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산업은행에서 8천1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에도 구조조정을 이어 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막고 2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의 구조조정 행진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지엠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수수방관하는 정부와 국책은행 산업은행 또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법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사업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취소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융당국에 지정 취소를 촉구했다.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은 알뜰폰 사업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승인부가조건을 어기고 갖가지 실적경쟁을 조장했다”며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 승인부가조건 위반 책임을 물어 알뜰폰 사업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이나 관련 업무를 수
수서발고속철도(SRT)가 경부·호남선에 이어 전라선에 투입되기로 결정되자 철도노조(위원장 박인호)가 철도쪼개기 나아가 민영화로 나아가려는 수순이라며 반발했다. 전라선 SRT는 여수와 순천 등 전라남도 동부와 서울 강남을 잇는다.노조는 13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형적이고 허울뿐이 철도 쪼개기를 멈추고, 고속철도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코레일과 SR 고속철도 통합은 노동계 오랜 주장이다. 보수정권은 경쟁체제를 도입해 한국철도산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며 SR 개통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쟁을 통한 효율은
은행의 현금수송 업무를 맡은 외주업체 노동자들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고 적정 이익을 보장하는 입찰방식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브링스코리아민주노조(위원장 안성진)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이날 입사한 지 1년이 안 된 신입직원과 29년차 직원의 지난 3월 임금명세서를 공개했다. 근속연수 차이에도 두 노동자의 임금 차이는 2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두 노동자 모두 특근수당을 제외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긴 월 190만~200만원 수준을 받았다.노조는 최저
지난 한 해 문을 닫은 은행 점포가 304곳에 달했다. 2017년 312곳 이후 가장 많다. 금융당국은 3월1일 개정된 은행연합회의 자율협약 이행을 지원하고 반기마다 은행권 점포 운영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6천405곳으로 2019년 말 6천709곳보다 304곳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뱅킹 같은 비대면거래가 늘고 은행이 중복점포 정리에 나서면서 2017년 312곳 폐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은 30곳 점포를 신설했지만 폐쇄점포가 334곳에 달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6일 “사용자쪽이 지부에 업무협의를 요청하면서 알뜰폰 창구판매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며 “알뜰폰 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부가조건 위반 사례 사과와 재발방지 방안을 선행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알뜰폰 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지부에 ‘리브엠(알뜰폰 사업) 향후 추진방안 관련 업무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알뜰폰 사업 이용자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할 설명회를 연다는 내용이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에 투자원금을 전액 반환하라고 결정했다.금융분쟁조정위는 5일 오전 회의를 열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과 관련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금융분쟁조정위는 옵티머스펀드 판매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의 과실이 크다고 봤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투자가 가능하지도 않았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사기로 자산을 운용했고, NH투자증권은 이런 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95% 이상 투
금융노동자들이 여성혐오 발언을 쏟아 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연맹과 하나외환카드지부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문화를 바꿔 나가야 할 최고경영자가 앞장서 조직문화를 훼손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직을 내려놓고 떠나라”고 강조했다.장경훈 사장은 지난해 2월 회의에서 신용카드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룸살롱 갈 때 목표는 예쁜 여자”라며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다”며 문제 발언을 했다. 정광원 노조 여성위원장은 “업무 공간에서 회
원리금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기대하며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255조5천억원으로 2019년(221조2천억원)보다 34조3천억원 증가했다. 상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원리금보장형은 228조1조원(89.3%), 실적배당형은 27조4천억원(10.7%)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을 선택하는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9.7%였는데 2019년(10.4%)과 2020년(10.7%) 증가세를 이어 갔다. 원리금 손해 우려가
6월 시행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금융복합기업집단법)이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이 비금융회사로 전이하는 것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규제대상인 금융복합기업집단 6곳 가운데 3곳이 비금융회사의 금융회사로의 내부출자액 비중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구분하지 않고 금융복합기업집단 그룹위험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국금융연구원은 4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위험전이 경로를 연구한 금융브리프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서 오태록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금융부문의 부실이 비금
금융노동자들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비자보호법)이 금융소비자와 판매자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계도기간 연장을 요구했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31일 성명서에서 “금융당국의 세심하지 못한 정책과 금융회사의 사전 준비 없는 무사안일한 태도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이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들어 피해를 주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와 판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수정할 때까지 계도기간을 연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
KT파워텔 노동자들이 KT 주주들에게 매각 철회를 호소했다.KT파워텔노조(위원장 박갑진)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파워텔 졸속매각 반대와 구현모 KT 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박갑진 위원장은 “KT가 KT파워텔 매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67일이 흘렀다”며 “구현모 KT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KT파워텔 매각을 자신의 치적인양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기자회견에 참가한 노조 관계자는 “KT가 마음대로 삶의 터전을 팔아치울 수 있도록 35년간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일군
한국지엠이 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한 데 이어 창원부품물류센터도 폐쇄하겠다고 일방통보했다. 특별노사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던 입장을 번복하고 세종부품물류센터로 일원화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간부는 이에 반발해 단식투쟁을 시작했다.28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사무지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지엠은 공문을 통해 “노사는 1년이 넘는 노사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하게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회사는 통합운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장계열사 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24일 업계와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이랜드 고용안정쟁취 공동대책위원회(이랜드노조·뉴코아노조)는 지난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랜드리테일을 공정거래위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제보자는 “이달 초부터 공정거래위가 서울 금천구의 이랜드월드 사옥을 현장조사하고 이랜드리테일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공정거래위가 조사 중인 내용은 이랜드 위장계열사 논란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 이랜드리테일은 엠패스트에 킴스클럽 5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대하는 노동·진보정당·시민사회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 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경남 창원 경남도의회 회의실에서 ‘기간산업 관리체계 및 대우조선해양 지배구조 개선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책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전국빈민연합을 비롯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추진 방안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이틀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만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금감원은 23일 오후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은행·생명보험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와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만나 업종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금융회사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이날 논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손해보험사·금융투자사·여신전문사·저축은행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융업계에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금융소비
유사 금융업을 영위하는 거대 IT기업, 이른바 ‘빅테크’ 기업을 금융회사로 봐야 할까.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던진 이런 질문에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정부쪽은 금융업 관련한 영업행위를 규제하는 행위규제를, 전문가들은 몸통인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조했다.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쟁점과 대응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급증하는 전자금융거래 규제에는 찬성했지만 방식에는 이견을 드러냈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금융위원회에 국민은행의 알뜰폰(리브엠)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에서 지정 취소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알뜰폰 사업은 금융위가 2019년 처음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9건 중 하나다. 국민은행이 부수업무로 이동통신망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창구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금융·통신 결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1월15일 알뜰폰 사업 연장을 금융위에 요구했고, 같은날 지부는 지정 취소 요구를 금융위에 전달했
노동자 동의 없는 매각을 추진 중인 KT파워텔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교체를 강행했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거래 종료 전까지 현 이사진을, 매각거래 종료일부터 인수자쪽 이사진을 선임하기로 했다.21일 KT파워텔노조(위원장 박갑진)에 따르면 KT파워텔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KT 정보전산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이사 선임건과 재무제표 승인건 등 3개 의결 안건과 2개 보고안건이다.이날 KT파워텔은 김윤수 사장을 비롯한 이사 5명을 이날부터 KT와 ㈜아이디스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거래종료일까지 이사로 선임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0.64%로 2019년 말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경기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늘렸다.금융감독원은 18일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13조9천억원으로 2019년 말 15조3천억원보다 1조4천억원(9.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여신은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1%을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조8천억원, 신용카드채권은 1천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2조5천억원이다. 2019년 15조원보다 2조5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은 9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