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592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는 모두 18개 범죄사실이 적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재판에 넘겨진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직권남용권리행사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세 번째 맞은 4월16일. 3년 전 그날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시민 2만여명이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며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로 모였다. 모자와 가방·옷·손목에 노란리본을 달고 약속했다. “그날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으니 제발 돌아와 달라”고.◇&ld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 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수습을 요구하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이 개최됐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택배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 경주지역 A대리점 사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A대리점과 맺은 위수탁계약이 택배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거래조건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택배연대노조(위원장 김태완)가 13일 “택배노동자 22명이 경주지역 A대리점 사장과 맺은 계약서 내용과 관련해 11일 공정거래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A대리점은 계약서
지난해 12월 봉투 값 20원 시비 끝에 목숨을 잃은 경산 CU편의점 알바노동자와 관련해 CU편의점 본사인 BGF리테일이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내놔 공분을 사고 있다. 유가족과 알바노조는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사에 제대로 된 사과와 편의점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알바노조를 비롯한 노동·시민&midd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기사를 공유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들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과도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과 함께 동일 게시물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판단이 뒤죽박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교조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총선 시기 SNS에 정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5~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문화제 및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진행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4·16연대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일 열리는 22차 범국민행동은 1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습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반드시 임기 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겠습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대선후보들이 노동계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공약으로 내걸고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시민·사회단체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19대 대선후보들에게 공공성 강화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인과 가족에게 부과된 생존과 돌봄의 책임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부담하는 돌봄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을 비롯한 보육·청년·연금·보건의료·빈곤·장애 관련 시민단체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사내하청과 특수고용 노동자를 합하면 우리나라 비정규 노동자는 1천110만명에 이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양극화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일자리·비정규직 공약을 앞다퉈 내놓는 이유다.이들의 공약은 비정규직 해법을 제대로 담고 있을까.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전교조 전임자 휴직 허가를 놓고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전교조(위원장 조창익)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협의로 고소했다. 노조 전임자 휴직 허가는 교육감의 고유권한으로, 교육부가 직권을 남용해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11일 이준식 장관과 교육부 최창익 교원복지연수과장·강종부 교원복지연수과 팀장·박병열 교원복지
“업무상재해로 생계에 영향을 받게 된 조합원과 그 가족을 위해 특별채용하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 또는 그 가족을 보호하려는 정당한 노동조합활동입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산재사망자 유족보호 단체협약이 반사회질서 법률행위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법원 판결을 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에도 구속을 피해 갈 수 있을까. 법원이 11일 오전 우 전 수석을 불러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한 차례 기각한 법원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특검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며 구속을 장담했다. 서울중앙지법(영장전담 부장
방송국에는 다양한 형태의 프리랜서가 존재한다. 이들 대다수는 방송국의 업무 지휘와 감독을 받으면서도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고용안정도 먼 얘기다. 프로그램 존폐가 이들의 근로기간을 결정한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위원회가 프리랜서 PD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국 다른 직종과 노동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주급, 근로제공에 대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45회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 증진과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자리혁명·의료혁명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 것은 국민 모두의 꿈”이라며 “의료를 돈벌이 상품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의료 대재앙을 안겨
세종시가 시·도 교육청의 전교조 전임자 허가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교조 전임자 휴직 허가를 취소하라는 교육부 요구를 거부했다. 교육부는 직권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세종시교육청이 6일 전교조 전임자 1명의 휴직을 허가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노조 전임을 신청한 교사의 휴직을 허용하며 관련 공문을 소속 학교와 교육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CJ대한통운이 일부 택배기사의 재취업을 막으려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연대노조(위원장 김태완)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CJ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그룹이 계열사 CJ대한통운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노조활동에 적극적인 택배기사들의 명단을 작성해 취업을 방
“중국의 경제제재 이후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모두 실업자가 됐습니다. 더 이상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1만명의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문경숙씨)“면세점 옆 쇼핑센터 직원 15명이 전원 해고됐어요. 중국의
CJ대한통운 경주지역 한 대리점이 택배기사 간 형평성을 이유로 운송수수료를 달리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배송지역이 아파트라서 다른 택배기사보다 힘이 덜 든다는 이유다. 해당 대리점은 지난해 노사합의로 수수료를 10%로 확정했지만 해당 기사에게만 15% 적용을 주장했다. 대리점은 산재보험료를 택배기사가 전액 납부했다가 문제가 되자 대리점 몫 4년치를
정부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정부는 미등록 체류자 비율을 10% 미만으로 감축하겠다며 합동단속팀을 꾸렸다. 노동계는 "정부 정책 발표 후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이 폭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북 경주 자동차부품 포장업체에서 일하던 이집트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A(42)씨가 출입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