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운영하는 군산의료원을 원광대병원에 재위탁하기로 결정하자 보건의료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9년간 원광대병원에서 위탁운영한 결과 270여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다른 지방공사의료원보다 환자 진료비가 4배나 상승하는 등 부실·파행운영이 계속돼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12일 보건의료노조는 ‘군산의료원 재위탁 결정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
병원증축의 조건으로 노조의 무파업선언을 요구해 물의를 빚은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이 결국 취임 1년만에 전격 사퇴하자 보건의료노조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1일 보건의료노조와 경기도립의료원 6개병원(포천, 의정부, 파주, 수원, 안성, 이천)지부는 “장대수 의료원장의 사퇴문제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중단되어왔던 파주병원의 신증축을 추진하기로 한 김문
세계에서 석면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캐나다의 올해 석면 수출실태 자료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석면은 75%가 아시아로 수출되는 등 개발도상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건설목공노련(BWI)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BWI는 가장 왕성하게 캐나다 석면수출 반대운동을 하는 단체의
지하철역 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오염된 공기에 자주 노출돼 폐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이대동대문병원 영상의학과 심성신 교수팀에 따르면 지하철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가 폐결절을 앓고 있는 등 이들의 폐질환이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심 교수팀이 발표한 ‘지하철역내 근무자의 폐영상으로 본 폐질환’ 심
ⓒ 11일 민주노총은 “사용자들은 현재 법으로 규정된 근골격계질환 예방의무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오히려 관련 규정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산업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은 산업재해의 최대 피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연쇄 사망 원인을 밝혀내는 역학조사가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는 조사대상 범위를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 유족대책위 자문의사단(임상혁 원진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백도명서울대 보건대 교수, 노상철 단국대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주영수 한림의대 산업의학과 교수 등 4명)은 “역학조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전동차 기관사가 지난 9일 용변을 보려다 사망한 사건으로 ‘노동자의 화장실 이용’ 문제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동차 기관사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자가 자유롭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기관사와 승무원들의 장시간 운행에 따른 근무환경 개
올해 9월 현재 산업재해자 수는 6만6천1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7천271명)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재해율도 10.17% 감소한 0.53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50인 미만 영세사업장과 건설업의 경우 오히려 재해율이 증가해 산재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동부가 발표한 ‘9월말 산업재해
노동부가 ‘산업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면서 유기화합물 가운데 유독 ‘메틸시클로헥산’만을 관리대상 유해물질에 추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틸시클로헥산은 일각에서 한국타이어 돌연사 원인으로 지목한 ‘솔벤트’의 주성분이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입법예고안을 통해 “매년 산업안전공단이 실시하는 유해·위험성 평가 결과 메틸시클로헥산이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 조사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산업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민주노총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입법예고안을 통해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조사 가운데 증상설문조사 대상자를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한 작업공정 또는 작업장소’로 변경하고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하면 사업주가 예방관리 프로
지난 9일 서울지하철 기관사가 운명을 달리했다. 경찰의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사망원인은 '용변' 때문이다. 서울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설사병이 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이 기관사는 너무 급한 나머지 달리는 기관실의 문을 열고 똥을 누다 사망했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필요한 '화장실'이 숨진 기관사에게는 너
전동차를 운전하던 서울지하철 차장이 기관실에서 급한 용변을 보다 선로로 추락해 뒤따라오는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10일 서울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2시5분 차장 김아무개(39)씨가 전동차의 기관실 창을 열어 용변을 보다 선로로 떨어져 열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중인 동대문경찰서는 뒤따라오던 열차를 운전했
내년 보건의료 산별교섭은 초기업적 교섭의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노조 건설 10년, 산별교섭 5년에 접어드는 내년에는 연대와 평등, 격차해소에 초점을 맞추어 산별노조운동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교섭의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산별발전전략기
18년만에 첫 파업은 끝났지만 연세의료원 노사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민근(50)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은 “노사갈등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보는 것은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첫 사후조정으로 파업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오히려 노사 간 불신은 더욱 커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형식적 봉합’에 그친 사후조
대전지방노동청 특별근로감독 결과 한국타이어가 최근 3년동안 공장과 연구소 등지에서 발생한 183건의 산업재해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허술한 산업보건 관리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도 1천394건이 적발됐다. 9일 대전지방노동청은 "한국타이어가 2005년부터 3년간 대전·금산공장·중앙연구소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160건을 관계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1년 6개월만 간 지속돼온 노사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 영남대의료원지부(지부장 곽순복)는 “5일 자정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임금 총액 5.3% 인상(비정규직 해결비용 1.8% 포함)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갈등을 빚어온 영남대의료원지부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통해 비정규직 10명 정규직화·
“일하다 다친 노동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다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전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시설을 마련해 재활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재활치료는 고가의 시설을 요구하는 반면 수익성은 낮아 민간병원에서는 꺼리는 분야이다. 대형병원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개인병원은 ‘시설과 인력이 없다’는
내년 국내 주요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은 평균 3천93만원(성과급 제외)으로 집계됐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500대기업 중 304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올해(2천985만원)보다 3.6%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대졸 초임 평균
산업안전공단이 사업장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5일 산업안전공단은 “무재해운동 모범사업장의 안전활동 우수사례 100가지를 모은 ‘무재해운동 추진 우수사례 100선’ 책자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무재해 목표를 달성한 우수
심근경색으로 요양 중이던 산재환자가 돌연사 했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5일 창원지방법원 행정단독 곽상기 판사는 심근경색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에 갑자기 자택에서 사망한 아파트 경비원 김아무개씨의 부인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98년 7월 ‘급성 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