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의 국내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기회와 위기 요인을 분석하겠다며 기업을 만날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관련한 산업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EU집행위원회가 공개한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분석한 결과 “핵심원자재법 초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과 달리 역외 기업 차별 조항이나 현지조달 요구 조건이 없고, 탄소중립산업법도 EU 역내 기업과 수출기업에 동일 적용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발표된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의무휴업공동행동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조향·제동장치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가 원주사업장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계획을 밝혀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만도노조는 전사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논의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고용안정위원회 개최 여부 두고 노사 갈등16일 취재를 종합하면 HL만도가 희망퇴직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 8일이다. 회사는 “Steering BU 원주사업장 기능직 유휴인력에 대해 수년간 교육 및 사고자 대체 등으로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을 지속해 왔으나, Steering BU 국내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이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커센터코리아(GMTCK) 소속 상무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16일 오후 ‘희망퇴직프로그램(VSP·Voluntary Separate Program) 시행문’을 통해 이같이 공고했다. 2019년 1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상무 이하 전 직원이 대상이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 노동자는 1천400여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R&D)인 GMTCK의 직원은 3천여명 수준이다. 당초
마트산업노조가 대구지역 5개 자치구를 상대로 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고시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됐다.15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행정1부(재판장 채정선)와 행정2부(재판장 신헌석)는 지난 14일 마트노조가 대구시 달서구·동구·북구·서구·수성구를 상대로 제기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고시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신청을 기각했다. 노조는 지난달 10일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고시 처분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와 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휴일근무가 노
고용안정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청산계획을 통보해 ‘기획 청산’의혹을 받는 한국와이퍼가 생산설비를 반출했다. 이를 저지하던 노동자들은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된 터라 야당과 노동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한국와이퍼는 1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설비 반출을 시도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에 따르면 사측 관계자 30여명이 공장에 진입했고, 공장 주변에 대기하던 트럭 17대에 반출된 생산설비를 실었다.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경찰이 등장했다. 한국와
외국인 투자기업이 폐업시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고 고용안정에 지장을 초래한 외국인투자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외국인투자 촉진법(외국인투자법)을 개정하고 나아가 근로기준법과 상법도 고쳐 외국인 투자기업의 ‘먹튀’를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정의당 노동위원회와 함께 외국인투자법 개정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최근 한국와이퍼의 대량해고 사태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외국인투자제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 자동자부품사 덴소의 자회사다. 최근 의도적으로 매
충북 청주시가 마트노동자 반대에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에 대한 행정예고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청주시는 13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행정예고를 청주시 홈페이지에 다음달 3일까지 공고한다고 밝혔다.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청주시 의무휴업 규제 대상은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34곳 등 총 43곳이다.청주시는 지난 8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 등과 대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은행 지방이전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날 노동자들은 정부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김현준 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법이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정하고 있음에도 무시하고 막무가내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표방하는 법치주의냐”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이므로 국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마찬가지로 법 개정 사항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왜 국회를
80년대식 철지난 프랜차이즈 업계의 취업규칙 문제가 또다시 드러났다. 이번엔 패스트푸드 업체다.12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한국맥도날드·롯데리아(롯데지알에스)·버거킹(비케이알)·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KFC(케이에프씨코리아)·서브웨이(서브웨이인터내셔날) 6곳의 취업규칙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류 의원은 “헌법이 정한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노동 3권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무법지대였다”고 밝혔다.맥도날드 불규칙적 교대근무 ‘통보’ 여전맥도날드는 그간 수차례 지적된 불규칙적인 노동시간 문제가 여전했다. 이곳의 시급제
자동차 시장에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미국사업장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한 글로벌 지엠(GM)이 한국사업장에서도 곧 별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12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지엠은 지난 10일 “회사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GM의 한국사업장도 별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는 취지의 공지를 사내게시판에 게시했다. 지난 1월31일 지출 삭감과 생산방식 개선을 통해 향후 2년에 걸쳐 비용 2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이다.“심화하는 전기차 경쟁, 비용 절감해 투자 여력
광주시가 광주상생일자리재단과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을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향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두 기관을 통합한다고 해서 그 기능이 줄어들거나 상생일자리재단이 갖는 가치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와 전문가 생각은 다르다.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광주형 일자리의 4대 원칙(적정임금·적정노동시간·노사책임경영·원하청 관계 개선)을 실현·확산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연구·논의하는 거버넌스 기구로 평가돼 왔는데,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광주시 “상생일자리재단 기능 강화 위한 것”두
한국와이퍼 노동자가 와이퍼 대체생산지로 확인된 경남 창원시 ㈜엘소 공장 앞에 “대체생산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창원에는 덴소코리아 본사가 위치해 있다. 덴소코리아는 일본 덴소의 계열사다. 한국와이퍼는 덴소가 100% 출자한 기업이다.5일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에 따르면 분회는 엘소 창원공장 앞 노숙농성을 지난 2일 시작했다. 5명씩 한 팀을 이뤄 2박3일 동안 농성장을 지키는 식이다. 엘소에서는 한국와이퍼가 수행하던 와이퍼 최종조립 업무를 진행 중이다. 한국와이퍼가 양도·양수를 계획하는 디와이오토 자
전문가들이 서울을 국제금융중심지로 계속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종 세종대 교수(경영학)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노조와 서준오 서울시의원이 공동주관하고 서울시의회가 주최했다.이날 김 교수는 “현재 세계 30위권인 한국의 금융업을 5위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매년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바람에 서울의 금융경쟁력 순위가 하락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노동·시민사회는 정부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론스타 사태의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 사건 판정문을 모두 번역해 분석해 봐도 1천400여명의 인명과 각주가 비공개돼 있어 제대로 된 관련자와 책임자가 판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 경실련, 금융정의연대, 민변, 참여연대, 심상정·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민병덕·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국회와 노동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론스타 ISDS 판정문 분석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심상정 의원이 지난달 22일 판정문 원본인 영문본을 국회도
조선 5사 원·하청 노사가 적정 기성금 지급과 원·하청 간 보상 수준 격차 최소화에 합의했지만 당장 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책이 보지 않는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 금속노조 조선하청 3개 지회(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전남조선하청지회)가 2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원·하청 간 격차 해소는 업황 개선되면?”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5사 원·하청 대표는 지난달 27일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대구시에 이어 청주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마트노동자들이 “노동자 의견은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반발했다.마트산업노조는 2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일요일 휴식을 잃어버리고,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일요일에 쉬려면 관리자와 동료들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며 “청주시는 당장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달 23일 상반기 중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금융감독원에 은행권 점포폐쇄 절차 강화를 촉구했다.노조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들이 점포폐쇄를 하면서 근거로 제시하는 사전영향평가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자료”라며 “금융당국과 정부는 매년 전체의 5%가 넘는 은행점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평가체계를 접고 노조 요구에 답하라”고 촉구했다.박홍배 위원장은 “은행이 점포를 폐쇄할 때 실시하는 사전영향평가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은행별로 기준이 다르고 형식적으로 운영될 뿐 아니라 외부전문가 평가를 생략하거나
한국마사회 노사의 숙원이던 온라인 마권 발매 법안이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본회의까지 갈 길이 남았지만 반대하던 주무부처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물꼬를 텄다. 화상경마장 같은 장외발매소와 무인발매기 감축 같은 과제 이행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한국마사회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3년 동안 방치됐던 법안의 뒤늦은 처리에 시기적 아쉬움은 남지만 환영한다”며 “국회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온라인 발매 법안의 공포 시점까지 준비를 통해 온라인 마권 발매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윤석열 정부의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을 알리며 ‘탄소중립·녹색성장 12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전 정부가 탄소중립에 ‘공정한 전환’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질서 있는 전환’을 정책방향으로 설정했다. “모든 사회구성원이 공감하고 협력하는 탄소중립 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산업·일자리 전환 정책으로는 ‘직무훈련’과 ‘창업 지원’이 주류였다. 폐쇄를 앞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의 구체적인 일자리 전환 비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문재인 정부가 ‘공정한 전환’으로 번역한 정의로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