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산업재편에 따른 미래 대응계획을 노사가 공동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산업전환 협약체결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디지털·뉴노멀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용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노동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노조는 2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과 교섭방침을 정했다. 정기대대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를 비롯해 15개 거점에서 분산개최했다. 지난해 정기대대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노조는 올해 산별교섭 목표를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하나투어가 기한이 지나도록 노조의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요구사실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을 한다.하나투어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앞에서 선전전을 했다. 노조는 이달 초 설립돼 지난 19일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상급단체는 관광·서비스노련이다.하나투어는 창립 28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만들어졌다. 노조가 이를 고려해 이날까지 사측에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라고 고지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 지 11일이 지난 2일까지도 교섭요구를 공고하지
사업 부진을 이유로 롯데마트가 창립 최초로 전 직급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롯데마트 노동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고용안정을 기대하며 노동조건 악화를 수용해 왔다.롯데마트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마트는 코로나19로 고용절벽 위기에서 직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희망퇴직을 가장한 퇴직유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마트산업노조 롯데마트지부도 “인력감축과 비용절감 중심의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희망퇴직안을 발표했다. 4천300여명 중 10년차 이상 직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공청회를 열었지만 영리병원 허용을 비롯한 의료민영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의료민영화 우려에 따른 의료법·약사법·국민건강보험법·국민건강증진법 등 이른바 의료 4법을 기본법에서 적용을 제외하자는 요구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했다.현재 기재위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이원욱 의원안에서는 의료 4법을 제외하고 있고, 추경호·류성걸 의원안에서는 이보다 더 좁게 제외하는
네이버·카카오처럼 거대 IT기업에 금융업 우회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관련 논의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관련 영역 다툼에 매몰돼 본질을 놓치는 양상이다.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업 규제 적용 여부 논의가 우선돼야 하지만, 실제 공론장에서 이런 논의가 오가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금융산업 발 디딘 IT기업 규제 필요성강한 규제시 관련 산업 고사 우려 공전2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개정안의 취지와 한계, 문제점 등을 청취했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고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금융노동자들이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해당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했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앞선 금융사고를 부른 기존 법 개정 과정과 닮아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2003년 카드대란과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최근의 사모펀드 사태는 모두 혁신과 규제완화의 미신에 휩싸인 금융위의 섣부른
코로나19 위기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여행업계. 그 와중에도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권고사직을 시행했다. 93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만들어졌다.하나투어 본부는 모르는 희망퇴직·권고사직?24일 여행업계 노사에 따르면 약 20%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수위를 놓치지 않았던 하나투어는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직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1천명을 감축 대상자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전체 직원이 2천300여명으로 필수인력 200여명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
대리운전 노동자의 보험 중복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기사 개인보험 가입 여부 실시간 조회 시스템이 시행에 들어갔다.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은 23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연 ‘대리운전보험제도 개선 성과 보고회’에서 지난달 29일 시스템을 시행했다고 밝혔다.대리운전 노동자는 그간 보험에 중복 가입했다. 대리기사가 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업체들이 대리운전 프로그램 이용하려면 무조건 하루 5천원(월 15만원)씩 부과되는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제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대리운전 기사
자동차노련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노선버스를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경기지역을 비롯한 비준공영제 지역 노선버스 승무 거부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22일 연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결의문’에서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 28.8%, 시외버스 70.9%, 고속버스 65.2%의 매출액 감소가 발생했다”며 “특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자본잠식으로 궤멸 직전”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건비와 유류비 지급이 불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버스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제주 등 7개
경마산업 고사를 막기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마필관리사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신동원 마필관리사노조 위원장이 21일로 7일째 국회 앞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라는 요구를 한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마권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금은 과천·부산·제주경마장과 30여곳 장외 발매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온라인 마권 발매를 담은 4건의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승남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지급결제를 둘러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간 갈등으로 번졌다. 개정안은 사실상 금융위에서 만들어 윤 위원장이 발의한 안이다.현재 상황은 개정안에 발끈한 한국은행이 금융위의 잘못된 경제개념을 꾸짖는 모양새다. 김영근 한국은행노조 위원장은 18일 금융노조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주제로 개최한 금융노동포럼에 참여해 “빅테크·핀테크 기업 내부거래는 청산이 아니다”며 “이를 정부기관이 들여다보면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취지가 금융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 도전에 나선다. 성공하면 금융지주 회장 4연임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후 두 번째다. 금융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함영주 부회장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1년짜리 연임을 하려 한다”며 개탄스럽다는 입장이다.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당초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는 함 부회장이었다. 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 노조의 반대를 뚫고 부회장
IT사무서비스 노동자들이 KT그룹에 KT파워텔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IT사무서비스노련(위원장 정윤모)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맹은 “KT파워텔 매각이 KT그룹 차원의 장기적인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불가피하더라도 이에 대해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합원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노사관계 신뢰를 저버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KT파워텔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매각추진을 중단하고 KT파워텔노조(위원장 박갑진)와의 협의에 충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맹은 이어 “KT파워텔 경영진이 지속해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산재사망과 사모펀드 사태 등을 일으킨 문제기업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에 미적대는 국민연금공단을 규탄했다. 이날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 회의가 열린 날이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금속노조·금융노조·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등한시하는 동안 공단이 투자한 문제기업들이 지속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사회적 문제를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에 대해 금융소비자에게 공식사과한 건 2019년 10월1일이다. 사과 이후 열린 하나금융지주 7차 정기 이사회에 금리연계 DLF 현황이 보고안건으로 접수된다. 2017~2019년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이사회·감사위원회·리스크관리위원회 등에서 DLF와 관련한 언급이 이뤄진 첫 사례다. 이 기간에 하나금융과 하나은행 감사·의결기구에 보고된 안건 601건 가운데 유일했다.KB금융 감사위, DLF 폭발 직전“사후 적발위주 아닌 사전예방” 강조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KB금융지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가 금융위원회에 리브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리브엠 사업은 금융 서비스와 알뜰폰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오는 4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만료를 앞뒀다. 2019년 KB국민은행은 통신과 금융을 융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고, 금융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금융권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4일 지부는 지난 15일 지정 취소를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지정 취소 사유를 담은 진정서를 금융위에 발송했다. 리브엠 사업이 지정 당시 금융위
한국마사회가 마필관리사와 기수의 안전을 강화하고 보상을 확대하는 상생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조만간 사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안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3일 취재 결과 마사회는 우선 마필관리사와 기수의 보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된 수입원인 상금의 지급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상금을 구성하는 경쟁성 상금과 비경쟁성 상금(인센티브 포함) 비율도 통일하고, 비경쟁성 상금 비중을 높인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상금 비율은 경쟁성 상금 60.5%, 비경쟁성 상금 39.5%이다. 부산경마공원은 경쟁성 상금 70.7%,
좋은책 신사고㈜의 자회사 신사고아카데미㈜가 학원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위해 계약을 맺고 있는 지사 78%에 계약갱신 거절을 통보해 지사장과 가맹점주(학원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사장들은 “일방적으로 가맹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반할 뿐 아니라 지사와 학원가맹점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쎈수학러닝센터지사협의회·스마트쎈클래스지사협의회를 비롯한 단체들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신사고 아카데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세 자영업자인 지사와 가맹학원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데 본사는
사무금융노조는 2일 오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임조합장 연임을 상임조합장과 같이 2회로 제한하고, 공직선거 출마시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 농축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은 상임조합장이 신용(여신)·경제·교육 업무를 총괄한다. 자산 규모가 1천500억원 이상인 곳은 상임조합장 체제를 유지해도 되고, 비상임조합장으로 전환해 경제·교육업무를 총괄하도록 할 수 있다. 신용업무는 전문경영인을 둬 맡긴다. 자산 2천500억원 이상인 곳은 반드시 비상임조합장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
월 2회 의무휴업일을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유통서비스 노동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트산업노조는 2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휴업은 유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휴식과 건강권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지지하는 법안은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에는 현재 대형마트에 적용되는 월 2회 의무휴업 규제를 복합쇼핑몰·백화점·면세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계는 그간 복합쇼핑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