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동자 15명의 집단 돌연사 원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공단은 13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한국타이어의 작업환경과 근로자 사망원인이 작업요인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는 역학조사 발표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에 있다"며 "지난 8일 열린 2차 설명회에 밝힌 내용은 역학조사 내용에 대한 중간결과와 진행사항을 발표한 것일 뿐 최종결론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8일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2차 설명회를 열고 “일상적 작업환경에서 직원들의 심장성 돌연사를 직접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공통적인 직업적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원회 자문의사단과 시민단체는“공단 역학조사팀의 피상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 발표로 인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돌연사 원인규명 작업이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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