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5~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문화제 및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진행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4·16연대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일 열리는 22차 범국민행동은 1천만 촛불의 광장, 광화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 3년을 기리는 기억문화제로 이뤄진다”며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조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3년 기억문화제는 국내 81개 지역, 국외 11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기억문화제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가족이 참석한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에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추모행사가 열린다. 같은날 오후 1시부터 기억식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안산역과 월드코아광장·와동체육공원에서 각각 출발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걷는 안산 봄길 행진도 예정돼 있다. 기억식 본행사에는 이소선 합창단·단원고 5기 졸업생·노래패 우리나라·가수 안치환 등이 참여해 추모공연을 한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우리는 세월호 참사 3년이 되는 16일 안산시민들과 함께 봄길 행진과 기억식을 거행함으로써 상처 입은 공동체를 회복해 안산이 안전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추모안전공원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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