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인다.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특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환노위는 28~29일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안건을 다룬다. 노동자 희비는 엇갈린다. 아예 특례제도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노동시간 특례제도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네 번에 나눠 싣는다.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사이에서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라는 뜻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인다.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특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환노위는 28~29일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안건을 다룬다. 노동자 희비는 엇갈린다. 아예 특례제도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노동시간 특례제도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네 번에 나눠 싣는다.버스 앞좌석에 앉을 때 후사경에 비친 기사의 눈이 조금씩 감긴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괜히 마음이 불안해진 나는 기사님을 깨워 보려고, 운전석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인다.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특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환노위는 28~29일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안건을 다룬다. 노동자 희비는 엇갈린다. 아예 특례제도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노동시간 특례제도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네 번에 나눠 싣는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는 새롭거나 낯선 문제가 아니다. 과로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26개에서 10개로 줄인다.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특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환노위는 28~29일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안건을 다룬다. 노동자 희비는 엇갈린다. 아예 특례제도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노동시간 특례제도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네 번에 나눠 싣는다.무제한 노동을 강요하는 근로기준법 59조 노동시간 특례와 관련해 7월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 심의가 있었고, 이달 28일과 29일 다시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지난 17일 모든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혁신방안으로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3일 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에 발표한 ‘새 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에 대한 메시지’ 후속조치로 보여진다.효율성 중심에서 노동 중심으로 전환해야기업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왔던 보수정부들과 달리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 정부 발표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대목은 원청 책임을 대폭 강화한 점이다.
노사발전재단이 8월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받아 베트남·스리랑카·라오스 노동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사상생지원을 위한 정부역량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노사관계에서의 정부 역할·사회적 대화·직업훈련에 관한 강의를 듣고, 참가자들이 자국 상황과 관련한 사업 액션플랜을 만들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8월 하노이의 날씨는 몹시 무더웠지만, 교육시간이 끝난 뒤에도 밤늦게까지 남아 액션플랜을 고민하는 참가자들의 열의가 인상 깊었다. 모두가 서로 느끼
세계경제는 지금 병에 걸려 있다. 그것도 2008년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번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가까이 근본적으로 치유된 적이 없는 중병이다. 매년 초가 되면 으레 등장하던, 올해는 나아질 것이라는 신년기사가 예측이 아닌 희망사항이 된 지 오래다. 그나마 최근에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조차 드문 것이 현실이다.역사적으로 인류는 한 세기 전 지금과 같은 장기간의 불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1929년 역시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퍼진 ‘대공황’이다. 자본주의 최초의 불황이기도 했다. 공장과 가게에 재고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는 현장에서, 이름 없는 노동자들에게 역사를 찾아 주자고 ‘노동자역사 한내’가 만들어졌죠. 영등포 작은 빌딩 한 귀퉁이를 빌려 열었던 사무실. 10년 전, 아주 추운 겨울 데이콤 해고자 이승원을 처음 만났습니다.이승원 위원장은 노동운동에서 ‘투사’로 널리 알려져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데이콤노조 위원장과 공공연맹 사무처장,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숱한 투쟁 현장에서 앞장섰던 사람. 1996-1997년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저지를 위해 온 나라 노동조합의 총파업 현장, 그리고 국민 기업 데이콤이 LG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각별합니다. 서울 시정을 통해 구체적 정책으로 실천하는 의지와 노력도 남다릅니다.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서울시와 산하 11개 투자·출연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1단계 신분 안정을 시키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단계 계획 발표를 통해 무기계약직 2천422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또 서울시는 2019년까지 서울형 생활임금을 1만원대로 올려 공무원이 아닌 기간제·공무직과 투자·출연기관 노동자, 민간위탁
지난 2004년 과당경쟁과 운송료 덤핑 문제 등 화물운송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화물수급조절제는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30%에 달하는 택배노동자는 화물수급조절제로 인해 단속 위협에 시달리거나 실제로 단속돼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근무 형태나 운송료 결정체계에서 화물과 차이가 있는 택배업종에 화물수급조절제가 기계적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화물수급조절제 취지는 공급이 많으면(화물차 증차) 가격(운송료)이 떨어지기에, 화물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차를 제한하자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건국 이후 최대 토목공사로 기억되며 환경 재앙으로 알고 있는 4대강 공사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에게는 재앙 그 이상을 남겼다. 4대강 공사는 건설회사에는 수익을 가져다줬지만 4대강 공사현장에서 쓰인 건설기계장비는 건설회사 요구에 의해 헤아릴수 없이 늘어났고 완공된 후 늘어난 장비는 일할 곳을 찾지 못해 녹슨 고철로 남겨져 있다.건설현장에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고 그중 건설기계를 운전하고 임대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건설기계 중 덤프트럭과 레미콘운송트럭·콘크리트펌프카는 정부에 의해 수급조절 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기종의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가 우리 사회 노동정책의 방향타를 새롭게 잡았다. 201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무기계약직의 전면 정규직화와 2019년 생활임금 1만원대 진입이다. 무기계약직 정규직화는 고착화하는 비정규직 문제의 중요한 핵심을 짚었다는 점에서, 2019년 생활임금 1만원대 진입은 최저임금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주목했으면 하는 대목은 ‘노동’과 ‘근로’를 명확히 구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
올해 5월1일 전 세계 노동자의 축제 날에 거제조선소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양 플랫폼 공사를 위해 설치된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 타워크레인이 충돌한 것이다. 이 대형 사고로 무려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었다. 특별한 날에 발생한 사고여서 그런지 참사 소식은 곧바로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해양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어두운 민낯이 알려지게 됐다. 그런데 대기업 사고답지 않게 사고원인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후진적인 단순 ‘신호’문제였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
지난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의 7월 메시지가 언론에 오르내렸다. 이슈가 됐던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는 문구였다.그런데 일부 언론사가 이 메시지를 인용하는 기사 제목을 라고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는데, 한국노총 위원장이 나서 그게 쉽지 않다고 반기를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정현종, 고결하고 세련된 느낌을 가지는 시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에 더불어, 그 메시지는 더욱 명료하다. 1970년대 급속한 공업화·산업화의 시대에, 당대인들은 ‘섬’을 품고 있었다. 현대 사회라는 바다 위에서 많은 섬들은 계속 그렇게 외로이 떠 있었을 게다. 많은 군상들을 외롭고 힘겹게 했던 그 섬들은 고립·고독의 또 다른 말에 불과한 것이었을까.모든 의문은 의외로 간단한 답으로 귀결된다.너에게 묻는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하략)안
누구나 즐겨 봤던 소설 는 일탈한 군상들의 중구난방이었다. 대견하게도 그들이 한결같이 주창하는 것은 '충의(忠義)'였고 '인용(仁勇)'이었다. 다양한 호걸들이 규합될 때마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사해형제, 四海兄弟)라고 말했다. 누구나 바라고 누구나 꿈꾸는 세상을 만들고자 만났으니, 그 사람이 어떤 지위에서 어떤 일을 했던 간에 형제처럼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거다. 송강이 무송을 만났을 때, 노지심이 양지를 만났을 때에도 그들은 부딪히고 싸웠지만 결국엔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을 만났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17년 말까지 인천공항공사 산하 간접고용 노동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 노동자 정규직 전환이 새 정부 성공과 실패를 가를 시금석이 됐다.최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문제에 갑자기 끼어든 주인공이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다. 제2터미널은 현재 운영 중인 제1터미널과 탑승동이 곧 포화상태가 될 것을 예상해 2009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7년 연말 개항을 목표로 5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외국에서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동물 중 하나가 스컹크라고 한다. 스컹크는 방귀로 천적을 물리치는 습성이 있는데, 차가 달려오면 방귀만 뀌다가 깔려 죽기 때문이다. 로드킬의 책임이 스컹크에 있는 것은 아니나 변화에 둔감한 사람을 스컹크에 비유한다.대한민국은 확실히 역동적이다. 탄핵촛불에 이어 정권이 바뀌고 현란한 쟁점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는 켜켜이 쌓인 잘못된 관행을 적폐라고 부른다.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한 것을 적폐라고 한다. 시대 변화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스컹크, 잘못된 관행은 방귀에 비교할 수 있다.우리나라 최대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과 관련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사회적 대화 등 산적한 노동현안을 해결해야 할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현장의 관심은 더욱 크다.노동부 장관 후보자인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평소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제자로서 일반인들이 조 후보자를 좀 더 잘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펜을 잡았다.일부에서 “조대엽 후보자는 노동 관련 논문이 없는 사회학자라서 노동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이것은 오해다. 우선 조 후보자가 소속된 고대 노동대학원을 보자. 노동대학원
박근혜 파면! 그 민심의 저변에는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나라, 바로 선 민주주의, 적폐청산의 열망이 있다고 믿는다. 헬조선의 무너진 삶이 밑불이 되지 않았다면 수개월 촛불항쟁은 중단됐을지도 모른다. 그 힘으로 사회대개혁을 수행해야 할 과제가 문재인 정부와 국민 스스로에게 주어졌다. 여기서 나는 “국민 스스로”를 강조해 보려 한다.나 또한 신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 뭐가 달라져도 달라질 것이고,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지리멸렬했던 과거 정권의 개혁에 대한 교훈이 지금의 기대를 불안케 한다. 특히 ‘노동존중 사회’라는 대통령의 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