 많이 한 한국노총의 조언을 듣고 싶어했다는군요. - 특히
- 희망 품앗이 박람회가 열립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6일 오후 서울 홍익대 앞 여성노동자회 사무실에서 '2011 희망품앗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는데요. - 여성노동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서로 나누고 협동하는 사회적 경제활동 실천을 위해 인도의 빈곤여성을 돕는 모금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여성노동자회는 이날 인도의 빈곤여성을 위해 전국
전태일 열사 41주기를 맞았다. 어머니마저 보낸 올해는 너나없이 더한 슬픔이었을 것이다. 두 분의 소중한 희생에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하는 노동현실에 더없이 괴로웠을 이들도 많았으리라. 비정규 노동자, 오래된 사업장 내 차별과 인권 문제, 최근 갑자기 등장한 제도와 이를 강력히 밀고 나가는 민주정부. 전태일 열사가 살아 계셨다면 아마도 “41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 대기업 자동차업체 노동자들은 집단적 노동중독증 환자이자 돈의 노예들이다. 주요 신문들의 사설과 보도기사를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새벽 출근, 30분 만에 먹어 치워야 하는 점심, 365일 노동 상태, 수면장애, 나쁜 가족관계 등….그렇다면 그들은 정말로 돌기라도 했다는 것인가. 이런 일상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완성자동차 노사의 담합을 질타하고 나섰다. “완성차 노사가 주야 2교대제를 개선하는 데 양보와 실천을 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늘려 수당을 독식하고 있다. 고용창출과 시설투자를 게을리 하는 담합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 장관은 노사발전재단이 9일 주최한 ‘자동차산업 지속가능발전 토론회’에
10일 한진중공업 사태가 마무리됐다. 한진중공업이 ‘인위적 구조조정 중단’ 약속을 깨고 정리해고를 추진하면서 금속노조 한진중지회가 전면파업을 시작한 지 무려 11개월 만이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박창수 전 지회장이 올랐던 크레인에 다시 오른 지 309일째다. 그 긴 시간 그들의 몸은 녹초가 됐지만 정리해고라는 괴물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