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트위터 세상에서 한 가지 재미난 패러디가 등장해 누리꾼들을 배꼽 잡게 했는데요.

- 원본은 요즘 ‘가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공하셨네요.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한미FTA와 관련해 “비준시 3개월 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재협상하겠다”고 말했는데요.

- 시작은 노회찬 전 의원이 끊었습니다.

- 노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싫더라도 일단 당선시켜 주십시오. 대통령 취임하면 3개월 내에 재선거하겠습니다”라고 올렸습니다.

- 해당 트윗이 화제가 되자 여러 트위터리안들이 노 전 의원 따라잡기에 나섰는데요.

- 한 누리꾼은 “일단 김태희를 나와 혼인시켜 달라. 3개월 안에 김태희씨의 결혼 허락을 받겠다”고 적어 웃음 짓게 했습니다.

- 다른 누리꾼은 “가카께서 지금 즉시 하야를 발표하신다면 국민들이 3개월 후 정치권에 재신임을 요구하겠다”라고도 했네요.

- “일단 A+를 달라. 3개월 뒤부터 공부하겠다”는 트윗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이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이렇게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현대건설은 공기업 사장 보증수표?

- 요즘 주요 공기업 사장에 현대건설 출신이 자주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되는데요. 현대건설 부사장 출신인 김선규씨가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노조는 즉각 반발했는데요. 건설사를 고객으로 상대하는 회사 특성상 민간 건설사 출신 사장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입니다.

- 현 정부 공기업 사장 가운데 현대건설 출신은 이지송 LH 사장과 김중겸 한전 사장이 대표적인데요.

- 자산규모 기준으로 1·2위 공기업 수장을 모두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 맡고 있는 겁니다. 사정이 이러니 현대건설을 두고 '공기업 사장 보증수표'라는 말까지 나오네요.


'보편적 복지 위한 영화제'에 놀러오세요~

- 복지와 인권에 관한 영화축제인 ‘서울복지필름페스티벌’이 열립니다.

-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1회 서울복지필름페스티벌’을 서울 이화여대 후문 앞 식당 '제시카키친' 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 이번 영화제에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도가니를 비롯해 하루아침에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잃은 실업자,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환자, 등록금 마련과 취업준비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의 얘기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영화 같은 삶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우리가 꿈꾸는 보편적 복지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 관람료는 무료라고 합니다. 영화도 보고 우리의 삶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