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노조는 이제 명실상부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지난 몇 년 간-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기업과 비(非)대기업의 임금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이래로- 공공연하게 떠돌던 어두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세상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워야 할 노동조합 간부가 취업을 볼모로 구직자들을 유린한 사건이기에 노동운동진영은
경제신문들의 ‘도를 넘은’ 광고성 기사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 혹은 유무형의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같은 지면에 관련 기업체의 광고를 싣거나,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저급한 기사를 무차별 생산해내는 행태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 1월 17일자 ‘tour월드’ 섹션을 보자
민주노동당이 지난 반년 동안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을 제대로 해결해내지 못했다며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20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이 상정한 60여 개의 민생법안이 대부분 처리되지 못한 점과 민생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민주노동당의 역사에 있어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린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올 2월 임시국회에서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18일 발행된 월간 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 처리와 관련, “임시국회에서 의장이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다들 골문 지키는 것에 관심 없고, 다 공격수 역할만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이 ‘원내입성 첫 해’ 민주노동당의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심 의원은 1월말로 예정된 의정활동평가 워크숍을 앞두고 지난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사전 워크숍’ 석상에서 “한계가 어디인지를 확실히
우리 영화판에 휘날리는 것은 자랑스런(실은 어처구니 없는) ‘1천만 관객시대’의 깃발만이 아니다. 20세기적 ‘노동 착취’의 깃발 역시 부끄러운 줄 모르고 휘날린다. 열악한 노동환경, 임금체불, 비인격적 대우로 상징되는 ‘방화시대적’ 착취와 억압의 카메라가 여전히 돌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말하는 것과 만드는 것’은 포스터와 필름의 차이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서 정규직과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양대노총과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 비정규법안이 '
“이런 (주)태영에 대한 비판은 있는 둥 마는 둥하거나 심지어 아예 다루지도 않는다. 그리고 조선과 동아 등 수구언론들이 평소 거들 떠 보지도 않던 ‘일벌백계, 읍참마속’을 촉구하는 언론노조의 성명서는 왜 그렇게 많이 인용하는지. 이 우리 사회에서 한 일은 참으로 컸다. 대표적인 것이 ‘언론개혁의 대중화’였다. 하지만 지금 이
“‘5천년 만에 찾아 왔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해야 할 일은 야당과의 전쟁이 아니다. 참여정부에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는 민중들로 하여금 여의도를 떠나 각자 선 자리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게끔 호소하는 것이다. 그게 진정한 참여민주주의다.” 강준만 교수가 참여정부에 대해 ‘준엄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을유년의 첫 걸음길에도 많은 이들의 말이 쏟아졌다. 하나마나한 의례적인 희망의 언어도 있었고, 절망과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어둠의 언어들도 있었다. 말이 세상을 오염시킨다며 혀를 차는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오히려 쓰레기인 경우도 많았다. 예컨대 틈만 나면 ‘노동생산성 하락’ 따위의 말들을 쏟아내며 노동자의 입을 막던 지배의 연금술사들은 ‘
온 나라가 ‘송구영신’의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던 지난해 12월 31일 늦은 밤. TV를 보던 국민들은 간만에 국회로부터 ‘속도감 있게’ 처리된 법률안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예산안 국회 통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대 ‘교섭단체’들이 오랜 진통 끝에 당장에 급한 예산안과 파병동의안 등을 통과시킨 것이다. 하
심재옥 의원(38)은 오늘도 자료의 장막에 둘러쌓여 있다. 두평 남짓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의 의원 사무실은 온통 행정과 관련한 공문과 자료집으로 빼곡히 차 있어 사람 한 명 더 앉을 공간도 없다. 손님이 올 때마다 자리를 옮겨 일일이 차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관련자료를 복사해주는 것 역시 그의 일이지만, 심 의원에게 이는 자연스러운 ‘일상&rs
‘조중동’과 한나라당을 강력히 비난했던 ‘베를린 발언’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해찬 총리가 벌써부터 ‘2007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내년 1월 6일자로 발행된 신년호 인터뷰에서 “(정동영과 김근태 중) 누가 후보가 돼도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본다”며 “1997년 대선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간신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춘봉씨(50·사진)씨 사건에 대해 노동계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중공업 고 김춘봉 노동자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자본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비정규직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수뇌부의 4자회담이 사실상 ‘아무런’ 소득 없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4자회담의 활동종료일인 27일, 여야는 예정됐던 회담 일정을 취소한 채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팽팽한 대치선을 그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의원총회와 상임중앙위 연석회의를
“개혁을 실종시키고 입법질서를 파괴하는 4자회담은 무효이며 즉각 중단, 해체되어야 한다··· 어떤 법적 권한도 위임받지 않은 양당 지도부 4인이 사실상 국회 상투머리에 앉아 국정을 농단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4자회담은 그 존재 자체가 구태정치의 상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들어온 정파라면 거리의
표절에도 ‘도’가 있는 법이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먹고사는 언론 바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친노 성향의 인터넷매체 (이하 데일리서프)가 최근 의 기사를 표절한 것은 그 도를 훨씬 뛰어넘었다. 데일리서프는 12월 21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월간 신년호 인터뷰 내용을 “노회찬
“정작 열린우리당이야말로 신자유주의, 신보수주의를 추종하고 있으므로 과거의 수구적 우파들과 비교할 때, 진정한 의미의 ‘뉴라이트’라고 말 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20일 발행된 월간 신년호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야말로 진정한 ‘뉴라이트’”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최근 몇몇 운동권 출신과 젊은우익 세력들이 모여
“후세에 노무현은 노회한 정략꾼(politician)으로 기억될 뿐, 결코 위대한 경세가(statesman)로 평가되진 못할 것이다. 그가 말해온 언론개혁은 말짱 황이었다. 오늘(12월 17일)은 언론, 언론인에겐 참 슬픈 날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대해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가 차가운 독설을 내뱉었다. 박 대표는 20
가 단독보도한 문갑식 조선일보 기자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는 12월 16일,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가 조선닷컴 블로그에 올린 ‘신문시장이 망해가는 이유’(12월 14일 등록)를 인용, 문 기자의 글이 신문시장 위기를 설명하기에 함량미달이며 공영방송 여성 아나운서를 인신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