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일수씨 사망으로 불거진 현대중공업노조와 울산지역 노동계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중노조 대의원 70여명은 지난 25일 오후 조문을 요구하며 고 박일수씨 시신이 안치된 울산대병원 영안실에 강제로 들어와 이들의 조문을 막는 ‘박일수 열사 대책위’쪽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인데 이어, 26일 오후에는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노조(위원장 유만종)가 26일 오후 ‘실사 저지’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중국 정부의 현장실사가 우여곡절 끝에 27일부터 3일간 이뤄진다. 노조가 기존 방침을 철회한 것은 회사가 26일 오전 노조의 실사 저지 방침을 듣고 긴급 노사협의회를 요청, 중국 정부의 실사일정을 사전에 충분히 통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노조 쪽에 사과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노조는
김주익 지회장의 죽음 등 지난해 한진중공업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돼 노조로부터 퇴임요구를 받아 해임됐던 김재천 전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노무담당자들이 한진계열사로 속속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가 반발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차해도)는 지난 23~25일 대의원대회에서 “책임을 물어 해고했던 사람을 복귀시키는 것은 합의정신에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요구하며 104일째 농성 중인 명동성당 농성투쟁단은 26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자진출국 후 고용허가제로 재입국’ 방안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음에도 한국 정부는 자진출국 전면 거부운동이 40만 이주노동자들에게 확산되는 것이 두려워 표적단속을 통해 농성투쟁단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노총은 26일 오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싱가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4개국 노총 관계자들을 초청,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세계 노동자와 노조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존 드 페이바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의장(ICFTU-APRO) 겸 싱가폴노총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참가자들
녹색사민당이 4.15 총선 이전에 현역 국회의원 영입과 합당을 추진하는 등 외연 넓히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영입을 위해 접촉중인 현역의원은 6명~10명 선이며, 합당 대상은 ‘개혁국민정당’으로 알려졌다.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와 정해훈, 박영호 최고위원 등은 26일 정치부 기자 1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정치지형과 녹색사민당 창
민주노동당이 27일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시작한다.민주노동당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간 당원 직선으로 비례대표 투표를 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후보등록 하루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비례대표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대학생 후보로 이주희씨
3.1절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출마예정자 5명의 사면복권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가 현재로선 사면복권에 대한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4.15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민주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3.1절 특사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강병기, 김혜경, 김윤환, 박용진, 손석형 등 5명에 대한 사면복
한국노총이 지난달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총선방침에 대한 산하조직의 이행상황을 26일 1차로 집계하고 미진한 조직들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한국노총 총선상황실에 따르면, 26일 현재 조합원 진성당원 가입 현황은 자동차노련이 조합원의 10.4%, 철도산업노련이 조합원의 28.6%로 목표치인 10%를 넘어섰으며 대부분의 조직들도 2~4%의 당원을
솔직히, 조금은 더 ‘날을 세워’ 주길 바랐다. 보수정당의 여성 국회의원들이 ‘현실’론을 들먹이며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마치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최선의 안이라고 주장할 때, 좀 더 ‘앙칼지게’ 여성노동자의 몫을 요구하기를 말이다.지난 10일, K-TV가 주최한 토론회에 민주노동당 대표로 참석한 최순영(52) 부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말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한 가운데 지난 21일 창원 두산중공업 관리직 사원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상계획팀 소속의 이아무개(40)씨는 지난 21일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고인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씨가 구조조정이나 명예퇴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위원장 변상출)가 26일 연구비유용 및 교수임용비리고발센터(www.kipu.or.kr)를 만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연세대 쪽이 다른 교수를 미리 선임한 상태에서 객관적 기준인 논문 편수가 많은 김이섭 비정규 교수를 임용에 탈락시키는 등의 임용비리 사건과 관련 지난 9일 노조에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26일 인터
한국영화 관객 1,000만 시대가 열렸다. 라는 희대의 영화는 7~10년 동안 극장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사람들까지 스크린으로 끌어들이는 괴력을 발휘했다.그러나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배진경 선전부장은 “올해 3.8여성의 날 행사로 여성노동영화제를 기획해서 작품을 수집하면서 절감한건데 예상 밖으로 여성노동을 다룬 영화는 정말 찾기 힘들더라”고 말한다. 한국영
이번 3.8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영화제에서는 부대행사로 ‘여성노동자,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영화제 준비를 위해 여성노동 주제의 영화를 ‘싹싹 긁어서’ 모아봤지만 지난 98년부터 제작된 작품이 모두 10편 남짓된다는 설명이다. 각 노조나 단체에 영상패들이 구성되어 있고 미디어 활동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
지난 25일 서울신문 사회면(11면) 한 구석에 1단 짜리 기사 한 줄이 실렸다. 기사 제목은 ‘청년 실업대책 격무 공무원 순직'. 기사는 두 문장짜리 단신으로 처리됐다.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청년실업대책과 일자리 창출 업무로 격무에 시달린 문화관광부 기획총괄담당관실 김아무개씨가 순직했다는 거다. 김씨 나이는 고작 35살. 죽어야 할 나이가
양대노총,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26일 오전 여성부를 방문해 지난 11일 술 따르기 강요가 성희롱이 아니라는 사법부 판결에 대해 여성부가 직접 항소를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하는 한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26일 오전 전국여성연대회의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술따르기 강요는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여성부의
96주기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올해의 여성운동상, 여성권익 디딤돌·걸림돌을 발표했다.올해의 여성운동상에는 호주제 폐지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밝힌 서울대 최재천 교수가 선정됐다. 여성권익 디딤돌에는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여성활동가들’, 여성·장애인·외국인 등 소수자를 강단에 세운 ‘서울대 법대 안경환 학장’,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사
농수산물유통공사 새 노조위원장에 이필형 후보가 당선됐다.노조는 25일 치러진 선거에서 조합원 417명 가운데 413명이 투표에 참가, 234표(56.7%)를 얻은 기호 2번 이필형-안병희 후보가 각각 위원장과 사무처장에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현직 위원장인 기호 1번 이윤용 위원장 후보와 김정욱 사무처장 후보는 낙선했다.이 당선자는 ‘비전이 가득한 공사
언론노조 iTV지부가 27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강일석 후보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6기 지부위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5기 지부위원장으로 이미 1년간의 임기를 마친 강일석 후보(37)는 “올해는 무엇보다 iTV를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비영리재단을 대주주로 만들고 소유지분 제한을 낮추는 등 소유구조를 바꾸는데 힘 쓸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출마