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간 택시회사에서 정비 업무를 하다 악성 중피종이 발병한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석면공포가 전체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0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8년 2월부터 택시 정비공으로 일하다 2006년 1월 악성 중피종 진단을 받은 ㅇ(37)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면에 의한 노출이 확인됐다. ㅇ씨는 17살 때부터 택
이주 노동자가 업무 중 사업주의 지시를 받아 불법체류 단속을 피하다 추락해 부상을 입은 것은 산업재해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창원지방법원 행정단독 곽상기 판사는 중국동포 장아무개(23)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지난 17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씨가 업무 중 사업주 또는 관리부
오는 7월부터 산재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등 급성기치료를 받은 후 산재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산재의료관리원은 “서울대병원과 산재환자 진료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지난 16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 급성기
이화의료원 노사가 지난 9일 잠정합의한 임금 6% 삭감안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됐다. 17일 이화의료원지부(지부장 나순자)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임금삭감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51.6%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경영난을 겪어왔던 이화의료원은 적자폭이 큰 동대문병원을 폐쇄하는 대신 단계적 목동
지난해 말 산재보험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도 의무적으로 산재환자를 진료해야한다. 그러나 대형병원들은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이다.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가톨릭대학병원·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소위 빅5 병원들은 지난 2006년 노사정위원회가 산재보험 상 종합전문의료기관 당연지정제를 합의했을 당시부터 강하게 반발해왔다. 산재환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등 최근 폭발·화재재해가 잇따르자 노동부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노동부 산업안전팀에 따르면 폭발·화재사고 재발방지 대책 및 제도개선 등을 담은 종합대책이 2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 건설·화학물질 등 3개분야에 TF가 구성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종합대책에는 안전관리자의 선임 기준 조정, 유해위
노동부가 ‘지하철 석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종전의 대책을 재탕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 방배역과 신림역에 석면피해 가능성이 제기하자 노동부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노동부의 석면 관리·감독 방안은 종전의 지하철 석면대책과 내용이 중복되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동부는 17일 보도자료
원자력 발전소에서 24년동안 일하면서 상당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노동자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특히 이번 판결은 과학기술부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방사선 피폭에 의한 암의 업무상 질병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17일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최병덕 부장판사)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황아
두유를 생산하는 업체인 정식품에서 산재장해자를 업무복귀 한달여 만에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정식품노조(위원장 이영섭)에 따르면 정식품 전기설비 업무를 맡고 있는 강희택(41)씨는 지난 2005년 3월 근무 중 뇌경색 증상을 일으켜 산재 판정을 받았다. 2년7개월 가량 요양을 마치고 지난 11월1일 업무복귀를 요청했으나 회사측은 처음부터 &lsquo
서울메트로 노사가 지하철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석면 노출 수준이 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석면 노출 자체가 건강에 이상을 줄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6일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방배역 등 17개 석면특별관리역사에 대해 매월 1회 공기 중 석면
서울대병원이 2년 이상 비정규직 285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16일 공공노조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김진경)은 “임단협 합의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 자로 2년 이상 비정규직 전원이 정규직으로 발령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10일부터 6일간 파업을 벌인 끝에 2년 이상
이주노동자들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로 중국동포 13명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15일에는 중국동포 권아무개(51·여)씨가 단속반을 피하 다가 추락사했다. 16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권씨는 종로구 연지동 한 모텔에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원의 불법체류 단속을 피하려 8층 객실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다
캐나다 알버타 주의 사업체들이 산업안전법을 위반해 낸 벌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캐나다 주정부는 거둬들인 벌금액의 절반가량을 산재예방 기관에 지원했다. 지난해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는 12개 사업장이 산업안전법 위반으로 총 172만달러(약 16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는 2006년 총 벌금액은 153만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한 액
그동안 명확하지 표현으로 사업장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다고 지적돼온 ‘산업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일부 개정됐다. 15일 노동부는 “산업재해 예방과 제도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6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무거운 물건을 다룰 때 작성하는 ‘중량물 취급시 작업계획서’가 기존에는 중량물의
1년6개월 새 15명 사망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상일 판사는 공장 내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한국타이어와 이 회사 김아무개(51) 부사장에 대해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와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7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만 특별위로금을 지급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노동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은 “연세의료원이 파업불참자에게 특별위로금을 지급해 노동조합으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수사한 결과, 위법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사측을 기소의견으로 서부지방검찰청에 송
화학물질의 경고표지가 통일된다. 노동부는 부처별로 달라 혼선을 빚던 화학물질의 분류 표시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건강유해성 분야에 흡인유해성물질이 추가된다. 노동부는 14일 화학물질 경고표지와 관련된 통일된 기준을 정립하고, 화학물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화
같은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와 사내하청 노동자의 산업재해율을 비교해보면 어느 쪽이 더 높을까? 상대적으로 위험한 작업공정을 담당하면서 노동조합의 보호수준이 낮은 사내하청 노동자가 더 높을 것 같지만 정답은 정규직 노동자이다. 정규직 노동자의 재해율은 사내하청 노동자에 비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지난해 10월 공공부문 비정규대책에 따라 기간제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학교 노동자들이 느끼는 고용·근로조건 개선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학교 무기계약직 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76%가 임금이나 복지·고용면에서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고 답했다. 14일 공공서비스노조 충북본부에 따르
한국타이어 노동자 15명의 집단 돌연사 원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공단은 13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한국타이어의 작업환경과 근로자 사망원인이 작업요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는 역학조사 발표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