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몽골노총의 감바타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했습니다. 방문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바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한국노총의 조언과 경험담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 몽골노총은 최근 몽골에서 연합정권을 이룬 인민당·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책연대 경험을 많이 한 한국노총의 조언을 듣고 싶어했다는군요.

- 특히 정책연대나 정책협약에 대해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대처방법을 많이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97년 정책연합부터 시작해 2007년 정책연대, 그리고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 최근 민주당으로부터 제안받은 야권통합 참여 등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 한국노총이 최근 정치방침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가운데 몽골노총이 정책연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노총을 방문한 것인데요. 시기적으로 참 묘하네요.

- 그런데 몽골노총은 4년 전에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감바타 몽골노총 위원장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내공을 쌓은 인사라고 하는데요.

- 몽골노총은 4년 전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를 지켜보면서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요.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서울시선관위

- 18일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원병 현 회장의 출마자격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 위탁관리를 맡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노조가 제출한 최원병 현 회장의 피선거권에 대한 질의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는데요.

- 노동계는 “위반행위 조사와 후보자 적격심사 업무가 선관위의 공식 역할인데도 농협중앙회의 판단을 따르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이에 앞서 지난 13일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적극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연임을 노리는 최 회장은 농협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에게 해외여행을 공짜로 보내 주고 명품가방을 선물해 불법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투표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 조합장이 속한 조합에 무이자 자금을 일반 조합보다 1.5배 이상 지원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선관위는 선거와 관련한 각종 의혹부터 철저히 조사하고 판단해야 할 것 같네요.


직장인 88% “대화 중 할 말 까먹어”

- 직장인 열 명 중 여덟, 아홉은 건망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수준이 “대화 중 할 말을 까먹을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 한 취업포털업체가 직장인 298명을 설문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입니다.

- 건망증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대화 중 하려던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41.4%)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27.4%), "물건을 놓고 다닌다" (21.3%), "약속을 잊어버린다"(4.2%),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런 중증 건망증은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건망증이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적 있냐는 질문에 "있다"는 답변이 77.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유독 건망증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트레스·긴장감 등 정신적 요인"(59.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이어 "스마트폰·PC 등으로 무언가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18.6%)과 "과다한 업무량"(11.4%), "노화"(2.7%), "사고 경험, 약물 복용 등 신체적 요인"(1.9%)이 꼽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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