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초과근무 총량제로 근무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초과근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입된 초과근무 총량제가 ‘공짜 노동’을 위한 꼼수로 악용되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공무원 연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권장연가 일수 제도 역시 초과노동에 활용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이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출산율 저하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이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보다 0.06명 줄었다.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 4분기는 0.65명여성 출산연령 상승세, 서울 0.55명으로 ‘꼴찌’지난 10년간 합계출산율은 계속 내리막길을
“사회학과요.” “정치외교학이요.” “하드웨어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의료IT 전문기업인 ㈜평화이즈에서는 업무와 관련한 이론교육이 한창이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본래 전공이 무엇인지 묻자 나오는 답변은 각양각색이었다. ㈜평화이즈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전공은 회사의 업무와 거리가 멀었다. 평화이즈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임금을 비롯한 노동환경 수준이 높으므로, 대기업 규제를 풀고 중소기업 지원을 줄여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도한 대기업 규제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꼽았다.한국개발연구원(KDI)는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300명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2022년 기준 5~9명 사업체 임금은 300명 이상 사업체의 54%에 불과하고, 비교적 큰 규모인 100~299명 사업체의 임금도 71%에 그친다”며 “임금외 다른 근로조건도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강조
현대해상이 상담업무를 맡은 자회사 인력은 줄이고 용역계약을 통한 간접고용 인력은 늘려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본사가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노조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간접고용 인력을 확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회사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현대해상을 규탄한다”고 밝혔다.현대해상은 보험 상품 관련 상담업무를 자회사인 현대씨앤알에 맡기고 있다. 현대해상과 현대씨앤알은 매년 콜센터 업무 관련 용역계약을 갱신하는데 올해 계약에서는 콜수가 줄었다는
돌봄·보건 서비스 종사자의 월 급여총액은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3분의 2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민주노동연구원이 낸 ‘사회복지·돌봄 노동자의 노동 실태와 노동조합 인식’ 이슈페이퍼를 보면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한 달 평균 19.92일(149.92시간) 일하고 월 급여총액으로
“다른 곳은 유료직업소개소라고 가사관리사들에게 수수료를 징수하는데 이곳은 정부인증기관이다 보니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가사관리사 A씨) “산후관리사도 가사근로자로 소속돼 4대 보험에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고, 퇴직할 때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근무할 때보다 소속감을 느끼면서 일할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40대 일자리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4만6천개 늘었으나 40대 일자리는 4천개 줄었다.통계청은 21일 ‘2023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나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한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4천개)와 20대(-8만개)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해당 연령의 인
우리나라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 저출생 대책 중 하나인 배우자 출산휴가를 국내외에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국회도서관이 21일 발간한 ‘아빠도 맘 놓고 출산휴가를 쓰려면?’ 주제의 이슈페이퍼를 통해 선진국 출산휴가 사례를 소개했다.프랑스는 2002년 배우자 출산휴가를 도입했다. 당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1일(다둥이 18일)이고, 한 달 전에 미리 회사에 알리도록 했다. 2021년 이 제도를 전면개정했다.현재 배우자 출산휴가는 생물학적 아빠뿐 아니라 출산한 엄마
한국노총이 올해 임금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요구액은 월정액 기준 38만177원으로 정했다. 단신 가구 생계비는 283만9천636원으로 분석했다.한국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임금인상 요구안을 논의·확정했다. 정부가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2.6%)를 더해 기본임금 인상분 4.8%를 요구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미반영분 2.0%, 임금
언론노동자 가운데 직장내 괴롭힘·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언론노조가 발간한 ‘성평등·조직문화 진단과 노조의 역할 및 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 3년간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경험 여부에 대해 여성의 경우 10명 중 3명(27.5%)이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남성은 12%만
2년 연속 자영업자가 두 자릿수 증가한 반면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는 723만1천명이다.자영업자 수는 2018년부터 502만1천명, 2019년 530만9천명, 2020년 551만6천명, 2021년 656만7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은 전년 대비 3.9% 증가에 그쳤으나, 2021년 19.1%, 2022년은 10.1%로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서울런4050’과 연계한 중장년 재취업을 돕는 ‘4050인턴십’ 참여자에게 인턴 경험을 제공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중장년 인턴십은 지난해 412명에게 새로운 일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인턴십 대상은 450명이다. 이 중 125명(27.8%)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참
12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내 청년카페를 조성하고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14일 2024년 청년성장프로젝트 운영자치단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광주광역시·대전광역시 등 12개 광역자치단체다. 파주시를 포함한 21개 기초자치단체도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
항공우주제조업 원·하청사와 경상남도가 상생협의체를 꾸려 협력업체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상생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는 조선업과 석유화학·자동차업종에 이어 네 번째인데,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최초 지역단위 이중구조 개선 사업고용노동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손재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이사 강구영), 경상남도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장관과 최만림 경남 부지사, 손재일 대표이사, 강구영
쿠팡이 취업 제한을 위해 1만6천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행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고용노동부에는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경력보유(경력단절) 여성 2천610명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만30~49세)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서울시 경력보유 여성은 지난해 기준 18만명으로, 이 중 15만명(83%)이 3040 여성이다. 서울시는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59명에 그치고 있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
공장 같은 산업시설을 짓는 플랜트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외국인력 도입 논의 중단과 플랜트건설 기능인력 육성 실무협의회 운영을 촉구했다.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이주안)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해 전국 8개 지부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랜트건설 현장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건설 일용노동자에게 일자리는 목숨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저임금·비숙련 외국인력 고용 확대를 통해 인건비 절감으로 돈벌이에 혈안인 건설기업 청탁을 받아 그 목숨줄을 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국가중요시설 안전·보안 문제 우려”기자회견 참가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절반(51.6%)이 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쉬었거나(29%) 육아·가사(21%) 또는 취업준비(19.4%) 등을 했다. 고립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연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고립·은둔 3년 이상 19.3%13일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지난해 8~11월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850명 대상 조사와 135명 대상 심층설문, 20명 대상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함의를 찾기 위해 제주지역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지난해 제주도의 사회적 고립
건설업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일용노동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산업의 동향을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건설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가 13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천50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