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들이 최근 보험사의 판매전문자회사 설립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지부장 오세중)는 7일 성명을 내고 “특수고용 노동자인 보험설계사는 회사로부터 부당행위·부당해촉 등 피해를 당하고 있고 정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GA는 상품 개발과 판매를 함께하는 보험사(원수사)와 달리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해당 보험사의 상품만 판매할 수 있지만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금융위원회가 새해를 맞아 개최한 금융산업 간담회에서 금융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 움직임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략컨설팅 기업인 보스톤컨설팅그룹은 6일 오전 열린 금융위가 영상으로 개최한 ‘금융산업의 혁신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진화 방향으로 상품 제조·판매 채널 분리 확산에 따른 채널 간 합리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밖에 △결제·송금 등 고객접점 주요 경로의 국내·외 경쟁 심화 △자산 관리(Wealth management) 산업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 경쟁 확산 △고객 접점
한화생명 노동자들이 온라인 파업을 했다. 이들은 회사의 자회사 설립과 강제 전출 시도에 반대하고 있다.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지부(지부장 김태갑)는 4일 오전 노동자들이 출근하지 않고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집회를 하는 방식의 파업을 했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파업을 했다.파업은 이날 휴가를 낸 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화상회의 플랫폼에 모여 결의를 다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부에 따르면 양일간 약 3천40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집회가 어려워 선택한 방법이다. 이에 대해 사용자쪽은 “파업
현금수송업은 일종의 보안경비업종이다. 금융기관의 현금을 직접 보안차량으로 옮기는 일이다. 높은 보안의식이 요구된다. 국내에서 이 업계를 양분한 것은 한국금융안전㈜과 ㈜브링스코리아다. 한국금융안전이 앞서가고 브링스코리아가 뒤따르는 모양새다.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기 쉬운 두 곳의 노동자들이 최근 양쪽 경영진을 같은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노동자들의 공동행동 배경을 이해하려면 두 곳의 지배구조를 들여다봐야 한다. 한국금융안전 대표이사는 김석(55)씨다. 한국금융안전의 최대주주는 지분 37%를 갖고 있는 청호이지캐쉬인데, 이 곳은 김씨가 2
자동차산업 지각변동의 시기에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 생산을 무노조 부품사에 맡기는 추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계는 “무노조 핵심부품사 노조 조직화”를 자동차산업 전환 시기의 생존 전략으로 제시했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3일 오후 중구 정동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전환기 자동차산업 대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초부터 미래자동차 전략 관련 계획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서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점유율
KB손해보험이 정규직 노동자 일부를 퇴직 후 위촉계약을 맺고 법인보험대리점(GA) 지점장으로 전환하려 시도해 반발을 사고 있다. KB손해보험 노동자들은 인력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 희망퇴직 시도라며 공모일정 중단과 대표이사 공개사과를 촉구했다.23일 KB손해보험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4일부터 ‘GA 프런티어 지점장’을 모집해 월말까지 퇴직 후 위촉 절차를 진행한다. 3년 이상 지점장을 지낸 경력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공고를 보냈다. GA는 보험상품 제조(개발)와 판매를 모두 맡는 보험사와 달리 보험상품을 판매만 하는
부산 노동·시민사회가 22일 “투기자본 이익을 위한 한진중공업 졸속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매물로 나온 한진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투기자본 매각저지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부산 중구 산업은행 부산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과 관련 없는 투기자본들이 부지개발 이익을 노리고 있어 영도조선소 폐업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매각 본입찰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
금융위원회가 내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적인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밝혔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오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국책은행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시중은행장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열고 “전 금융권이 전례 없는 규모의 금융지원을 차질 없이 집행해 우리 경제가 반등할 여건 조성의 큰 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을 예상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정부는 내년에도 소상공인 시중은행 2차 대출을 지속 공급하고 비대면 대출 가능 은행을 올해
쌍용자동차가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 1천650억원을 갚지 못했다.쌍용차는 21일 이사회를 연 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우리은행 대출금 150억원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고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도 만기 연장일인 이날까지 갚지 못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에 600억원이 연체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회생 절차는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으로 3개월간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가 협의를 거쳐 처리 방향이 결정될 예정
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에 나서면서 노동계가 공동대응에 나섰다.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생명보험과 미래에셋생명·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보험사의 제판분리 시도에 대응할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화생명 18일 판매조직 법인설립 의결노조 “동의 없는 전직 추진, 단협 위반”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정부는 보험사의 이 같은 제판분리 시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국민연금에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공익이사 추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와 금융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면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지배구조 문제기업의 이사회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 후보추천과 주주제안을 기금위 의결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올해부터 사외이사 후보추천과 주주제안을 기금위 의결에 따라 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지회장 차준녕)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한국지엠의 부평2공장 폐쇄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지회는 “상집 간부들과 대의원들은 한국지엠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한국지엠 관련 공개질의서를 14일 우편으로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지회는 “8천100억원의 국민 혈세를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투입받은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는커녕 계속된 공장 축소 정책으로 인해 노동자들만 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한국지엠이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하도록
뉴코아 아울렛·킴스클럽을 운영하는 유통업체 이랜드리테일이 위장계열사를 설립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랜드 고용안정쟁취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이랜드월드 가산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랜드노조와 뉴코아노조가 속해 있다.대책위는 지난 9월 설립된 ㈜엠패스트가 이랜드리테일의 위장 계열사라고 주장했다. 엠패스트는 이랜드가 ‘사내 벤처’라고 이름 붙여 지원한 신설 법인이다. 이랜드리테일
정부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공교통 활성화, 내연기관차 억제·퇴출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탈탄소에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사회공공연구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워킹페이퍼 ‘전기(수소)자동차 보급정책의 한계점, 그린뉴딜의 관점에서’를 공개했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계획대로 전기·수소차 보급이 진행돼도 2030년 내에 전체 차량 대비 전기·수소차의 비중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현재 내연기관차는 2천400만대가량이다. 이 연구위원은 “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면서 가까스로 문을 열었던 경마장이 다시 문을 닫았다.1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과 장외발매소 문을 닫았고, 11일부터 이런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만 경마산업 유지를 위해 무관중 경마는 지속한다. 마사회는 지난 10월30일 경마공원 본점 20%, 지점 10%를 상한으로 관중 입장을 실시했다. 그러나 관중 입장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더 큰 규모로 확산하면서 다시 무관중 경마로 돌아섰다.완화한 노동자 휴업조치는 지속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전담할 국토안전관리원이 10일 출범했다. 국토안전관리원법 공포 6개월 만이다.국토안전관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를 통합한 기관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기능과 한국건설관리공사의 공사현장 감리업무를 통합해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시설물 전반의 안전관리를 담당한다.주요 업무는 건설공사의 안전과 품질 관리를 비롯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지하안전관리 등이다. 이를 위해 한국건설관리공사 인력 303명을 3년에 걸쳐 승계한다. 초대 원장은 박영수 한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금융공공성 실현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논의하는 금융노동포럼을 출범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서울(여의도)을 국제 금융허브로’라는 주제로 출범 첫 기념토론회를 열었다.금융노동포럼은 노조가 주축이 돼 금융산업의 사회적 역할과 발전방향을 진단하는 포럼이다. 포럼에서는 △금융공공성 실현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금융기관 지배구조 개선 △금융노동자·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민주화 실현 등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분기당 1회 이상 토론회를 열고, 필요에 따라 비정기적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경제가 어려워지는 중에도 은행과 은행지주회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 말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6.02%, 기본자본비율이 14.02%, 보통주자본비율이 13.4%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6월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은 1.46%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33%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1.3%포인트 올랐다. 규제비율보다 4~5%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은행지주회사도 BIS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2%포인트, 보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20여년간 한국지엠 자동차판매 대리점을 운영해 온 이현수(58·가명)씨는 내년 초 한국지엠에 사업권을 반납해야 한다. 대리점 영업사원(카매니저)이 ‘온라인 판매’를 한 것이 적발돼 계약해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억울했다. 영업사원이 아닌 제3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OOO 매니저는 싸게 해 주더라”고 쓴 게시글을 본 고객이 카매니저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계약이 성사된 건이었다. 영업사원은 온라인을 경유해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계약해지 쉽게 바꾸자 대리점 ‘우수수’한
증권업계 IT설루션 전문회사인 코스콤이 사장 선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내부 출신 전임 사장이 노동자 10명 중 9명의 반대에 부딪혀 연임에 실패한 뒤 선임된 외부 출신 사장이 이번엔 전문성 부재와 부당한 채용절차 논란에 휩싸였다.6일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콤 노사는 새로 선임한 홍우선 사장 선출 방식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금융노조 코스콤지부(위원장 박효일)는 코스콤이 사장을 모집하면서 낸 공고에서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기한 것은 사장 추천과 관련한 규정을 어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