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국회에서 열렸다. 대통령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 마련 같은 유가족 요구에 정부는 입을 닫고 있고, 서울시도 분향소 철거를 예고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모르쇠 일관하는 정부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100일 추모제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인 생명안전포럼이 주관하는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회적 참사에 국가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생명안전포럼 논의가 발단이 돼 여야 합의로 추모제가 성사됐다.개신교·불교·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에게 인도적 체류자에 대한 지위와 처우가 개선되도록 난민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인권위는 지난해 7월 법무부 장관에게 국내 체류 중인 인도적 체류자 인권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한 난민법 등 개정 전에라도 안정적인 체류기간 확보와 취업 허가요건 완화와 절차 간소화 같은 관련 지침도 개정하라고 했다.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인도적 체류자의 체류자격 연장시 부여하는 기간이 제각각이었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명백한 사
최근 국가정보원이 민주노총·보건의료노조 등 10여곳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대적 압수수색을 하면서 전면에 등장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 업무가 경찰로 이관되는 것을 되돌리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기동민·김의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정원감시네트워크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국정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긴급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지훈 변호사(민변 사법센터 정보권력기관개혁소위원장)는 “수년간 내사만 하다가 수사권 이관 1년을 앞둔 시점에 국가적 위험이 발생한 것처럼 공개수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은 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재판의 피고는 총 9명이다. 이 전 비서실장과 함께 검찰에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 조대환 전 특별조사위 부위원장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들은 2014년 11
다음달 5일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는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이번주 집중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다음달 4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일 추모대회에 함께 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사랑하는 159명을 잃었다”며 “지금도 그날의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생존자·목격자들이 있지만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들 뜻은 묻지 않은 채 일
건강보험 국고지원 관련 법안이 지난해 말로 일몰되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법 개정을 통한 지원 근거 마련을 요구했다. 일몰 기한 연장이 아닌 국고지원을 영구화하라는 주문이다.국민건강보험노조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사라졌는데도 법 개정에는 손을 놓은 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가 도입된 뒤 네 번 일몰 연장을 했는데 한시적 지원을 연장만 할 게 아니라 항구적으로 지원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담긴 국
야 3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태원 참사 조사를 위한 특별법에는 참사 당시 경비대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하지 않은 이유 등 진상규명을 해야 할 핵심 사안이 담겨야 한다는 시민사회 요구가 나왔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최하고 시민대책회의가 주관한 ‘국정조사 평가와 진상규명 방안 모색’ 토론회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토론회 참여자들은 특별법에 진상규명을 해야 할 핵심 사안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조
노란봉투법이 로 찾아온다. 문제 출제부터 정답을 맞추는 것까지 모두 시민이 한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는 시민단체 ‘손잡고’와 시사인·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가 주관한다.박래군 손잡고 대표는 “지난 9년간 노란봉투법 입법운동을 하면서 벽으로 느낀 부분은 시민이 ‘노동’에 접근할 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진지하고 엄숙한 것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하면서 노동권과 시민
윤석열 정부의 사회정책은 민영화와 선별적 복지로 모아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민사회가 위장된 형태의 민영화 추진에 맞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참여연대·보건의료단체연합·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주최한 ‘긴축은 죽음의 처방전, 사회정책 대응 모색’ 주제의 신년좌담회에서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 정부의 사회보장정책 전 영역에 걸쳐 주민 권리로서의 사회권과 이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와 공공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명확히 드러나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전·현직 경제관료의 책임을 규명할 투자자·국가 중재분쟁(ISDS) 판정문 번역본이 곧 공개된다.정의당·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산업 양 노조, 시민단체는 지난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 관련 ISDS 최종 판정문 번역본 공개가 임박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판정문에는 2007~2011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한국 정부가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민변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서울경찰청의 허위 진술들로 인해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다며 허위 증언에 대한 고발 조치와 제대로 된 청문회를 주문했다.민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는 5일 논평을 내고 “서울경찰청이 납득하기 어려운 증언을 하고 있다”며 “이런 증언이 서울청 지휘부 책임을 면해 행정안전부 등 현 정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진상규명을 무시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민변은 청문회에서 검증할 것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경찰력이 대통령 경호에 배치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선거법 개정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중대선거구제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강화할 우려가 크다며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참여연대는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철폐연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내린 강제조정안을 불수용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법원) 조정안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공사는 2021년 11월 전장연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철폐연대 관계자 4명이 열차를 지연시키는 방식의 시위를 계획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3천만100원을 배상하라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들이 역사문화 탐방을 하며 교류하고 연대하는 프로그램이 화제다.29일 소통과혁신연구소에 따르면 ‘공동주택 노동자 역사문화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서울·경기·충남·대구·광주·울산 등지의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 300여명이 참여했다. 울릉도·독도와 이순신 유적지(여수·통영·한산도·아산), DMZ 구간(강원도 고성·인제·양구),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봤다.역사문화산책에 참가한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들은 역사문화산책으로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 노동인권 증진과 고용안
올해 말 사형집행 중단 25주년을 맞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은미 정의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연석회의)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완전한 사형폐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연석회의에 따르면 이달 30일은 1997년 23명의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이들은 “그동안 사형집행의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그때마다 종교인·학자·법조인·시민사회·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막아 냈다”고 밝혔다.이런 과정으로 국제
2022년 10월29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다.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에서 158명이 압사했다.이번 참사는 8년 전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를 소환했다. 참사 피해자의 부모와 친구, 그리고 시민들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울부짖었다. 정작 참사에 책임이 있는 국가는 발을 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인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막을 수 있던 사고가 아니다”고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이기 때문에 구청의 책임과 의무
지구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 미래를 전망하고 준비하는 민간 싱크탱크인 ‘정책마루 선우재’가 출범한다.선우재는 22일 초대장을 통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식과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임대표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한 조대엽 고려대 교수(사회학)가 맡는다.선우재는 “우리는 제대로 된 세상을 디자인하는 제대로 된 민간 싱크탱크를 염원한 지 오래됐다”며 “선우재는 현실을 먼저 걱정하고 진단하며 미래를 먼저 걱정하는 정책지식생산 네트워크”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우
윤석열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 중 부동산시장 정책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며 일제히 비판했다.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부동산시장 연착륙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주택을 사들일 때 부담하는 취득세율(12%→6%) 완화,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 1년간 연장, 1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중과 대상에서 제외를 담았다.참여연대는 22일 논평을 내고 “다주택자가 집을 더 사도록 대출을 허용하고, 세금을 낮춰 주고, 아파트 임대사업자 제도 부활 등 부자와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 사전심사를 앞두고 기업인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시민·사회단체가 반대의견을 냈다.경제개혁연대·경실련·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사면 대상에 거론되는) 재벌 총수는 지은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아직도 현행 법률을 어기고 있거나 새로운 범죄 혐의로 고발 중에 있는 자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언론에서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특사 대상자로 거론된다. ‘황제보석’ 논란을 부른 이 전 회장은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올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 주최 한국노동문화대상에 고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이 노동학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한국노동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한국노동문화대상은 노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나 기관에 대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상이다. 노사관계, 노동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별도로 특별공로상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