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문 직업인으로서 건설노동자 인식 제고를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건설노동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건설노동자의 긍정적 이미지가 담긴 영상, 사진 작품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공모 기간은 20일부터 8월19일까지다. 건설근로자 하나로서비스(cw.or.kr/hanaro)에서 접수하면 된다. 1인당 총 3점의 사진 또는 영상 작품까지 출품 가능하다. 당선작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및 온라인 공개검증 등을 거쳐 9월 말 공제회 홈페이지에서 공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이 14일부터 올해 노동복지기획전 연속기획 전시 ‘물어보는 노동’을 서울 중구 전태일기념관 3층 특별전시관에서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물어보는 노동’은 노동이라는 말에 담긴 사회적 인식을 시각예술로 뒤집어보는 시도다. 노동과 인간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이어 온 시각예술가를 초청해 작품을 매개로 노동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1970년 전태일의 인간 선언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이어 올해 새로운 인간 선언을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출발선을 끊는 전시회는 ‘물어보는 노동 1 : 정정엽’이다. 정정엽(60)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으로 구성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 파업을 예고했다. 본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임금협상에서 우체국물류지원단이 기존 의견일치안을 뒤집고, ‘쉬운 해고’가 가능한 독소조항을 위수탁계약서에 삽입했다고 비판했다. 우체국본부는 물류지원단·우정사업본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13일 쟁의권을 확보한 뒤 18일 경고파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택배노조 사무실에서 파업 채비에 나선 윤중현(45·사진) 우체국본부장을 만났다.“노사 의견접근안
올해 말로 시한이 정해진 안전운임제 일몰조항을 없애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에 돌입한 지 9일로 3일차를 맞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파업으로 권력의 ‘갈등조정 능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평가받는다.이번 파업 국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정치인은 조오섭(53·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그가 지난해 1월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 통과가 화물연대본부의 요구사항이기 때문이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1년 넘게 계류돼 있던 법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회·정부·화주·운송사·화물노동자가
매일노동뉴스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FISOFT와 함께 노동조합 맞춤형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모바일 페이지 구축사업을 한다.두 회사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매일노동뉴스에서 정보화 서비스인 위드유(withYou)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드유는 모바일과 PC 모두에 최적화된 반응형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제작해 주는 서비스다. FISOFT는 푸시·위젯 기능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 앱과 전자투표, 노동조합이 필요로 하는 조합원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김성수(사진 왼쪽) FISOFT 대표는
농업 이주노동자의 주거·노동 현장을 담은 책 (교양인·1만6천원)가 출간됐다. 연구활동가 우춘희씨(매사추세츠대학 박사과정)가 2018년 5월부터 농업 이주노동자들 곁에서 연대하고 지원한 경험을 풀어놓은 책이다.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국내 이주노동자 고용제도의 문제점까지 짚어 낸다.저자는 깻잎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조명하며 우리 농촌의 현실을 드러낸다. 왜 하필 ‘깻잎’일까. 깻잎밭은 고용허가제 비자를 받은 농업 이주노동자가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1년 내내 일거리가 있어서 여름에 몇 달을 쉬어야
는 1992년 7월18일 창립했다.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서른 살 매일노동뉴스는 순탄하지 않았다. 때로는 실패했지만 또 때로는 성공했다. 1990년 2월22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출범이 계기가 됐다. 전노협은 숨어 운동하던 단체와 활동가들의 활동 양상에도 큰 변화를 줬다. 사회변혁을 꿈꾸는 단체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계기가 됐다. 노동계 동향을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활동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미 86년 출범한 노동교육협회나 89년 창간한 주간 노동자신문이 90년대로 넘어오면서 왕성하게
한국 사회가 대변화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개혁정부에서 보수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가까스로 헤쳐 왔지만 노동자·서민 등 사회적 약자는 양극화와 불평등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노동운동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함께 노사자율과 법질서로 무장한 노동정책을 예고했다. 새로운 시대에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가는 길에는 ‘나침반’이 필요하다.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노동사회
(도서출판 갈무리·2만원·사진)의 저자 전지윤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2014년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공격에 어떻게 맞설지 생각했던 것이었다고 밝힌다. 당시 상황 악화를 막을 책임을 졌던 사람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잘못을 기억하고 살아가겠다는 것 말고는 내놓을 말이 없어 부끄럽다.당내 경선 논란으로 시작된 내부 갈등에서 불붙어 내란음모 조작사건, 헌법재판소의 강제 해산 결정까지 이어진 종북공격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았고 삶의 행로를 바꿔야 했다. 그로 인해 새로운 생각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근로자 가요제 참가자들이 3년 만에 관중 앞에서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관중 없던 객석에 출연진들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이 참여하며 다채로운 응원전이 펼쳐졌다.‘43회 근로자 가요제’ 본선 경연이 1일 오후 KBS1 TV를 통해 방영됐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했다.올해 가요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936명이 도전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은 천재어린이집과 에이프로젠파마㈜에 재직 중인 ‘미녀와 킹콩(김미순님·김윤길씨)’팀에 돌아갔다.26세부터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 폴리텍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조재희(63·사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지금은 기술패권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기술을 가진 사람이 힘을 가진 시대다. 폴리텍대학은 그런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한다. 특히 기술의 변화 속도는 교육의 속도를 앞지른다. 폴리텍의 변화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조재희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취임하면서 모든 학과에 AI교육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여기에 맞춰 교수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40개
본지 홍준표(사진 맨 왼쪽) 기자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의 ‘우수 언론인상’을 수상했다.대한변협은 25일 정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고 우수언론인상을 시상했다.대한변협은 “매일노동뉴스 홍준표 기자는 ‘판결문으로 드러난 공공기관 청소노동’ ‘판결로 본 2021년-불안정한 코로나 노동시장에 노동자 권리 넓힌 사법부’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익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조명하는 기사로 법조계 내에서의 인권 의식을 환기하는 데 일조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 밖에 배용진 주간조선 기자와 최민식
수년째 대표이사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금융안전㈜ 노동자들이 지난해 7월1일 국회 앞에 천막을 설치한 뒤 26일이면 꼭 300일을 맞는다. 노동자들은 현 대표 취임 이후 내리 3년간 경영악화는 물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금융권 문서송달과 현금수송 업무가 부실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쉽게 말해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는 25일 오후 천막농성 중인 이동훈(50·사진)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 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사정을 들어봤다.“적자 빌미 유상증자, 배경은 과반 지분 확보
KDB산업은행은 두 정책의 장점만 취한 정책금융기관이다. 국회의 승인 없이 필요한 곳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그 성패에 대해선 다양한 평가가 나오지만 산업은행이 있어서 기간산업을 유지할 수 있고 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그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비대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시대 무슨 영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정치권은 갖고 있다. 그러나 경제는 냉정한 법, 산업은행 노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망한다”고 주장한다. 왜일까. 조윤승(46·사진) 금융노조 KDB산업은행지부 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년간의 의원 생활을 돌아보고, 정치인으로서 만들어 가고 싶은 미래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했다.이수진 의원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자신의 책 (젤리판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이던 2020년 냈던 저서 (레종데르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책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해 온 2년간의 의정활동을 기록했다. 저출생 고령화 해법과 돌봄노동,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20대 대통령 선거운동에 대한 소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명시된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 ‘고의 또는 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만큼 이 판단 기준을 자율규제기구가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위원회가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언론피해 구제를 위한 자율규제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임자운 변호사(법률사무소 지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서 통합형 언론자율규제 기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자율규제와 법률적 제재를 조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
52년 전 전태일 열사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산화했다. 그런 아들의 뜻을 이어받은 이소선 어머니는 “노동자는 하나가 돼라”며 노동자 곁에서 투쟁하는 데 온 생을 바쳤다. 전태일의 친구들은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전태일 열사의 마지막 외침을 가슴에 품고 이소선 어머니와 함께 노동현장에서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며 전태일 정신을 이어 왔다.전태일 열사는 장시간 노동을 하며 배를 곯아야 했던 어린 여공에게 풀빵을 사 주고 자신은 집까지 먼 거리를 걸어갔던 연대와 나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가장 한국노총다운 사람으로 회자된다. 한국노총은 14일 그를 “과거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오랜 시간 한국노총에 몸담으면서 각종 사회적 합의를 주도해 좋은 평가도, 때로는 그렇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이 주도하거나 참여한 굵직한 사회적 대화에 대부분 그가 있었으니, 이 평가는 한국노총에도 적용된다.오랫동안 노동운동에 헌신‘실사구시형 전략가’ 평가이 후보자는 집단적 노사관계나 개별적 근로관계 문제 등에서 노동계 숙원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의혹이 제기된 지 1년이 흘렀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임종린(37·사진)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SPC그룹에 부당노동행위를 중단·사과하라며 지난달 28일 단식에 돌입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를 고용·관리하는 SPC그룹 계열사 피비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놨지만, 회사는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책임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가 단식 중인 임 지회장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 천막농성장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작은 정부’를 표방하면서 정부 조직의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전면적인 부처 개편을 통해 공무원수를 감축한다는 것이 개편안의 골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7일 현 정부의 조직체계에 기반해 1기 내각을 마련한다고 밝혔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새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조직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공무원 노동계는 당장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재난 대응과 사회복지에 필요한 공공부문 인력은 앞으로 더욱 필요한데, 윤석열 정부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