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51·사진) 금융노조 위원장이 재선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임기 3년을 보낸 박 위원장은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아래 다시 3년의 임기를 보내게 됐다. 박 위원장은 앞선 3년을 “부활을 준비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활력을 찾고 정책을 짜는 시기였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3년은 어떨까. 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박 위원장을 만났다.정권교체로 ‘윤석열 시국’ 재선 배경 중 하나- 재선 소회는.“정권교체가 배경이 됐다고 본다. 앞선 임기 동안 부족한 점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곡기를 끊은 노동자의 바람은 ‘대화’다. 지난달 7일부터 8일로 33일째 단식하는 박장규 민주일반노조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장 얘기다. 박 분회장은 이순희 강북구청장에게 대화를 요구한다. 이유는 이렇다.“구청장님이 진짜 사장이니까요. 우리 노동조건에 관해 직접적으로 결정권한이 있는 분이니까요.”인력충원과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강북구도시관리공단과 20번 가까이 교섭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공단의 세입과 세출을 관리하는 건 결국 구청이기에 구청과 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6일 오전 서
노사정의 눈과 귀가 한국노총 28대 임원선거에 쏠리고 있다. 17일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선출되는 한국노총 집행부는 임기 3년 내내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을 헤쳐 나가야 한다. 3개 후보조가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자 권익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후보조가 주인공이다. 는 노동현안과 한국노총 조직 현안에 대한 출마 후보들의 생각을 들었다.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를 한자리에서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앞서 후보조에
이번에는 ‘공존의 교육’이다. 1·2기 혁신교육에 이어 3기 공존의 교육을 내세운 조희연(67·사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가 이념과 입장이 달라도 토론과 합의가 가능한 사회가 공존의 사회이고, 이는 공존의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빠른 학생과 느린 학생이 공존하고, 저마다 개성 있는 학생들이 협력하는 교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존중받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배우, 동네 목수, 대학 시간강사, 공연예술인노조 위원장.이종승(48·사진)씨를 꾸미는 수식어들이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17년차 뮤지션인 ‘안지’ 안지원씨(36·사진)에게 노동은 낯설다. 17년간 노래하고 기타를 쳤지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2명의 노동자를 고용한 의류수선업체 ‘사장님’ 김복철(59·사진)씨는 마음 편히 하루를 쉬어 본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축구경기가 킥오프(시작)하기 두 시간 전. 선수들은 몸을 풀기 위해 공 하나를 두고 가벼운 패싱
정의당이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정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이정미(56·사진) 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이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안으로는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 혁신과 재창당, 그리고 총선 승리라는 임무가 놓여 있다. 밖으로는 5년 만에 다시 들어선 보수정부의 거대한 퇴행에 맞서야 하는 진보정당의 숙명이 있다. 이뿐인가. 이태원 참사와 노동개혁, 경제위기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서민의 곁을 지켜야 한다. ‘이정미호 정의당’은 안팎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동호(57·사진) 한국노총 사무총장(우정노조 위원장)이 28대 한국노총 위원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집행부 사무총장이기도 한 그는 “현장의 아픔을 살피는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난 3년 활동을 자평했다.보수적 인사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대화로 해결되지 않으면 강력하게 투쟁해 결과물을 얻어 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보수라 평가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폭주족과 다름없는 반노동 정책을 펴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현장에 내려가면 운전해야죠. (안전운임제를) 잘 만들어 놓고 돌아가 행복하게 일하면 좋겠어요. 조합원들이 화물노동자 생존권을 지켜 달라고 뽑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다 해야죠.”지난 12일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봉주(58·사진)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은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안전한 도로, 행복한 일터를 바라는 그 역시 화물노동자다. 본부 서울경기지역지부 임원 지내기도 했지만 그는 30년 가까이 화물노동자로 살았다.단식 4일차였던 지난 15일 오후 국회 앞 화물연대본부 농성장에서 가
이재진(53·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재선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와 사무금융연맹 선거에 동시 출마한 3년 전과 달리 올해는 노조 선거에만 출마해 단선으로 선거를 치렀다. 3년 전 그가 내건 공약인 산별노조 전환을 완수해 연맹이 올해를 끝으로 해산하기로 하면서 홀가분한 선거가 됐다. 그의 앞선 3년이 코로나19가 관통한 시절이라면 앞으로의 3년은 포스트 코로나 경제위기와 보수정권의 3년이 될 전망이다. 일반사무와 2금융권 노동자를 주축으로 한 노조의 3년은 어떨까. 가 8일 오후 NH투자증권지부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김동명(55·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이 28대 임원선거 출사표를 냈다. 현직 위원장의 연임 도전은 18~19대(2000년 5월~2004년 4월) 위원장이던 이남순 위원장에 이어 근 20년 만이다. 그는 최근 함께 일해 온 동료들에게 “조직적인 측면에서 1노총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국노총 전성시대를 만들어 내는 것, 정책적 측면에서 국회를 중심으로 법·제도 개선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다음 집행부의 최우선 목표”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막걸리가 잘 넘어가요. 기분이 무겁고 우울하면 (술을) 소량만 먹어도 취기가 오거든요. 소주를 안 먹기 시작한 지 근 20년이 됐고 막걸리만 먹는데, (대법원에서 승소한) 그날은 제가 소주 한 병을 다 먹었어요. 그런데도 취하지 않더라고요.”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53·사진)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대법원이 옥쇄파업을 하던 쌍용차 노동자를 경찰이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액이 잘못 산정됐다며 항소심 판결을 지난달 30일 파기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사건이 계류된 지 6년5개월 만에 경찰이 헬기·기중기를 본래 용
김만재(57·사진) 금속노련 위원장이 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현 집행부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지난 3년처럼 존재감 없는 노총은 없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당선된다면 1년 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구체적인 공약도 내놓았다.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규제 완화와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는 “박근혜 정권과 같은 길을 간다면 윤석열 정부도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공구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양전기 노동자들이 지난 18일부터 연장·특근을 거부하는 자발적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해성그룹의 지주사 해성산업이 계양전기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는데, 금속노조 경기지부 계양전기지회(지회장 서명관)는 회사의 투자사업부문을 분리할 경우 국내 천안공장의 일감이 축소되고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가 지난 18일 오후 서명관 지회장(41·사진)을 만나 지회와 회사 상황을 들었다. 경기도 안산과 충남 천안에 공장을 둔 계양전기는 자동차시트 모터 등 자동차
“밝은 해도/ 캄캄한 밤을/ 하얗게 지새야/ 새벽을 맞이하나니/ 벗이여/ 오늘도 질척이는 벗이여.”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학림다방에 들어서자마자 계단 왼쪽 벽에 걸린 글이 눈에 띈다. ‘지나던 이 씀’이라고 표기돼 있는데 백기완 선생이 쓴 글이란다.백기완 선생이 50년대부터 찾은 학림다방에는 이른바 그의 고정석이 있다. 1989년 통일문제연구소가 근처로 오면서는 학림다방으로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 백 선생께 다방측은 아늑한 안쪽 창가에 그의 자리를 마련해 줬다고 한다.가 바로 그 자리에서 단병호(
대구광역시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체제가 노동정책자문관이라는 새로운 직위를 만들었다. 노동시장 혁신,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가 지난 9일 오후 대구시 산격동에 있는 대구시청에서 김기웅(58·사진) 노동정책자문관을 만났다.김 자문관은 전국택시노조 동양교통분회장, 노조 대구지부 조직정책국장,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정책조직본부장을 역임했다.- 노동조합 출신으로서 노동정책자문관을 맡게 됐다.“2008년부터 약 15년간 노동운동을 해 오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동 여건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