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근로자 가요제 참가자들이 3년 만에 관중 앞에서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관중 없던 객석에 출연진들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이 참여하며 다채로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43회 근로자 가요제’ 본선 경연이 1일 오후 KBS1 TV를 통해 방영됐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가요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936명이 도전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상은 천재어린이집과 에이프로젠파마㈜에 재직 중인 ‘미녀와 킹콩(김미순님·김윤길씨)’팀에 돌아갔다.

26세부터 5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방과후학교 강사, 특수고용 노동자, 복싱코치 등 각기 다른 이력을 지닌 동네 친구끼리 결성한 4인조 밴드인 ‘신기촌 밴드’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가요제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근로자 가요제는 1980년부터 열린 근로자문화예술제의 부분행사다. 가요제에 이어 이달 1일부터 문학·미술·연극제도 참가 신청을 접수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넷(workdream.net)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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