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안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무려 8만9천910명. 매년 2천700여명, 매일 7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고 있다. 1년간 발생하는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5조8천188억원)은 연봉 2천만원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 80만명을 새로 고용할 수 있는 액수와도 맞먹는다. 산업재해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대선 후보들
가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 주 간의 국제 노동안전보건동향을 전합니다. 이 고정란은 산업안전공단 국제협력팀과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 ‘석면투쟁의 영웅’ 버니 밴튼(Bernie Banton)의 장례가 5일(현지시간) 시드니올림픽공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지난달 27일
국내 처음으로 석면에 노출돼 숨진 노동자에게 회사가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회사의 안전의무 소홀 책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사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4일 대구지방법원 민사 52단독 김세종 판사는 2년여 간 석면제조 회사에 근무하다가 석면 암의 일종인 악성중피종에 걸려 숨진 원아무개(사망 당시 46세·여)씨의 유가족이 부산 소
대구지방법원의 국내 첫 석면피해 손해배상 판결이 나오자 석면피해 구제방안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석면생산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하는 등 석면 취급과 관련한 정책들은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석면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노동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가 서로 떠넘기고 있을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로 인해 유사소송
우리나라 총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보다 14조2천31억원이 증가한 610조6천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2006년 추계 가구수(1천598만8천599가구)를 기준으
안영태 전국금속노동조합 노동안전보건실장 금속노조와 조합원들은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장을 원한다. 또 일을 하다 다치거나 병들면 돈 걱정 없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건강해지면 다시 일터로 돌아오기를 원한다. 이것은 노동자의 권리이자 국민의 권리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시대 노동자 건강과 산업재해의 심각성은 너
보건의료 노사가 첫 산별중앙노사협의회 개최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 노사는 지난 7월 산별교섭을 타결하면서 산별중앙노사협의회를 운영키로 합의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첫 회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병원 사용자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 10월19일 열린 산별교섭 조인식에서 보건의료노조는 곧바로 산별중앙노
정부가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 조사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작업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노동부는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조사 가운데 증상설문조사 대상자를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한 작업공정 또는 작업장소’로 변경하는 내용의 입법예고안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시 사업주가
자료사진=정기훈 기자 한국타이어가 고혈압과 고지혈증 증상을 보이는 노동자들에 대해 보건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업장의 ‘허술한 보건관리체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은 노동자 건강관리를 위해 산업보건관리자를 고용하도록 의무규
국립암센터의 암 등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1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한다. 김형렬 가톨릭의대 산업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매년 암으로 사망하는 50만명 중 최소 4%인 2만명이 직업성 암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직업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이 달(12월)부터 철야근무를 발암요인으로 등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12월호에 실릴 연구보고서를 통해 철야근무와 암 관계를 분석하고, 철야근무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인(probable carci
올해로 11돌을 맞은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개막됐다. 올해 노동영화제는 ‘노동자에게 1987년은 무엇이었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노동영화, 1987년에 그 길을 묻다’라는 이번 테마처럼 영화제는 20년 전 그때로 돌아가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조망한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새로운 내일’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87 노동자 대투쟁
뇌심혈관질환은 연령을 불문하고 급작스럽게 덮친다. 젊다고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 한국타이어 심장질환 사망자 7명 가운데 2명은 20대였다. 지난해 뇌심혈관질환으로 산재인정을 받은 1천42명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층은 51.44%(536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3명 중 1명(29.56%)은 44세 이하 청·장년층이다. 작업관련성 뇌심혈
노동자들의 연쇄 돌연사 원인으로 사측의 보건관리 소홀이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뒤늦게야 건강관리활동 추진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한국타이어 노동자 7명에 대해 업무관련성 평가를 벌인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교수는 “사망한 노동자 가운데 2명은 회사측에서 지속적으로 보건
사진=정기훈 기자 노동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 노동자들이 뇌심혈관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에서 돌연사로 숨진 15명 중 7명이 뇌심혈관질환인데 5명이 40대 이상 고령 노동자였다. 비단 한국타이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뇌심혈관질환으로 산재인정을 받은 노동자의 절반이 50대 이상 고령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장 큰 광산노조인 전국광산노동자조합(NUM)이 다음달 4일 총파업 돌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NUM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최초로 ‘안전보건’을 이슈로 한 대규모 파업이 이뤄지는 셈”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광과 백금광산이 멈추게 된다”고 보도했다. NUM은 “올 한 해동안만 180명
오는 30일 산업단지 중소기업 노동자와 가족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센터가 문을 연다. 27일 한국EAP협회(회장 채정호)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와 함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 11개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희망나눔센터’를 개설해 중소기업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근로자 심리상담 프로그램(EAP-Employee Ass
ⓒ 매일노동뉴스 정부가 의료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 추진을 강행하고 나서자 보건의료 노동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의료채권발행에관한법률(의료채권법) 공청회를 보라매병원에서 개최했다. 이 법안은 현재 금융권 차입 외에 제도화된 다른 자금조달 수단이 없는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에게 자기신용에 따라 회사채와 성
지난 28일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중간보고 설명회에서 이번 돌연사는 공통으로 노출된 업무적 요인과 관련이 됐을 수도 있는 ‘집단발병’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타이어 역학조사팀은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16배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의 심혈관질환 발병이 업무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를 벌이고 있
사업장 경계범위 안에서 발생한 출근길 사고는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28일 서울행정법원(행정2단독 성수제 판사)는 출근하던 중 사고를 당한 주차관리원 김아무개(58)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자가 주된 근무 장소에 도착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사업장 경계 범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